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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버리고 제주로 탈출한 간 큰 백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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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우키요에의 대표적 작가인 카츠시카 호쿠사이(1760~1849)의 작품입니다.
'후카쿠(후지산) 36경'이라는 연작으로 전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친 바 있습니다.
아래 작품은 후카쿠 36경 중에서도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카나가와의 파도'라는 작품입니다.


거대한 파도가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당장이라도 배들을 잡아먹을 듯이 무서운 기세로 달려들고 있는 가운데,
어부들은 작은 조각배 위에서 손 한 번 어찌 써 보지 못한 채 그저 배 바닥에 납작 엎드려 있습니다.
작은 노 만으로 파도를 헤쳐나갈 자신이 없는지 이미 노에서 손을 떼고 있네요.
거대한 자연의 힘 앞에서 그저 작아져만 가는 인간의 모습이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멀리 보이는 후지산은 거대한 파도 앞에 어찌할 바를 모르는 인간과는 달리
초연한 모습으로 그런 인간의 모습을 불쌍한듯 가만히 바라보고 있습니다.
성난 자연과 나약한 인간, 그리고 초연한 자연의 모습이 극명한 대조를 보이며 전체 화면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화면 전체를 흐르는 팽팽한 긴장감,
그리고 마치 짜릿한 롤러코스터의 트랙을 정신없이 돌고 난 뒤 종착지에서 느끼는 안도감과도 같이
그런 긴장감을 한번에 해소하는 후지산의 모습이 오묘한 정서적 경험을 가져다 주는 작품입니다.
Posted by Dreaming Blue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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