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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버리고 제주로 탈출한 간 큰 백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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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에 도착한 첫 날.
오전 비행기여서 시간이 많이 넉넉하다. 그저 제주도 정도의 거리 밖에 안되는데...일본은 정말 가까운 곳이다.
일행들도 모두 놀라는 눈치.

호텔에 여장을 풀고 바로 후쿠오카 탐방을 나서다.
호텔에서 캐널시티까지 가볍게 산책하는 느낌으로 거리를 거닐다.
출출한 데 일단  배부터 채우자.
캐널시티 근방에 맛난 우동집이 있다던데...
아직 후쿠오카 거리가 익숙해 지지 않아 방향 감각도 없고 이리저리 헤매기만 한다.
지도로 볼 때에는 그다지 어려운 것 같지 않았는데...

물어물어 어렵사리 찾아간 곳은 후쿠오카에서도 전통있기로 소문난 '카로노우롱'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카로노우롱은 길모퉁이 이렇다할 만한 장식도 요란한 간판도 없이 그냥 평범한 식당일 뿐이다.
오히려 뭔가 특별한것이라도 있을 것으로 생각했던 내가 잘못된 것인가?
아직 본격적인 점심시간이 되지 않아서인지 문 밖에 서서 기다리는사람들의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
어쨌거나 한참을 헤맨 끝에 드디어 찾아냈다는 기쁨으로 한 달음에 문을 열고 들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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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카로노우롱


내부의 모습도 겉모습만큼이나 평범하다.
우리나라 식당이라면 으례 붙어있을만한 TV 출연사진이라던가 누군가 왔다갔다는 징표로 사인을 담은 액자 하나 보이지 않는다.
그저 아는 사람들은 알아서 찾아오는 그래서 입소문이 바다 건너에까지 난 '진짜' 식당인가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OLYMPUS IMAGING CORP. | SP560UZ | 1/20sec | f2.8 | 4.68mm | ISO-125

카로노우롱의 내부 모습


주방에서는 연신 우동을 만들어 내느라 바쁘고 홀서빙을 하는  아낙 둘의 손길도 정신이 없다.
그래도 문을 열고 들어서는 손님에게 웃는 낯으로 이랏샤이마세를 외치는 목소리에는 정감이 뭍어난다.
일본어 한 자 모르는 이방인에게 그 바쁜 와중에도 식당 밖에 마련한 샘플을 보여주며 서툰 영어로 하나 하나 설명해 주는 모습. 영락없는 일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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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손짓 발짓 섞어가며 우여곡절 끝에 받아든 우동. 참 평범도 하다.
수타(手打)면임에도 불구하고 면발이 무척 부드럽다. 국물도 개운한 것이 가슴 속까지 시원하다. 좋다.

뭔지도 잘 모르고 주문한 메뉴가 알고 보니 이 집의 대표선수. 허긴 이 집 대표 메뉴 달라고 했으니 대표 메뉴가 나왔겠지.
다진 파 잔뜩 담아 놓은 그릇은 잠시 어디 시골의 설렁탕집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참! 파 담아 놓은 그릇의 숟가락은 모두 함께 쓰는 것이니 입에 넣지 말자. 이렇게 말한 나는 무심결에 우동 국물을 저 숟가락으로 떠 먹어버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OLYMPUS IMAGING CORP. | SP560UZ | 1/8sec | f2.8 | 4.68mm | ISO-125

역시 이 집의 대표 메뉴라 하더군. 그냥 우리말로 주먹밥과 유부초밥. 아이들 주려고 주문한 것인데 어른들이 다 먹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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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의 메뉴. 나에게는 무의미 철자이지만 혹시나 참고가 될까 담아왔다. 일본의 평균적인 음식값을 생각해 볼 때, 대부분 4~500엔대인 이 집 음식 가격은 착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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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로노우롱을 찾아가는 방법.
하카다 역을 기준으로 하카다역 바로 건너의 대로를 따라 곧장 내려가면 된다. 보통 걸음으로 15분이면 충분하다.
캐널시티에서는 캐널시티를 우측으로 놓고 있다면 좌측 방면에 있다. 걸어서 5분.
Posted by Dreaming Blue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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