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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버리고 제주로 탈출한 간 큰 백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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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의 제트화가 진전되면서 1960년대 여객기는 대형화,고속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보잉 747, DC-10, L-1011과 같은 대형 제트여객기가 속속 개발되면서 제트여객기의 대형화가 결실을 거두게 된다. 반면 초음속 여객기는 콩코드 여객기만을 제대로 실용화시킨 채 막을 내리게 되었다.

◆ 비경제성과 소음이라는 초음속 여객기의 한계
1960년대에 초음속 여객기의 개발을 검토했던 국가는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이 있었다. 미국은 마하3의 속도로 순항이 가능한 XB-70 발키리 폭격기를 토대로 초음속 여객기의 가능성을 타진, 최종적으로 보잉 2707까지 개발을 검토했으나 결국 미국의 초음속 여객기 개발은 공식적으로 모두 취소되었다. 미국이 초음속 여객기의 개발을 포기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초음속 여객기는 경제성이 좋지 않았다. 대형 항공기가 초음속으로 비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대추력의 엔진이 필요한데, 이러한 엔진은 대량의 연료를 소모하기 마련이었다. 초음속 여객기가 개발되던 1960년대에는 후기연소기가 부착된 엔진으로 초음속 성능을 달성하였기 때문에 일반적인 여객기에 비해 운항경비가 많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초음속 여객기의 경제성 문제는 석유파동을 거치면서 더욱 큰 단점이 되었다.

둘째, 초음속 여객기는 환경에 악영향을 미쳤다. 항공기가 음속을 돌파할 때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되는 충격파, 즉 소닉 붐이 지상에 닿으면 상상할 수 없는 큰 소음이 발생한다. 지상에 소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는 해상을 비행할 수밖에 없는데, 여객기의 해상운항은 운항 노선을 제한하게 되어 초음속 여객기의 장점을 제대로 살릴 수 없게 되는 것이다.

◆ 러시아 최초, 영국,프랑스가 본격적 개발 주도
미국은 초음속 여객기의 개발을 포기했지만 나머지 국가는 포기하지 않았다. 가장 먼저 초음속 여객기를 비행시킨 국가는 러시아였다. 러시아는 콩코드스키라고도 불리는 투폴레프 Tu-144 개발에 성공하여 1968년 10월 31일, 첫 비행에 성공한다. 그러나 시제기의 첫 비행은 Tu-144가 콩코드보다 4개월가량 앞섰지만 Tu-144가 실제로 항공사에서 운용된 기간은 1975년부터 1978년까지 단 3년에 불과해 본격적인 초음속 여객기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콩코드는 1956년 11월, 초음속수송항공기위원회(SATC)가 영국에 설립되면서부터 개념연구가 시작되었다. 초기 설계안에는 마하 1.2와 마하 2의 최대속도를 지닌 여객기 두 종류가 있었으며, 1962년에 프랑스와의 공동개발이 공식 발표되면서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되었다.

◆ 비행 중 동체가 늘어나는 콩코드
콩코드에는 영국이 초음속 폭격기 TSR2용으로 개발한 올림푸스 엔진을 프랑스의 스넥마와 공동으로 개량한 올림푸스 593 엔진이 사용되었다. 콩코드는 델터익의 앞 가장자리를 S자 모양의 곡선으로 매끈하게 설계한 OG익이라는 주 날개를 갖고 있다. 가늘고 긴 동체와 OG익이 결합되어 콩코드는 매우 우아한 외관을 지닌 항공기로 탄생하게 되었다. 동체는 통상의 세미 모노콕크 구조로 기수 부분과 테일 콘부분을 제외하고는 전체가 여압 구조로 되어 있다.

콩코드의 특징 중 특이할 만한 것은 비행 중에 동체가 늘어난다는 점이다. 이는 공기와의 마찰열에 의한 것으로 초음속 비행 중 콩코드 동체의 표면 온도는 섭씨 212도가 넘는다. 이 때문에 콩코드의 동체는 외피가 팽창되어 늘어나는 것을 감안하여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또 하나 콩코드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기수가 가동식으로 설계된 점이다. 원래 콩코드의 기수는 똑바로 뻗은 형태로 설계되었으나, 기수가 길어 착륙접근 시 지상에 대한 조종사의 시계가 매우 나빠 1967년 설계 변경 때 기수부분을 가동식으로 최종 변경하였다. 이러한 설계변경으로 콩코드는 착륙접근 시 기수가 최대 12.5도 내려가고 지상활주 시에도 5도 정도 하향각을 갖는다.

◆ 유럽 항공기술의 자존심 콩코드
콩코드는 지난 2004년 10월 23일, 브리티시 항공의 런던-뉴욕 간 고별비행을 끝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첫 시험비행이 있은 지 34년, 상업 비행을 시작한 지 27년 만의 일이다. 소리 속도의약 2배인 마하 2.04로 순항이 가능했던 콩코드는 아음속 여객기로 7시간 걸리는 대서양 항로를 3시간 만에 횡단해 기존 여객기와 차별화된 성능을 선보였다. 비록 경제성 면에서 실패했지만 콩코드는 미국 항공기술에 대항하여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개발을 시작했고, 유럽 항공기술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장기간 운용했다는 데 역사적 의미가 있다.
Posted by Dreaming Blue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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