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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버리고 제주로 탈출한 간 큰 백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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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6.05.12 Ando Hiroshige
  5. 2006.05.11 Katsushika Hokusai
  6. 2006.05.04 Thoshusai Sharaku (2)
  7. 2006.05.02 SD카드에 우키요에가...

(2006-05-03에 작성된 포스팅입니다.)

어제 SD 메모리에 우키요에가 프린트된 제품을 보았습니다.
그 SD 메모리에 사용된 우키요에 중 하나입니다.

이작품의 작가인 히시가와 모로노부는 일본 우키요에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세로로 긴 화면의 하단에 주인공인 여인이 살짝 뒤를 돌아보며 서 있습니다.
붉은 색의 화려한 기모노와 정교하게 그려진 꽃무늬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세밀하게 선을 표현하기 보다는 중요한 선만을 굵직하게 표현하여 이미지가 강렬하게 남습니다.
화면 상단 배경이 생략된 여백이 주제를 부각시키는 효과와 함께 묘한 뒷맛을 가져다 주네요.
SD 메모리에는 그림의 많은 부분이 생략되는 바람에 원작의 맛을 느낄 수 없습니다.


이것이 어제 올렸던 SD 메모리 (우측 상단 SD 메모리에 프린트 된 것이 모로노부의 작품)


Posted by Dreaming Blue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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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5.04 11:02 Favicon of http://navhawk.flykova.com BlogIcon navhawk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림에도 조예가 깊으시군요. 음 ...

    • 2006.05.04 11:25 Favicon of http://petrus.g3.cc BlogIcon Dreaming Blue Sky...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얼마만에 남기신 글이시옵니까?
      그림에 조예가 깊기보다 어느날 문득 우키요에가 눈에 쏙 들어오더군요.
      요즘 일본하고 사이가 좋지 않아서 좀 그렇기는 하지만,
      그저 문화는 문화로, 예술은 예술로만 받아들이자는 생각에 포스팅 했습니다.
      음악도 그렇고 미술도 그렇고 그냥 순수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그들을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2. 2010.02.02 14:23 Favicon of http://www.easternsunantiques.com BlogIcon DnSle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을 본후 관심이 있으면 연락하세요. 웹싸이트에 contact info가 있습니다.

    http://www.easternsunantiques.com

지난 2004년 처음 열렸던 일본 풍속화인 우키요에(浮世繪) 전시회를 놓치고
언제 쯤 다시 기회가 올 것인지 기다려 오기를 몇 해.
우연찮게 안국동 일본문화원을 지나다 게시판에 붙은 포스터가 눈에 들어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호쿠사이와 히로시게! 일본 우키요에의 대표선수들 아닌가!
그들이 온 것이다!
호쿠사이의 '후카쿠 36경'과 히로시게의 '도카이도53역'은 그야말로 일본 우키요에의 정수!
그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다.

돌아오는 주말 히로시게와 호쿠사이를 만나러 간다.


Posted by Dreaming Blue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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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우키요에 한 점 소개합니다.
전에 한번 소개한 바 있는 카츠시카 호쿠사이의 작품입니다.
카츠시카 호쿠사이는 우키요에의 대표적 작가 중의 한 사람으로 특히 풍경화 계열의 우키요에인 메이쇼에(名所繪)의 대가입니다.
에도시대를 정점으로 발달한 우키요에는 다른 예술 쟝르가 모두 그러하듯 당시의 시대 상을 반영하여 발달했습니다. 무사계급이 일본을 지대하던 에도시절, 쇼군은 자신의 정치적 기반을 지키기 위해 각지에 흩어져 있는 장수들을 에도에 와서 머물게 하였습니다. 자신의 곁에 두어 계속 감시하겠다는 것이었지요.
하지만 이들 장수는 일년에 정해진 기간동안에는 자신의 영지로 돌아가서 일정기간을 머물 수 있었으며, 이로 인해 에도를 중심으로 마치 우리나라의 원(院)과도 같은 역참이 발달하게 됩니다. 이는 곧 승려들이나 일반인들의 여행의 발달까지 이르게 되었으며, 이러한 여행의 증가는 이와 관련된 각종 산업의 발달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런 사회적 상황 속에서 우키요에는 마치 요즘의 관광엽서와도 같은 의미로 일반 대중들의 사랑을 받게 되고, 이것이 바로 메이쇼에의 발달을 가져오게 됩니다. 물론 미인도 계열의 우키요에나, 카부키 배우를 중심 소재로 삼은 야쿠샤에(役者繪) 계열의 우키요에는 또 다른 발달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이 작품은 전에 소개한 '카나가와의 파도'라는 작품과 함께 '후카쿠(후지산) 36경'이라는 판화집에 수록된 <甲州石班澤>이라는 작품입니다. 판화집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후지산이 중심 소재입니다.

1. 자연은 인간을 넘어...

흰 포말을 일으키며 무서운 기세를 떨치는 바다가 화면을 가득 메웁니다. '카나가와의 파도'에서도 바다는 화면을 압도하며 등등한 기세를 떨쳐보인 적이 있습니다. 그런 바다 위로 후지산이 예의 근엄한 모습으로 원경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후지산과 바다는 그저 산과 바다의 의미로 받아들이기에는 일본인들에게 그 의미가 너무 큽니다. 알다시피 후지산은 일본인들의 영산(靈山)으로 그 의미는 마치 우리 민족에게 백두산이 가져다 주는 의미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일본인들에게 후지산은 정신과 혼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섬나라 일본에게 바다는 일상의 터전이자 삶의 보고(寶庫)요, 저항과 시련의 대상이자 두려움의 존재일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화면에 표현된 후지산과 바다는 그저 일상적인 자연의 풍경이라기 보다는 일본인들의 정신과 일상, 즉 일본인의 靈과 育을 지배하는 온전한 삶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2. 인간은 자연을 품고...

일본인들의 정신과 삶의 상징인 거대한 자연 앞에 인간의 모습은 그저 초라하기 짝이 없습니다. 보잘 것 없이 작은 체구에 낡은 누더기 하나 겨우 걸친 인간의 모습은 위태롭기까지 합니다. 팽팽하게 당겨진 낚시줄은 이승의 삶을 영위하기 위한 단 하나뿐인 수단이요, 그들 삶의 방식의 전부입니다. 바다가 저리도 요동을 치니 바람도 거셀 것이고 머지않아 큰 비라도 내릴 듯 합니다만 그래도 낚시줄에 삶을 내맡겨야 하는 인간의 모습은 팽팽하게 당겨진 낚시줄만큼이나 위태롭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나약하고 보잘 것 없는 인간이지만, 화면 속에서 우리는 자연에 동화된 인간의 모습을 살필 수 있습니다.
중턱 허리 꺾여 흐르는 갯바위의 모습과도 같이 허리를 꺾고 서 있는 모습이나, 세밀하게 묘사하지 않고 그저 바다 위  몇 개의 수평선으로 간결하게 처리해 버린 중경과 원경을 대신해서 바다와 후지산을 연결해 주는 인간의 모습은 그가 이미 자연의 일부로 동화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또 한편, 후지산 왼편 능선의 흐름은 오른편 능선에 비해 짧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잘려진 능선은 어부의 육신을 타고 흘러 이내 갯바위를 따라 바다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이미 그는 자연에 순응하고 섭리를 따라 사는 방법을 익혔음에 틀림없습니다.
------------------
철학이 담긴 예술작품은 마음을 들뜨게 합니다. 화면을 하나 하나 뜯어 보면서 작가의 의도를 하나씩 상상해 나가면서 깨달을 때마다 묘한 쾌감에 사로 잡힙니다. 그것이 바로 예술이 우리에게 가져다 주는 예술적 카타르시스가 아닐까합니다.
Posted by Dreaming Blue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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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4.23 04:25 중간고사 준비중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검색에 떠서 구경하고 갑니다. 우키요에 평이 블로그에는 잘 없는데 여기에 좋은 글이 있어서
    도움이 됐습니다. 수고하세요~

    • 2007.04.23 13:19 Favicon of http://petrus.flykova.com BlogIcon 박동필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미 오래전에 포스팅한 글이라서 저도 존재를 잊고 있었던 글이었는데...
      먼길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줍잖은 글이 도움이 되셨다니 쑥스러울 따름이네요.

안도 히로시게(1797~1858) 역시 일본 우키요에의 대가입니다.
히로시게는 연작 작품으로 유명한데 대표적인 것이 '명소에도100경(名所江戶百景)'과 '도카이도 53 역참(東海道五十三次)'입니다.
아래 작품은 도카이도 53역참 호에이도 판(版) 중 46번째 역참을 묘사한 작품인 '쇼노의 소나기'라는 작품입니다.


갑작스러운 소나기가 쏟아지는 풍경을 묘사했습니다.
삿갓과 도롱이를 준비하기는 했지만 비를 피하기 위해 서둘러 어디론가 뛰어가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간결하지만 역동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이 작품을 처음보고는 화면의 구도에 경탄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화면 멀리 원경으로 나무 숲이 왼쪽으로 바람에 흔들리고 있고, 소나기도 역시 화면 왼쪽 사선 방향으로 퍼붓고 있습니다. 거기에 오른쪽 아래에서 왼쪽 위로 경사진 오르막이 자연스럽게 시선을 화면의 왼쪽으로 유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화면의 오른쪽 아래 다른 사람들과는 반대 방향인 오른쪽 아래로 뛰어가는 두 사람이 화면의 균형을 기가 막히게 잡아주고 있습니다.

안도 히로시게의 우키요에는 풍경화라고 할 수 있는 메이쇼에(名所繪) 계열입니다.
당시 우키요에의 중심지요 일본 정치의 중심지였던 에도 주변의 풍경을 사실적으로 담아 낸 작품들은 당시 일본인들의 삶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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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우키요에의 대표적 작가인 카츠시카 호쿠사이(1760~1849)의 작품입니다.
'후카쿠(후지산) 36경'이라는 연작으로 전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친 바 있습니다.
아래 작품은 후카쿠 36경 중에서도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카나가와의 파도'라는 작품입니다.


거대한 파도가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당장이라도 배들을 잡아먹을 듯이 무서운 기세로 달려들고 있는 가운데,
어부들은 작은 조각배 위에서 손 한 번 어찌 써 보지 못한 채 그저 배 바닥에 납작 엎드려 있습니다.
작은 노 만으로 파도를 헤쳐나갈 자신이 없는지 이미 노에서 손을 떼고 있네요.
거대한 자연의 힘 앞에서 그저 작아져만 가는 인간의 모습이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멀리 보이는 후지산은 거대한 파도 앞에 어찌할 바를 모르는 인간과는 달리
초연한 모습으로 그런 인간의 모습을 불쌍한듯 가만히 바라보고 있습니다.
성난 자연과 나약한 인간, 그리고 초연한 자연의 모습이 극명한 대조를 보이며 전체 화면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화면 전체를 흐르는 팽팽한 긴장감,
그리고 마치 짜릿한 롤러코스터의 트랙을 정신없이 돌고 난 뒤 종착지에서 느끼는 안도감과도 같이
그런 긴장감을 한번에 해소하는 후지산의 모습이 오묘한 정서적 경험을 가져다 주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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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 메모리에 프린트 된 우키요에 원작 두 번째입니다.

도슈사이 사라쿠는 일본 우키요에의 대표적 화가이지만 그야말로 베일에 가려진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심지어는 단원 김홍도가 잠시 일본에 건너가서 도슈사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라는 설이 있을 정도입니다.

우키요에는 먼저 소개한 모노로부의 작품처럼 이른바 미인도(美人圖) 계열과, 일본 전통의 가부키 배우들을 소재로 한 야쿠샤에(役者繪) 계열, 일종의 풍경화라고 할 수 있는 메이쇼에(名所繪) 등으로 구분하여 볼 수 있습니다.
아래 도슈사이 샤라쿠의 우키요에는 이 중 야쿠샤에 계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양쪽 위로 길게 치켜 올려진 눈꼬리, 갈고리처럼 뾰족한 콧날 등 얼굴 전반에서 풍기는 이미지는 그다지 좋은 모습이 아닙니다. 꼭 다문 입술이나 잔뜩 힘이 들어가 있는 다소 왜곡된 손가락 등이 그림 속의 배우가 가부키의 주인공은 아니고 악역임을 짐작하게 합니다. 사실 그림 속 주인공의 배역은 오오타니 오니지라는 배역으로 가부키에서 악역이라고 하더군요.
아래는 위 우키요에가 프린트된 SD 메모리입니다. 역시 원작의 맛이 많이 없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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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5.05 22:41 Favicon of http://piano000.net BlogIcon piano0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음....
    예전에... CAPCOM의 스트리트파이터2 의 E. HONDA 스테이지의
    목욕탕 배경그림 같군요 ㅡ.ㅡ;

상하이 돈야라는 일본 업체에서 내놓은 SD 카드입니다.
특이하게도 우키요에를 SD 카드에 입혔군요.
뭔가 좀 특이한 느낌은 있으나, 뭔가 어설픈 감도 없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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