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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버리고 제주로 탈출한 간 큰 백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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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위드블로그(withblog : http://www.withblog.net/)와 함께 합니다.


몇 해 전 국내에 와인의 열풍이 불었다. 그와 동시에 누군가 외국에 다녀올 때에나 겨우 볼 수 있었던 와인이 이제 마트에서 단돈 5,000원이면 구할 수 있는 그야말로 흔하디 흔한 존재가 되어 버렸다.
와인이 세간의 화제를 모으던 당시 다양한 와인 안내서가 서점 한켠을 차지하기 시작했고, 언제부터 그랬는지 와인 애호가와 전문가들이 하나 둘씩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외국술, 이른바 양주라 하면 발렌타인이니 죠니워커니 하는 위스키 종류와 외우기는 커녕 발음하기도 힘든 몇몇 와인들 그리고 그나마 쉽게 접할 수 있는 맥주들이 전부였던 애주가들의 식탁 위에 최근들어 일본주, 이른바 사케(さけ)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사케는 원래 일본주를 통칭하는 말이지만 이제는 이른바 정종(宗)으로 알려진 쌀로 빗은 술을 의미하는 보통명사화 되었다.그리고 쌀로 빗은 일본주 가운데에서도 막걸리와 같이 탁한 것이 아닌 맑은 청주(淸酒)을 의미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정종'이라는 말은 일제강점기 당시 부산에 세워진 최초의 사케 공장에서 생산한 사케의 브랜드가 '마사무네(宗)'였던 것에 기인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도 지방마다 다양한 소주 혹은 막걸리가 존재하듯이 일본주인 사케 역시 한 두 종류가 아니라 상당히 많은 종류가 있고 사케를 전문으로 하는 주점, 즉 일본식 선술집인 이자카야(izakaya)에서도 다양한 종류의 사케를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우리가 처음 와인을 접했을 때 그 종류와 이름이 다양한 것에 놀랐던 만큼 사케 역시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가격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과연 어떤 것이 내 입맛에 맛고 안주와 분위기에 맞는지 또 차게 마시는 것이 좋은지 따뜻하게 덥혀서 마시는 것이 좋은지 문외한들에게는 상당히 곤혹스러운 선택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이처럼 사케가 이제는 우리의 일상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존재가 된 만큼, 사케에 대해 좀 더 정확한 정보가 필요해 진 것도 사실이다.
그런 와중에 새롭게 출간된 '사케수첩'은 사케에 대한 다양한 선택의 여지 속에서 우리가 보다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많은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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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케수첩'은 수많은 사케들 가운데 총 85가지를 선정하여 각각의 사케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 각가의 사케가 갖는 고유한 특성과 함께 마시기 가장 적당한 온도에 대한 정보, 함께 하기 좋은 안주에 대한 정보도 제공해 주고 있다.
만일 당신이 오늘 저녁 지인과 사케를 함께 할 예정이라면 코드 주머니 속에 사케수첩을 놓어 가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무턱대고 비싼 사케를 찾는 것이 대수는 아니다. 가장 합당한 가격에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사케 선택이 될 테니까...

일전 나 역시 제주 시내의 이자카야를 찾아 사케를 한잔 했다. 이 때 사케수첩이 나의 선택에 큰 도움이 되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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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reaming Blue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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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 미국심리학회의 회장을 역임했던 셀리그만(M. Seligman)은 이른바 '학습된 무기력'으로 세계 심리학계에 이름을 날린 저명한 학자이다. 하지만 동시에 그는 이제까지 비정상적이고 병리적인 측면에 주된 관심을 보여왔던 심리학이 '행복과 긍정성'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데에도 결정적인 공헌을 한 학자이기도 하다. 셀리그만 박사가 미국심리학회장에 취임하면서 긍정적 심리학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을 역설한 이래 세계 심리학의 판도에는 커다란 변화가 일어났다. 그리고 그러한 변화의 판도는 단지 학문의 영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에까지 파급되었다. 바로 '행복, 행복한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이후로 우리는 시중에서 행복과 관련된 많은 도서를 접할 수 있게 되었고, 셀리그만 박사와 함께 칙센트미하이(Mihaly Csikszentmihalyi)라는 이름도 익숙하게 되었다.
이는 예전에는 우리의 관심이 오로지 성공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던 것에 비하여, 이제는 그 관심이 단순한 성공이 아닌 '행복한 성공'으로 이동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번에 위드블로그(http://www.withblog.net/)와 함께 하게 된 리뷰 도서인 '리셋-눈부신 탄생' 역시 이러한 행복한 성공의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신체적 장애와 함께 젊은날 어려움을 극복한 저자가 독자들에게 행복한 성공에 필요한 몇 가지 조언을 들려주고 있다.


리셋! : 눈부신 탄생 - 8점
김필수 지음/살림Biz


저자는 독자들에게 세 가지 질문을 던지고 있다.

'지금까지 후회없는 삶을 살아왔는가?'
'지금 나는 기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는가?'
'나는 어떤 비전을 이루어 가고 있는가?'


'지금까지 후회없는 삶을 살아왔는가?'
이제까지 살아가면서 어디 후회없는 삶을 산 사람이 있을까? 그리고 행여 지금까지 살면서 후회스러운 일이 많았건 혹은 적었건 그것이 무슨 상관이랴? 공연히 지나간 과거에 마음을 쓰고 미련을 갖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으랴? 물론 과거를 거울 삼아 앞으로 닥쳐올 미래에는 또 다시 같은 일로 후회하는 일은 없어야 할것이다. 과거는 그것으로 됐다. 더 이상 마음 써봐야 마음만 아플 뿐이다.

'나 자신의 장점들을 발견하고 자신을 정말 훌륭하다고 인정하자
비교 의식과 열등감이 사라지고 내가 하는 일에 즐겁게 몰입하는 변화가 일어났다.
- 본문 중에서 (p.66)

자신의 부족함에 연연할 필요도 없고, 실수에 얽매여 현재와 미래를 그르칠 필요도 없다. 누구나 실수를 저지르고, 크건 작건 누구나 실패를 맛본다. 때론 세상이 오로지 나에게만 모질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그런 느낌을 받지 않아 본 사람이 세상에 얼마나 되랴? 전구를 발명하기까지 에디슨은 1,800번의 실패를 맛봐야 했다고 하지 않은가? 중요한 것은 실패에 연연하고 실수에 마음을 써서 새로운 배움과 발견의 기회를 놓치는 것이다. 우리가 아쉬워 해야 할 것은 놓쳐 버린 과거가 아니라 바로 나 자신때문에 놓쳐 버린 기회인 것이다.

'성공하는 사람은 정말 자기가 원하는 것에 집중하는 반면,
실패하는 사람은 자기가 원하지 않는 것만 생각한다.
성공하는 사람과 실패하는 사람의 차이가 바로 이것이다.'

- 본문 중에서 (p.91)


'나는 어떤 비전을 이루어 가고 있는가?'
순서를 바꿔서 세 번째 질문을 먼저 생각해 보자.
이 질문에 대해서 나는 생각이 조금 다르다.
나 역시 도심에서 이른바 컨설턴트라는 남들이 보기에 멋들어진 직업을 갖고 살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비전을 가지라고 이야기 했었다. 하지만 누구든 비전을 가져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으나 막상 자신의 비전을 만들어 보라고 하면 누구 하나 만족스럽게 비전을 만들어 내는 사람은 없다. 오히려 비전을 만들어 내기 위해 공연한 스트레스만 받게 되는 것이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은 사람들이 비전이라는 것을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누구든 자신의 비전을 말해보라고 하면 뭔가 으리으리하고 누구든 그 비전을 들으면 대단하다고 이야기해 줄 무엇인가를 만들어 내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자신의 현실과 남들에게 보여도 부끄럽지 않을 비전 사이에 줄이기 힘든 격차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사실 비전이라는 것이 뭐 그리 대단할 필요가 있는가? 일생 살면서 남들에게 부담 주지 않고 내 가족들과 내가 좋아하는 어떤 일을 하면서 편안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사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고 그가 실패한 사람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까? 아니면 그의 비전이 말도 안되는 혹은 별로 가치가 없는 비전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까?
물론 비전이 구체적이면 그만큼 실현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 무언가 확실하게 목적지가 보인다는 것은 내가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 모르는 채 안개 속을 헤매이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일상에서 우리가 이야기하는 비전은 많은 경우, 경쟁과 생존의 맥락 속에서 물질적, 경제적 성공을 목표로 이야기되는 경우가 많다. 남들보다 더 높은 자리에 오르고,남들보다 더 많은 돈을 벌어 성공하는 삶을 이루기 위한 비전이라는 말이다. 
말 장난 같지만 그저 우리는 꿈을 꾸면 된다. 행복한 삶, 진정으로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삶에 대한 꿈 말이다. 만일 그런 꿈을 이루려면 돈이 필요하지 않겠냐고 묻는다면 당신은 어쩌면 평생 경쟁과 생존의 전장에서 벗어날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이야기 하고 싶다.

'구체적인 비전을 만드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금 당장 행복한 꿈을 꾸는 것'
이라고...

나는 제주가 좋았다.
대학 수학여행 때 처음 제주도를 찾았을 때 나는 미래에 반드시 제주도에 내려와 살겠노라고 다짐을 했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그저 꿈을 꾸었을 뿐이다.
그리고 15년이 지난 후 나는 그 꿈을 이루었다.
그저 제주가 좋았다.
오름의 흐느적거리는 곡선이 눈 앞에 아른거렸다.
촉촉히 내린 비 사이로 뿌연 안개에 덮인 삼나무 숲이 좋았다.
정말로 원하는 것이었다.

'그것이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인가?
나는 왜 그것을 이루려고 하는가?
그것을 생각하면 정말 신바람이 나는가?
그리고 그것을 이루어 가는 과정 하나하나까지 고맙게 느껴지고,
그 일을 할 때 활기찬 느낌이 일어나는가?'
- 본문 중에서 (p.149)



'지금 나는 기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는가?'
저자가 던지는 질문 가운데 핵심은 '나는 기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는가?'이다. 그렇다 우리가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리셋 버튼을 누르는 결정을 내리는 순간은 바로 지금이다. 지금 현재 컴퓨터가 바르게 작동하지 않는다면 그리고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컴퓨터를 정상적인 상태로 복구하기 힘들다고 확실했을 때 비로소 리셋을 누르게 되는 것이다. 과거에 그 컴퓨터가 어떻게 작동을 해왔건, 혹은 앞으로 어떻게 작동을 할 것인지는 지금 내가 리셋을 누르는 결정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이다. 오로지 중요한 것은 'Here and Now'인 것이다.
'리셋'에서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행복의 핵심은 '인식의 전환'이다.
행복한 삶을 가로막는 부정적인 생각,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이며 자유로운 나 자신으로의 인식의 전환이다. 한 마디로 '나도 행복해 질 수 있다'는 것으로 마음을 고쳐 먹으라는 이야기다. 지금 비록 어렵고 힘들지라도 마음을 고쳐먹고 밝고 행복한 미래를 꿈꾸면서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자신을 믿으며 살아가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나도 전적으로 동의한다.

'행복해지는 간단한 방법은 행복한 생각을 떠올리는 것이다.
나를 행복 자체로 정의하고 그것을 실제로 느끼게 되면 언제나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다.'
- 본문 중에서 (p.43)

공연히 걱정하고 근심한들 무슨 소용이 있으랴? 나 역시 편안한 삶을 버리고 굳이 먼 길 떠나 이 곳 제주도에 정착하기까지 많은 시간을 필요로 했다. 그렇다고 많은 시간동안 무언가를 꼼꼼하게 준비한 것도 아니다. 그저 '제주도에 가면 무엇을 먹고 살까?'하는 걱정을 하느라 시간을 허비한 것이다. 그러다 어느 순간 그야말로 '먹고 살 걱정'을 내려놓고 보니 마음을 결정하고 행동에 옮기기까지는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원하는 방향으로 시선을 돌리는 것,즉 문제가 해결된 바람직한 모습을 떠올리고 확신하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 마음과 정성을 다해 문제 해결에 필요한 일들을 꾸준히 하자.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문제가 해결되어 있는 것은 물론,
내가 문제라고 여겼던 것들이 나의 제한된 생각일 뿐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 본문 중에서 (p.59)



나는 행복을 위해 도시를 버렸지만 모든 사람이 복잡한 도심을 떠나야만 행복한 것은 아니다.
어떤 이는 사람이 복닥거리고 화려한 불빛 속에 있어야 안심이 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문제는 자신은 복잡한 도시를 버리고 싶지만 버리지 못하는 것에 있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삶이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삶이 아님을 분명히 알고 있으면서도 지금의 삶을 버리지 못하는 것이다.
물론 그들이 버리고 싶지 않아서 버리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막상 이제까지 내가 살아왔던 형태의 삶을 하루 아침에 뒤엎고 새로운 삶으로 리셋을 한다는 것이 어디 그렇게 말처럼 쉬운 일이랴? 더군다나 홀몸이 아니라 이런 저런 식구들이, 그야말로 식솔들이 딸려 있다면 새로운 삶으로 리셋한다는 것은 어쩌면 무모한 행동이라고 까지 할 수 있는 것이다.
'리셋'에서 저자가 말하는 리셋은 소프트리셋에 좀 더 가깝다. 모든 것을 버리고 완전히 새판을 짜는 하드리셋이나 포맷은 아니다. 지금 내가 살아가고 있는 맥락 속에서 좀 더 행복한 삶,좀 더 나 자신 본연의 모습에 충실한 삶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조언을 주고 있다.
만일 조금이라도 희망이 있다면 저자가 요구하는 바처럼 생각을 바꾸고 인식을 전환하여 지금 내가 서 있는 이 자리에서 새로운 행복을 찾도록 노력해 보자. 하지만 지금 내가 서 있는 자리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내가 서 있어야 할 자리가 아니라는 생각과 확신이 있다면 과감히 리셋, 아니 삶을 포맷하는 용기를 발휘해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실망하고 절망에 가득차 회색빛 어두운 그늘 속에서 살기에는 우리 인생이 너무 짧지 않은가?

이 땅의 모든 이들이여 용기를 갖자 그리고 희망을 품자!




Posted by Dreaming Blue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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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리뷰는 WithBlog와 함께 합니다.


그렇다. 고전이란 바로 영원성을 의미하는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 시간보다 훨씬 전 어쩌면 먼 옛날이라고까지 표현할 수 있는 그 시점에 창작된 하나의 작품이 동시대뿐만 아니라 그 만큼의 시간을 거슬러 지금 이 시점까지 생명을 갖고 숨쉬고 있는, 그리고 그 가치를 인정 받고 있는 것이 바로 고전이다. 비단 문학뿐만 아니라 음악도 미술도...

세계와 인간을 탐구한 서사시 오뒷세이아세계와 인간을 탐구한 서사시 오뒷세이아 - 8점
호메로스 원저, 강대진 지음/아이세움
<잔혹한 책읽기> <신화와 영화> 저자이자 오랫동안 희랍 서사시와 희비극 연구를 해온 강대진. 세계적인 고전의 반열에 오른 서사시 <오뒷세이아>를 작품 전체의 구조와 내용에 따른 구분, 그리고 이들의 연관 관계를 꼼꼼하게 짚어 줌으로써, 재미있게 보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 도서정보 중에서 발췌


'세계와 인간을 탐구한 서사시, 오뒷세이아'는 이 책을 출간한 출판사에서 기획한 '나의 고전 읽기' 시리즈 가운데 열 다섯번째로 출간된 책이다.
하지만 '세계와 인간을 탐구한 서사시, 오뒷세이아' 이 책은 오뒷세이아가 아니다.
대신 이 책은 오뒷세이아를 이미 읽은 이들에게는 다시금 그 내용을 되짚어 이해하고 되새기는 기회를, 그리고 아직 오뒷세이아를 접하지 않은 이들에게는 오뒷세이아의 내용을 풀어 해석해 준 책이다. 어찌 보면 오뒷세이아 참고서라고나 할까?
저자는 우리에게는 다소 낯설고 그렇기 때문에 그 내용을 명확하게 이해하기에는 뭔가 걸림돌이 있는 희랍의 서사시에 대한 통찰을 선사하고자 하는 것임을 저자의 말을 통해 잘 알 수 있다.


'독자들이 이 작품을 구해 이 책과 나란히 놓고서
원문 한 대목, 해설 한 대목 읽어 나갔으면 좋겠다.
원문을 먼저 읽고 거기서 생긴 의문점을 이 책이 해결해 주는 식으로 말이다.'
- 머리말 중에서


이와 함께 저자는 책의 구절 하나 하나에 대해 설명하려 하지 않고 과감히 무시해 버릴 것은 무시해 버리기도 한다. 동시에 저자는 고전이라는 말에 수식어처럼 따라붙는 딱딱함, 어려움, 고리타분함을 타파하기 위해 학문적인 접근을 포기하고 대중적인 접근을 선택했다.
그런 저자의 의도로 인하여 독자는 보다 쉽게 이 책을 접할 수 있게 되며, 나아가 이 책이 의도하는 바, 즉 오뒷세이아를 보다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문맥에 필요하지 않은 내용이나 불필요한 의문을 일으킬 수 있는 수식어들은 생략했다.'
'학문적으로 엄밀한 방법은 아니지만, 대중적인 글에서는 용서가 되리라고 생각한다.'
- 머리말 중에서


어찌되었건, 이 책을 접한 독자들 가운데 이미 오뒷세이아를 접한바 있는 이라면 예전의 기억을 더듬으며 오뒷세이아의 맛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요, 아직 오뒷세이아를 접하지 않은 독자라면 가까운 미래에 오뒷세이아를 반드시 접해보고픈 충동을 느끼게 될 것이다.


 
Posted by Dreaming Blue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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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또 달력이 한 장 더 넘어가고 이젠 금년도 저물어 간다.
94년 그 뜨거웠던 여름을 방불케 했던 그 무더위도 가고...




10월은 철학에 빠지고 싶다. 이건 정말 알량한 끈이다.

원숭이는 왜 철학 교사가 될 수 없을까 - 10점
미셀 옹프레 지음, 이희정 옮김/모티브북

원숭이는 왜 철학 교사가 돌 수 없을까? 그야 인간의 언어를 할 수 없으니까...인간도 원숭이의 언어를 모르니까...
제목이 도발적이다. 철학서 맞나 싶다. 항간에 돌아다니는 철학 입문서 가운데 가장 쉬운 책 중의 하나라는 소문이 있다.


사회심리와 인간소외 - 10점
오창호 지음/푸른사상

헤겔과 포이에르바하를 거쳐 마르크스에 의해 집대성된 소외를 심리학적으로 살펴보았는가 보다. 저자는 신문방송학 전공이다.
마르크스적 소외의 개념을 차용하여 심리학적 소외의 개념을 잡아보고자 하는 시도를 시작해 볼까 한다.



서양 철학사 - 10점
S.P.램프레히트 지음, 김태길 외 옮김/을유문화사

서양 철학 입문서로 가장 많은 추천을 받고 있는 입문서 중의 하나.
이리저리 파편으로 쪼개져 아무런 쓸모 없이 나뒹굴고 있는 그저 그런 철학적 관심을 쓸어 담을 그릇이 필요하다.
Posted by Dreaming Blue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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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을 달구던 뜨겁던 태양도 이젠 점차 힘을 잃고 어제 내린 비 사이로 가을이 성큼 닥쳐 왔습니다.
지난 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Book wish list를...




1. 마르크스, 니체, 프로이트 철학의 끌림

마르크스, 니체, 프로이트 철학의 끌림 - 10점
강영계 지음/멘토프레스

이건 정말 현대를 풍미한 세계 최강의 반항아 모음집이 아닐까?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랴? 그들이 모였다는데...
이젠 성차별적 격언의 대명사가 되어 버린 '여자 셋이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는 차원을 넘어서 '이들 셋이 모이면 세상이 깨진다...'

언제나 어떤 저작을 통해 만나더라도 뭔가 몰래 엿보는 관음증과도 같은 호기심을 이끌어 내는 그들이 만났다.

내용이야 어떨지 모르지만 일단 기획의도는 베리굿이다.

후기를 보시려면...

2008/09/11 - [Culture Life/Book Life] - 현대 철학 3대 반항아와의 만남 - '철학의 끌림'


교양, 모든 것의 시작 - 10점
서경식.노마 필드.가토 슈이치 지음, 이목 옮김/노마드북스


누군가 우리에게 '교양없는 사람'이라고 한다면 당장에라도 멱살을 잡을 것이다.
그럼 정말 당신은 교양있는 사람입니까?
정말 당신은 자유인이라 자부할 수 있을 만큼 정신적, 내면적으로 성숙하고 인격적으로 성숙한 사람이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까?
만일 자부할 수 없다면 아직 우리는 '교양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책 한 권 읽는다고 교양이 쌓일리는 만무하지만...
 
 
인간 그 속기 쉬운 동물 - 10점
토마스 길로비치 지음, 이양원.장근영 옮김/모멘토

범인들에게 무엇인가 신비감과도 비슷한 호기심을 발동시키는 학문 중의 하나가 심리학이 아닐까?
심리학을 공부하고 있다고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면 심심치 않게 받는 질문 중의 하나가 '그럼 지금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아 맞출 수 있는가?'하는 것일만큼 오해를 받고 있는 학문 분야도 심리학이다.
몇 해 전부터 섬점에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는 심리학 분야 책이 바로 캐쥬얼하게 심리학을 풀어낸 책들이다. 해외 뿐만 아니라 국내의 심리학자들도 일상 생활에서 부딫히는 다양한 상황을 심리학적으로 풀어내려는 시도를 보이고 있다.
사실 심리학이라는 것이 묘한 호기심을 발동시키는 학문이기도 하지만 막상 학문적으로 접근해 들어가면 비전공자들에게는 예상치 못한 따분함을 가져다 주는 것도 사실인만큼 그냥 우리네 살아가는 인생과 밀접하게 관련 맺은 삶의 학문으로서 심리학을 가볍게 만날 수 있게할 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



Posted by Dreaming Blue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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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로피엔트로피 - 10점
제레미 리프킨 지음, 이창희 옮김/세종연구원

열역학 제2법칙. 우주 안의 모든 물질과 에너지는 한 방향으로만 변한다. 유용한 상태에서 무용한 상태로, 질서 있는 상태에서 무질서한 상태로 변한다. 이것이 제레미 리프킨이 이 책에서 주장하는 모든 주장의 핵심적 근거이다.

리프킨은 엔트로피에 철저하게 무장되어 과학뿐만 아니라 산업, 경제, 교육과 의료에 이르는 전 분야에 걸쳐 엔트로피의 극대점(모든 유용한 에너지가 무용화되어 버린 시점)을 향해 나아가는 인류에 대해 따끔한 경고를 날린다.

리프킨은 산업혁명 이후 급속도로 가속화된 인류의 문명화가 결국 지구 상에 존재하는 모든 유용한 에너지를 무용한 에너지로 바꾸어 버릴 것이고, 유용한 에너지를 찾아 내기 위한 인류의 노력은 오히려 유용한 에너지를 감소시키는 악순환에 빠지게 할 뿐이라는 주장을 펼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듯이 지구 환경의 파괴의 상처는 이미 지구 상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고, 화석연료 고갈에 대한 경고가 현실화된 것도 이미 오래전의 일이다. 이런 삶의 현장에서 리프킨의 주장은 지구환경의 보호와 인류의 생존을 위한 준엄한 경고로 느껴진다.

하지만 그는 지나치게 엔트로피에 집착하고 있으며 어쩌면 작위적고 다소는 과도한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도 보인다. 더군다나 단지 과학과 산업화뿐만 아니라 경제, 사회, 교육, 심지어 의료에까지 동일한 논리를 적용시키고 확대해석하려는 그의 노력은 동의를 구하기 보다는 오히려 반감만을 살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그가 주장하는 바의 핵심 근거인 엔트로피 역시 마찬가지이다.


"에너지는 유용한 상태에서 무용한 상태로 변한다"
여기에서 우리는 '유용'과 '뮤용'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결국 유용과 무용을 판단하는 것은 누구인가? 유용과 무용의 판단 기준은 무엇인가? 그 판단의 기준은 인류가 그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는가 혹은 없는가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인류가 현재 사용하고 있지 못하는 에너지는 유용한 에너지인가 무용한 에너지인가? 예를 들어보자. 석유를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없었던 시절로 되돌아갔을 때, 지하에 묻혀 있는 석유는 과연 유용한 에너지인가 무용한 에너지인가?
현재의 무용은 미래의 유용으로 변화될 수 있으며, 반대로 현재의 유용도 미래의 무용으로 변화될 수 있다. 그러나 그는 지나치게 현재의 유용이 미래의 무용으로 변화되는 측면만을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리프킨의 주장에서 가장 치명적인 것은 유용과 무용을 오가는 일견 말장난과도 같은 부분이 아니다.

그보다는 오히려 그렇게도 현재의 산업화된 사회의 폐혜를 꼬집는 그가 정작 뾰족한 대안을 내놓고 있지는 못하다는 것이다. 어찌보면 그의 주장은 현대문명에 대한 일방적인 비난으로까지 들린다. 그의 주장을 극단적으로 해석하면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모든 생산활동을 멈추어야만 한다. 왜냐하면 인류가 행하는 모든 생산활동은 결국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이고 에너지를 소모하면 할 수록 점차 유용한 에너지는 고갈되고 말테고 궁극에 가서 인류는 멸망하게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인류의 미래를 위해 지금의 생산활동을 멈추는 것이 과연 타당한 일이란 말인가? 한발 물러서서 생산을 모두 멈추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의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는 생활방식으로 돌아가자는 말인가? 그럼 인류는 지금이라도 당장 자동차의 시동을 끄고 공장의 기계를 세우고 돌도끼를 들고 야생동물 사냥에 나서란 말인가? 어쩌면 리프킨 자신도 이 질문에 대한 적절한 답을 찾아내지 못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을 것이라 볼 수 있다. 어쩌면 그가 내놓은 그로서는 최선의 대안은,

"궁극적인 도덕률은 가능한 에너지를 적게 쓰는 것이다."
결국 이것이 아닐까?

그의 주장은 갈 수록 황폐화되어가는 지구 환경과 인류의 무분별한 에너지 사용에 대한 따끔한 경고로 받아들이기에는 충분하다. 그러나 그 주장이 너무 일방적이기 때문에 다소 궤변처럼 느껴지는 것이 아닐까?

http://makeyourlifehappy.tistory.com2008-09-16T01:48:120.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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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 니체, 프로이트 철학의 끌림마르크스, 니체, 프로이트 철학의 끌림 - 10점
강영계 지음/멘토프레스

누렇게 빛바랜 종이, 깨알 같은 글씨에 컬러인쇄는 커녕 삽화 하나 찾아볼 수 없는 답답한 편집. 철학책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다.

그런 철학책에 대한 고정관념과도 같은 이미지를 깨뜨리는 한권의 책. '마르크스, 니체, 프로이트 철학의 끌림' 바로 이 책이다.
인상파 화가의 낙서처럼 보이는 다소 해학적인 표지와 두 장 건너 하나 꼴로 삽입되어 있는 각종 사진과 삽화들. 철학을 다룬 책이 이럴 수도 있구나 싶다.

더구나 마르크스, 니체 그리고 프로이트가 한 지붕 안에 들어 있다. 이 얼마나 환상적인 클린업 트리오인가! 게다가 이 책은 전혀 무겁지 않다. 아니 어쩌면 가볍기까지 하다. 왜 그런가? 저자는 마르크스, 니체, 프로이트를 인간적인 눈으로 들여다 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철학자로서의 그들을 만난다기 보다는 인간적인 삶의 모습으로서 그들을 만나게 된다.
그들의 사상 속에 숨겨져 마치 금단과도 같이 가려져 있던 그들의 인간적인 아픔이 그려져 있다. 그렇기에 이 책이 무겁지 않은 것이다. 마르크스가 가난에 쪼들리면서도 내보내지 않은 하녀와 정을 통해 아들까지 낳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이가 얼마나 있었겠는가?

행여 마르크스와 니체, 프로이트의 사상적 화학반응을 기대하여 뭔가 걹죽한 것을 낚아보겠다는 심산으로 이 책을 만난다면 필시 후회할 것이다. 가벼운 만큼 그들의 사상적 고찰은 그리 깊이 있게 다루어지지 않는다. 이것은 이 책의 한계가 아니라 이 책의 방향이기에 뭐라해도 소용없다.

철학에 관심있는 고등학생들, 이제 막 대학에 입학한 초짜들이 감잡기에 좋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철학책을 생각해 보라.
처음 몇 장을 빼고는 읽은 흔적을 도무지 찾을 수 없는, 그렇게 책꽂이 한켠에서 먼지만 뽀얗게 뒤짚어 쓴 채, 다시 주인 손에 이끌려 햇빛 구경할 날을 기약하지도 못하고 존재마저도 잊혀져가고 있는 그 존재들을 대부분 한 두권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뭔소린지 읽어도 읽어도 도무지 알 수 없는 무의미 철자의 반복에 지친 하지만 철학에 대한 알량한 미련 한 끄트머리를 놓지 못하는 독자들에게 권한다.


http://makeyourlifehappy.tistory.com2008-09-10T15:36:270.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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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9.18 01:00 신고 Favicon of https://conteworld.tistory.com BlogIcon 컴속의 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이 많은 걸 보니 가격이 만만치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지만
    후기를 읽노라니 유혹이 너무 강력해서 마구 끌립니다. 어거 참 어째야 할지 힘드네요^^

    • 2008.09.18 09:21 신고 Favicon of https://makeyourlifehappy.tistory.com BlogIcon Dreaming Blue Sky...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뇨 가격은 착합니다.
      올컬러에 화려한 사진으로 도배되어 있는 것이 아니고 철학책 답지 않게 삽화도 있고 쬐그만 사진이라도 간간이 섞여 있다는 것이죠.
      부담없이 전철 출퇴근용으로 추천합니다.

배려

Culture Life/Book Life / 2008.08.28 13:38
배려 - 10점
한상복 지음/위즈덤하우스

앞서 소개한 관심과 마찬가지로 작년에 출간되어 제법 인기를 누렸던 책입니다. 작년에 관심과 함께 올렸던 후기를 다시 손봐서 재포스팅합니다.

번역본들이 넘쳐나고 있는 상황에 '토종'으로 이러한 류의 책을 만나보기란 쉽지 않습니다. 저자인 한상복씨는 10 여 년 간 기자로 활동한 경력을 가지고 있군요.

앞서 관심과 마찬가지로 일에 미쳐 사는 '위 차장'이 책의 주인공입니다. 일인칭 시점으로 소설의 형식을 빌어 글을 풀어가고 있군요.

일 밖에 모르고 일이 전부인 위 차장은 남다른 명석함으로 조직에서 인정 받고, 승승장구하는 기획통입니다. 그런 그가 영업부서로 발령이 나게 되면서 겪게 되는 삶의 변화를 담아 내고 있습니다.

제법 흥미 있는 스토리 라인으로 다소 교조적일 수 있는 내용을 가볍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단지 오히려 너무 스토리 전개에 휘말다 보니 막상 저자가 전달하려고 했던 메시지가 희석되어 버리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메시지는 관심과 비슷합니다. 상대방을 이해하고 그들의 입장이 되어 보면서 삶의 태도를 바꾸고 자신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배려는 易地思之 라는 것이죠.
우리는 필연적으로 인간관계를 맺으며 살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삶에 있어 가장 많은 고뇌와 번민을 가져다 주는 것도 결국 인간이요, 가장 큰 기쁨과 희망을 심어주는 것도 결국은 인간입니다.
나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세상에 나 혼자만을 생각하고 내 입장만을 고수한다면 결국 '배려'에서 저자가 이야기하는 이른바 '사스퍼거(Social Asperger - Sasperger)'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관심과 배려 모두 부담스럽지 않은 볼륨으로 굳이 나누어 읽을 필요없는 책입니다. 지방 출장길에 오르거나 주말에 반나절 짬을 내어 읽어보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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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Culture Life/Book Life / 2008.08.27 13:37

요즘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의 클라이언트 회사에서 임직원들에게 권했다는 책들입니다.


관심 - 10점
척 마틴 지음, 김명신 옮김/대교북스캔(대교베텔스만주식회사)

먼저 '관심'입니다. 원제는 Coffee at Luna's.
3인칭 이야기 형식을 빌어 기술한 이 책에서 저자의 메시지는 단순합니다.
말 그대로 나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작은 기업체의 경영을 맡게된 월급쟁이 사장 주인공 빌이 '선생'을 만나게 되면서
주변을 둘러볼 여유조차 없이 무작정 앞을 향해 치열하고 살아가던 삶을 되돌아 보게 되면서 자신과 타인에게 관심을 갖게 되고, 그러한 작은 관심들이 성공을 가져오게 된다는 스토리입니다.


저자는 관심을 기울이는 과정을 크게 세 단계로 구분합니다.
먼저 하던 일을 멈추고, 주위를 둘러보고,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그럼으로써 주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발견하기 - Find It'의 단계입니다.

두 번째 단계는 상황을 제대로 파악한 후 상황을 더 좋은 단계로 발전시키는 실행의 단계인 '변화하기 - Change It'입니다.

마지막 단계인 '전달하기 - Pass It On'에서는 상황 개선을 위한 방법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단계입니다.
관심의 한자는 關心입니다. 여기서 關은 빗장을 뜻합니다. 하지만 관심을 觀心으로 쓰기도 합니다.
마음의 본바탕을 살펴본다는 觀心이 우리 삶에 더 의미있는 관심이 아닌가 합니다. 나의 본바탕을 그리고 내 주변 사람들의 본바탕을 찬찬히 살피고 보는 것이 그네들과 어울려 살아야 하는 우리에게 필요한 덕목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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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런 저런 관심도 많고 이런 저런 책도 읽고 싶은데...
변명이 줄 지어 늘어선다...심지어 배송비가 아깝다는 핑계까지...
이 책 한 번 읽어 보고 싶은데? 하고 호기심을 보였다가도 이내 무슨 책이었더라 잊어 버리고 만다.
그래서...생각날 때 마다 정리해 보자는 마음에 아예 포스팅으로 매달아 볼 작정을 해 본다...

1. 한국의 글쟁이들

한국의 글쟁이들 - 10점
구본준 지음/한겨레출판

대한민국에서 글 좀 쓴다는 선수들 이야기라고 한다.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항상 마음 구석 불편하게 만드는 것이 글솜씨이다.
지금도 블로그 생활 시작하고 싶으나 글솜씨가 없어 마음을 먹지 못하는 이들이 수두둑한 것으로 알고 있다.
쪽팔림 무시해가며 되도 않는 글 올리다 보니 나는 언제쯤 '이 친구 글 좀 쓰네...' 소리 들을 수 있을까 싶다.
글 잘 쓰기로 소문난 이들 비법 전수 좀 받을 수 있으려나?...



2. 오리엔탈리즘

오리엔탈리즘 - 10점
에드워드 W. 사이드 지음, 박홍규 옮김/교보문고

동양에 대한 서양의 사고방식이자 지배방식인 오리엔탈리즘.
동양에 대한 서양인들의 시각을 다시 한번 살펴보고자...
동양 여자들은 서양에서 인기를 끌지만 왜 동양남자들은 서양에서 찬밥 신세일까?


3. 일본열광

일본 열광 - 10점
김정운 지음/프로네시스(웅진)

두 번에 걸친 짧았던 일본여행을 통해 느꼈던 일본은 뭔가 꼭 체험해 보고 싶은 좀 더 깊숙히 알고 싶은 무엇인가가 가득찬 나라였다.

'놀기 좋아하는' 문화심리학을 전공한 학자의 눈에 비친 일본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일본이 가진 문화적 미스테리를 풀어줄 수 있을까?

일단 목차가 마음에 든다. '하얀빤스와 도덕적 마조히즘', '사무라이와 오르가즘 장애'... 이거 너무 선정적인 것 아냐?
프로이트 정신분석학적으로 접근해 들어가려는 의도가 보인다.






4. 지적 즐거움

지적 즐거움 - 10점
필립 길버트 해머튼 지음, 김욱현 외 옮김/베이직북스

그래 정말 즐겁다.
내 머리에 그리고 내 가슴에 새롭고 신기한 지식이 조금씩 쌓여가는 즐거움을 그 무엇과 바꿀 수 있으랴?
요즘 인문학이다 뭐다 난리다.
내가 먹고 사는 분야뿐만 아니라 인생을 논하고 삶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여기저기 기웃거려야 한다.
살피기만 해서는 또 안된다.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어야 한다.
내 삶이 풍성해 지기 위해서는...


5. 중세의 가을에서 거닐다

중세의 가을에서 거닐다 - 10점
이택광 지음/아트북스

미술의 세계는 참으로 흥미진진하다. 선사시대 고미술에서 시작해서 현대미술에 이르기까지 미술은 그저 단순한 미술이 아니라 시대 상을 반영고 당대 철학과 삶을 반영하는 시대의 거울이다.

중세시대, 그 혼돈의 시대 속에서 미술의 형태로 드러난 당시의 삶은 어떤 모습일까?

그런데 작가는 왜 중세의 가을이라고 제목을 뽑았을까?


독서 키워드

건축, 모더니즘, 오리엔탈리즘, G. Jung, 문화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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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8.22 02:48 신고 Favicon of https://conteworld.tistory.com BlogIcon 컴속의 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들을 보니가 갑자기 가슴이 짠해져 오네요.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면서도 읽지 않고 그저 습관화된 변명만 늘어놓기 일쑤이고....
    책 열심히 읽고 이해잘하고 책에 대한 글 잘쓰는 분들을 보면 마냥 부럽기는 하고... 어떻게 살아가는 게 정답인지는 모르겠지만
    책고 함께 하는 삶이야 말로 행복중에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이제 가을과 함게 책을 가까이 해야 겠습니다^^

    • 2008.08.22 09:13 신고 Favicon of https://makeyourlifehappy.tistory.com BlogIcon Dreaming Blue Sky...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도 항상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면서도 미루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잊지않기 위해서 아예 포스팅으로 작성해 버렸습니다. 덕분에 위 4권 중 2권은 구입했습니다.
      정말 이제는 가을이네요. 좋은 계절 책과 함께 행복한 나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