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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버리고 제주로 탈출한 간 큰 백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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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오름후기를 올린다.
지난 가을 이후 이런 저런 이유로 오름을 거의 찾지 못하다가 오랜만에 봄처럼 따뜻한 날씨에 가까운 오름을 찾았다.
제주시 봉개동에 자리잡은 안새미오름이 그곳.
 
안새미오름 (표고:396.4m / 비고:91m / 둘레:1718m / 면적:174311㎡ / 저경:584m / 형태:말굽형)

제주의 남북을 잇는 97번 도로 번영로에서 절물자연휴양림 방면의 명도암마을 인근에 자리잡은 오름.
오름 기슭에 조리샘(쌀을 이는 데 사용하는 조리같이 생긴 샘)이 있어 조리샘 혹은 오름이 위치한 마을의 이름을 따서 명도오름이라고도 불린다. 샘의 안쪽에 자리잡은 이 오름을 안새미오름이라 하고 이웃한 오름은 샘의 바깥쪽에 위치한다 하여 밧새미오름이라 부른다. 그리고 이 두 오름을 합쳐 형제봉이라고도 한다.
산체는 아담한 크기이며 북쪽으로 벌어진 굼부리를 가진 말굽형오름이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오름임에도 불구하고 이곳에 자리잡은지 일년이 넘도록 찾지 못하다가 이번에야 비로소 찾게 되었다.
탐방로 공사가 있기 전에는 오름의 동남쪽 자락에 자리잡은 안국사라는 암자 옆길로 오르는 길이 있었으나, 지난 여름 탐방로 공사를 마친 후 이제는 북쪽과 서쪽에서 진입해 들어갈 수 있다.
SONY | DSLR-A350 | 1/500sec | F/10.0 | 17.0mm | ISO-400

안새미오름의 북쪽 입구. 10시 방향으로 난 데크를 따라가면 쉽게 오를 수 있다.



안새미오름은 그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오름 기슭에 오래전 마을 주민들이 이곳에서 식수를 조달하고 우마에게 물을 먹였다고 하는 작은 샘을 품고 있다.
SONY | DSLR-A350 | 1/50sec | F/4.5 | 17.0mm | ISO-400


일반적으로 '물' 혹은 '새미' 등의 이름이 붙은 오름은 대부분 기슭에 물을 품고 있다고 보면 된다. (물찻오름, 원물오름, 안새미오름, 물영아리 등등이 대표적이다.)
지표수가 거의 없고 더구나 안새미오름 자체가 큰 규모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샘이 마르지 않고 흐른다는 것이 신기할 뿐이다.
SONY | DSLR-A350 | 1/6sec | F/2.8 | 17.0mm | ISO-400


안새미오름은 북쪽이 터져 벌어진 말굽형 오름으로 터져 벌어진 북쪽의 굼부리능선을 타고 정상에 이를 수 있다.
굼부리 능선에는 삼나무가 빽빽하게 군락을 이루어 자라고 있다.
삼나무라는 녀석은 소나무처럼 굽이쳐 자라는 녀석이 아니라 곧게 쭉쭉 뻗어 올라가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이렇게 삼나무 숲을 걷너라면 상당히 이국적인 느낌을 받게 된다.
특히나 키 큰 삼나무가 군락을 이룬 숲은 지표면에 다른 식물종이 자라기 어렵기 때문에 숲이라고는 하지만 여백이 많은 모습을 보여준다.
이렇게 안새미오름의 북쪽사면은 온통 삼나무가 점령하고 있다.
SONY | DSLR-A350 | 1/80sec | F/4.5 | 17.0mm | ISO-400SONY | DSLR-A350 | 1/50sec | F/4.5 | 22.0mm | ISO-400


비고가 낮은 오름임에도 불구하고 안새미오름의 북쪽으로는 별다른 오름이 자리잡고 있지 않기 때문에 상당히 쾌적한 전망을 보여준다.
날씨가 좋은 날이라면 멀리 남해안까지 충분히 조망할 수 있을 것이다.
SONY | DSLR-A350 | 1/320sec | F/11.0 | 30.0mm | ISO-100

남쪽으로는 한라산의 정상에서 시작해서 흘러 내리는 완만한 능선과 곳곳에 솟아오른 오름들의 모습이 장관이다.
SONY | DSLR-A350 | 1/4000sec | F/9.0 | 50.0mm | ISO-400

좌측이 민오름, 가운데 보이는 것이 절물오름이다. 절물오름의 우측 사면에 겹쳐 조금 어둡게 보이는 오름이 거친오름. 그 우측으로 개오리오름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중앙의 연두색 초지는 라헨느C.C이고 그 아래쪽으로 봉개승마장이 이어지고 있다.
SONY | DSLR-A350 | 1/1250sec | F/9.0 | 40.0mm | ISO-400

안새미오름을 오르는 길은 두 가지 선택이 가능한데 북쪽으로 올라 서쪽으로 내리는 선택과 그 반대의 선택이다.
두가지 선택 오르는 데에 별반 차이는 없으나 북쪽입구가 서쪽입구에 비해 찾기 쉽다.
정상에서 이제 서쪽으로 내리는 길이다. 멀리 한라산의 모습이 보인다.
SONY | DSLR-A350 | 1/160sec | F/10.0 | 26.0mm | ISO-100

북쪽 굼부리능선은 삼나무가 점령하고 있었던 반면 남쪽과 서쪽은 소나무가 천지다.
몸체가 그리 크지 않은 오름에 이렇게 서로 다른 종이 각자 자신의 영역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이채롭다.
북쪽으로 오를 때의 숲내음과 서쪽으로 내릴 때의 숲내음이 다르다. 안새미오름의 숨겨진 매력이다.
SONY | DSLR-A350 | 1/50sec | F/4.5 | 17.0mm | ISO-100SONY | DSLR-A350 | 1/50sec | F/4.5 | 17.0mm | ISO-100


그렇게 내리다 보면 어느새 서쪽 입구에 다다른다.
수풀에 가려진 듯 하지만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오르기 위해 서쪽 입구를 찾는 것이 어렵지 않다.
SONY | DSLR-A350 | 1/250sec | F/9.0 | 17.0mm | ISO-400

서쪽입구로 내려서 다시 북쪽 입구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서쪽 입구 바로 앞길에서 우측으로 크게 돌아야 한다.
느긋한 걸음으로 10분이면 닿을 수 있는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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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새미오름 찾아 가는 길

- 제주의 남북을 잇는 도로 가운데 동쪽에 위치한 도로가 97번 도로 번영로이다.
- 번영로와 1112번 비자림로를 잇는 도로에 안새미오름이 위치한다.
- 절물자연휴양림 혹은 한화리조트, 라헨느리조트를 목적지로 삼으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오름탐방 평가 (이 평가는 주관적인 것입니다.)

   양호 (상) 보통 (중) 불량 (하)
 접근성 O    
 탐방로 O    
 난이도    

※ 느긋한 걸음으로 찍고 싶은 사진 다 찍고 오름 둘레 반바퀴 돌아 처음 출발 위치로 돌아오는데 까지 1시간도 많다.
※ 아이들과 함께 혹은 애완동물과 함께 산책 삼아 나들이 하기에 알맞은 수준 (그래도 경관은 충분히 좋다)
※ 안새미오름 오른 날 : 2010년 1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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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주시 봉개동 | 명도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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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도로에 위치한 어리목은 윗새오름을 오를 수 있는 출발점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어리목은 윗새오름 뿐만 아니라 바로 곁에 자리잡은 어승생악을 오르는 입구이기도 하다.
단풍이 절정에 이른 가을날 어승생악을 찾았다.

1100도로에서 바라 본 어승생악의 모습


 
어승생악 (표고:1,169m / 비고:350m / 둘레:5,842m / 면적:2,543,257㎡ / 저경:1,968m / 형태:원형)

제주도 오름 가운데 서귀포시 안덕면 소재 '군산' 다음으로 큰 산체를 갖고 있다.
정상에는 둘레 약250m 가량의 원형 화구호(火口湖)가 있으며, 남서쪽에 외도천 상류, 동쪽에 도근천 상류를 끼고 있다.
오름 정상에는 일제시대 일본군이 설치했던 군사시설의 잔해가 남아 있으며, 남사면 중턱에는 샘이 있다.
자연림의 울창한 숲을 이루며, 꽝꽝나무, 청미래덩굴, 주목 등이 있고, 어리목광장 잔디밭 앞의 습원(濕源)을 낀 개울지대는 수태(水苔)의 자생지로서, 제주도 특산인 솔비나무 등의 독립된 임상(林相)을 볼 수 있고, 고유의 수생식물이 자라고 있다..

조선 정조 때, 말 타기를 즐겼던 정조임금에게 제주목사가 말을 한 마리 봉납하였는데 그 말이 바로 어승생악 기슭에서 태어난 말이었다.
정조는 이제껏 자신이 타 보았던 말 중에서 가장 훌륭한 말이라고 칭송하면서 말에게 벼슬을 내리게 되었다.
그 이후 왕이 탄 말이 태어난 곳이라 하여 어승생(御乘生)이라 불리웠다고 한다.

어리목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탐방로에 접어든다.
제주민 뿐만 아니라 육지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유명오름이니 만큼 탐방로가 잘 조성되어 있다.
SONY | DSLR-A350 | 1/640sec | F/4.5 | 17.0mm | ISO-100

10월 말, 가을의 정점에 들어선 한라산 자락은 단풍이 지천이다. 1,000고지를 넘나드는 어승생악도 예외는 아니어서 탐방로 주변은 온통 노랗고 붉은 빛이 감돌고 있다.
SONY | DSLR-A350 | 1/200sec | F/4.5 | 17.0mm | ISO-100SONY | DSLR-A350 | 1/160sec | F/4.5 | 17.0mm | ISO-100


바닥에는 조릿대가 지천으로 널렸다. 조릿대는 말 그대로 조리를 엮는 데 사용되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SONY | DSLR-A350 | 1/160sec | F/4.5 | 17.0mm | ISO-100


숲의 정점에 대대른 어승생악. 빽빽하게 들어선 나무 때문에 오르는 길은 사방이 막혀 있다. 지난 여름내 지치도록 푸르름을 쏟아냈을 저 숲이 이제는 가을을 맞아 형형색색으로 물들었다. 
SONY | DSLR-A350 | 1/250sec | F/4.5 | 17.0mm | ISO-100


어승생악의 정상이 보인다. 앞서 오른 이들의 모습도 보이고 어승생악 정상에 설치된 CCTV를 수리하려는 것일까 누군가가 기둥에 올라 있는 모습도 보인다.
SONY | DSLR-A350 | 1/1000sec | F/4.5 | 17.0mm | ISO-100


어승생악의 정상부에 남아 있는 일제 식민통치 당시의 흔적.
일제는 미군의 일본 본토 폭격에 대비하기 위해 제주도 북쭉을 멀리까지 조망할 수 있는 이곳 어승생악의 정상에 진지를 설치했다.
당시 제주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진지공사에 투입되었는데, 해안가에서 이곳 어승생악 정상까지의 거리를 생각해 보았을 때 그 노동이 어느 정도 고된 것이었을지 짐작조차 하기 힘들다.
더더군다나 일제는 해안에서 등짐의 무게를 달고 어승생악 정상에서 다시 무게를 달아 무게가 줄었을 경우, 그만큼 매질을 했다고 하니 생각만해도 가슴 아픈 역사가 아닐 수 없다.
SONY | DSLR-A350 | 1/125sec | F/4.5 | 17.0mm | ISO-100


어승생악의 하일라이트는 역시 정상이다.
맑은날이면 제주 동쪽의 성산에서 서쪽의 수월봉까지 한라산 이북의 제주를 모두 볼 수 있는 탁월한 조망을 자랑하는 곳이 바로 어승생악이다.

제주공항에 내려 한라산을 바라보면 한라산 정상 우측 능선을 따라 조금 내려서서 불쑥 솓아오른 오름이 보이는데 그것이 바로 어승생악이다. 해발 고도가 높은데 다가 앞을 가로막을 만한 오름이 없는 탓에 어승생악에서는 시원한 조망을 즐길 수 있다.
SONY | DSLR-A350 | 1/250sec | F/4.5 | 17.0mm | ISO-100

어승생악에서 바라본 한라산 정상.



어승생악은 제주도 내 오름 가운데 화구에 물이 고이는 몇 안되는 오름 가운데 하나이다.
그러나 가을 들어 맑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어 화구에 물은 고여 있지 않다.



※ 어승생악 찾아 가는 길

- 1100도로 어리목에 주차하고 주차장 좌측의 탐방안내소 옆으로 난 탐방로를 이용하여 오를 수 있다.
- 제주도민 여하를 불문하고 어리목 주차료 1,800원(중형차 기준)

오름탐방 평가 (이 평가는 주관적인 것입니다.)

   양호 (상) 보통 (중) 불량 (하)
 접근성 O    
 탐방로 O    
 난이도    △  

- 탐방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비교적 용이하게 오를 수 있다.
- 어승생악 오른 날 : 2009년 10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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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주시 노형동 | 어승생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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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쪽 교통의 요충 동광육거리 부근에 길게 뻗은 능선을 자랑하는 오름이 서있다.
바로 원물오름.

원물오름 전경


조선시대 대정원님이 제주목을 다녀오다 이곳에서 물을 마시고 갈증을 풀었다하여 '원물'이라 불리게 되었다는 설과 오름의 남쪽 기슭에 샘이 있고 원(元)나라가 이곳에 목장을 설치하여 샘을 이용했기 때문에 원물이라 불리게 되었다는 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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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물오름 이름의 유래가 된 샘과 오름 표지판


 
원물오름 (표고:458.5m / 비고:98m / 둘레:3369m / 면적:584056㎡ / 저경:1263m / 형태:말굽형)

자그마한 언덕들이 정상을 향해 뻗어 올라 남북의 두 등성이를 이루고 이는 서쪽으로 말굽형의 펑퍼짐한 굼부리를 형성하고 있다. 등성이는 민틋하고 남북의 두 봉우리 사이에는 곱디고운 잔디가 자라나고 있다.
남서쪽의 봉우리 부근에는 큰 바위가 있는데 이를 고고리암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는 그 모양새가 고고리(꼭지의 고어)와 닮은 데 기인한 것으로 보아진다. 그리고 북쪽 봉우리에는 넓은 바위들이 연이어 박혀 있고 그 밑에는 꽤 넓은 공간이 만들어졌다.
이 지역이 예부터 교통의 요충지라서 그런지 정상에서는 동광검문소를 중심으로 한 사통팔달(四通八達)의 모습도 확연히 확인할 수 있다. 산방산 너머의 가파도와 마라도의 모습은 반공(半空)에 솟아 뜬 것처럼 보이 북쪽으로는 당오름, 정물오름, 금오름이 연출하는 삼중주는 백미를 이룬다.

원물오름을 찾은 날은 잔뜩 안개가 끼어 사방이 온통 하얗게 뒤덮여 버린 날.
비고가 100미터에도 미치지 못하는 야트막한 오름의 정상도 안개에 몸을 숨기고 있다.

평화로로 향하는 길 어귀의 주차장에서 오름 탐방은 시작된다.
원물오름 이름의 유래가 된 샘 옆에는 잔뜩 녹이 슬어 버린 오름 안내 표지판이 외롭게 서 있고,
충혼묘지로 들어가는 철문을 오른쪽으로 하고 정면으로 난 길을 따라 오르면 된다.
KONICA MINOLTA | DYNAX 5D | 1/400sec | F/10.0 | 18.0mm | ISO-100

오르는 길은 그리 나쁘지 않다.
별도의 탐방로가 조성되어 있지는 않으나 그간 사람들이 다녔던 길이 정상까지 나 있다.
한번 이렇게 패여버린 길은 다시 자연복구될 수 없고 오히려 비가 오고 사람이 다닐 수록 더 많이 훼손될 수 밖에 없다.
더 이상의 훼손을 막기 위해 최소한의 탐방로 공사가 필요할 것 같다.
KONICA MINOLTA | DYNAX 5D | 1/125sec | F/10.0 | 18.0mm | ISO-100

오르는 길목. 들꽃들이 낯선 탐방객을 반긴다. 한껏 잎을 펼친 고사리도 지천이다.
 
그렇게 오르기를 5분 여. 이제 정상을 향하는 능선에 접어든다.
눈 앞으로 보이는 정상을 향해 직선으로 올르는 길을 선택할 수도 있고, 좌측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갈 수도 있다.
좌측으로 난 길은 능선을 크게 돌아 서쪽능선을 타고 정상을 오르게 된다.
KONICA MINOLTA | DYNAX 5D | 1/125sec | F/10.0 | 18.0mm | ISO-100

우마들이 다녔을 법한 길을 따라 걷다보면 이내 정상을 바라보는 능선에 도달한다.

정상 능선은 온통 우마의 배설물이 널려 있다. 원물오름은 사람의 것이 아니라 우마들의 것...
원물오름의 정상.
서쪽으로 길게 뻗은 좁고 긴 굼부리가 독특하다.
말굽형 굼부리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터진 입구가 명확하지 않아 언뜻 보아서는 오름의 형태가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 형상이다.

반대쪽 정상에서 바라본 굼부리의 모습.

원물오름 동편으로는 가까이 인접한 감낭오름을 비롯하여 평화로 너머로 중산간에 위치한 오름들이 자 각기 모습을 뽐내고 있다.
원물오름에서는 북쪽으로 펼쳐지는 당오름, 정물오름 등의 모습이 압권이라 하는데 아쉽게도 날씨가 좋지 못해 그 광경은 담아내지 못했다.




※ 원물오름 찾아 가는 길

- 평화로 동광교차로에서 빠지면 우측으로 안덕면 충혼묘지가 자리잡고 있다.
- 충혼묘지 주차장에서 바로 오를 수 있다.

※ 원물오름 탐방 루트 GPS LOG




오름탐방 평가 (이 평가는 주관적인 것입니다.)
   양호 (상) 보통 (중) 불량 (하)
 접근성 O    
 탐방로  
 난이도    

- 인접한 감낭오름과 함께 탐방하는 것을 추천함. 두 개의 오름이 인접해 있어 능선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
- 별도의 탐방로가 조성되어 있지는 않으나 탐방에 지장은 없다. 다만 곳곳에 '천연지뢰'가 매설되어 있으므로 조심할 것!
- 원물오름 오른 날 : 2009년 4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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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약이오름이 위치한 금백조로(1112번도로와 성산을 연결하는 도로)에는 백약이오름뿐만 아니라 아부오름, 좌보미오름, 높은오름 등 이른바 유명 오름들이 밀집해 있어 가히 '오름의 8학군'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제 각기 한 이름하는 오름들 가운데 독특한 모습으로 존재를 확실히 각인시키고 있는 오름이 있으니, 오늘 포스팅에서 소개할 바로 '동거믄이오름'이다.

백약이오름에서 본 동거믄이오름의 모습


 
동거믄이오름 (표고:340m / 비고:115m / 둘레:3613m / 면적:466283㎡ / 저경:992m / 형태:복합화산체)

동거믄이오름, 거미오름, 동거미오름 등으로 불리는 복합화산체이지만, 전체적인 모양은 남서향으로 벌어진 말굽형화구. 깔대기모양의 원형분화구(2개)와 삼태기모양의 말굽형화구도 갖고 있는 보기드문 복합형화산체로 다른 오름과는 사뭇 다른 생김새를 하고 있다.
또한, 문어발처럼 등성이 가닥이 뻗친 기슭에는 새알처럼 귀여운 오름새끼들이 수없이 딸려있다
산상에는 4개의 봉우리가 뚜렷하며, 정상은 서쪽의 피라미드형 봉우리.
이 오름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굼부리가 셋 있다는 것이다. 깔대기꼴이 2개, 삼태기꼴이 하나라는 보기 드문 복합형 화구이다. 정상봉 남동 직하에 제1깔때기, 그 밑으로 삼태기, 따로 떨어져 정상봉 남서사면 하단부에 제2깔때기가 있는 셈이다.
처음엔 옆구리의 삼태기꼴 굼부리가 없었던 것이 2차 분출로 이 부분이 무너져 내리면서 형성된 것으로 추정한다.
남서록에서 북동록에 이르는 동반부 일대는 구릉의 연속인데다 들쭉날쭉 심한 굴곡을 이루며 자락에는 오름새끼(이류구)들이 수도 없이 널려 있는데, 한라산 정상에서 기생화산 밀집군을 내려다보는 것에 비할 수 있을 정도의 장관이다. 
처음 분화때 솟구쳐 나온 화산쇄설물이 정착하여 오름 화산체와 함께 산상에 화구(제1깔 때기)가 형성되고, 그 후 새로운 용암류의 분출로 인해 산상의 화구륜(火口輪) 일부가 파괴되면서 남서사면이 말굽형으로 파이는데 이 때의 산사태로 인해 용암류와 함께 흘러내린 토사가 곳곳에 이동 퇴적하여 이류구로서 산재케 된 것으로 추정된다.

백약이오름, 좌보미오름과 도로를 하나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보고 있는 동거믄오름은 그 독특한 모양새로 인해 주변의 어떤 오름에 올라서던지 금새 알아볼 수 있다.
삐죽하게 솟아오른 두 개의 봉우리가 마치 고양이귀처럼 보이기도 하고 거미가 다리를 세우고 앞을 바라보는 듯한 형상으로도 보인다.
KONICA MINOLTA | DYNAX 5D | 1/640sec | F/9.0 | 26.0mm | ISO-200

남쪽에서 바라본 동거믄이오름의 모습. 양쪽 귀를 쫑긋 세운 고양이처럼 보이기도 한다.


KONICA MINOLTA | DYNAX 5D | 1/250sec | F/13.0 | 70.0mm | ISO-100

다랑쉬오름에서 본 동거믄이오름의 모습

 
백약이오름 입구 건너편 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농로를 따라 5분여를 진입하면 갈래길이 나온다.
이곳에서 좌측을 선택하면 아래 사진 정면의 나무 숲 너머에 자리잡은 문석이오름을 만날 수 있다.
문석이오름은 비고도 낮고 경사도 급하지 않기 때문에 동거믄이오름을 탐방하기 전 몸풀기로 들러도 무방하다.
갈래길에서 오른쪽을 선택하면 동거믄이오름으로 갈 수 있다.
SONY | DSC- | 1/320sec | F/5.6 | 6.3mm | ISO-100

그렇게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10여 분을 더 들어가면 우측으로 동거믄이오름의 입구를 만나게 된다.
우거진 방풍목 사이로 철조망을 타고 넘을 수 있는 사다리가 걸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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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다리를 타고 넘으면 바로 동거믄이오름이다.
동거믄이오름은 워낙 복잡한 형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사다리를 타고 넘어 보이는 능선이 동거믄이오름의 본 능선은 아니다. 이곳을 넘어 올라서야 비로소 동거믄이오름의 본 능선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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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동거믄이오름의본 능선이다.
본 능선에 올라서면 좌우 양쪽의 길을 선택할 수 있는데, 좌측을 선택하면 바로 동거믄이오름의 주봉으로 오를 수 있다.
대신 경사가 매우 급하고 길이 나 있지 않아 고생을 좀 해야 한다.
우측을 선택하면 능선을 크게 돌아 주봉으로 오를 수 있다. 만일 우측을 선택했다면 주봉을 정복(?)한 뒤 다시 길을 되짚어 나오는 편이 보다 안전한 선택이 될 것이다.

사진 좌측이 동거믄이오름의 주봉. 이 곳에 서서 좌측 혹은 우측의 길을 선택해야 한다.


동거믄이오름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가지고 가지않았던 아내와 나는 과감하게 주봉을 먼저 공격하기로 했다. 사실 별 다른 상의도 없이 강철 체력 화끈녀 아내가 좌측으로 방향을 잡았기 때문이었다.
KONICA MINOLTA | DYNAX 5D | 1/1000sec | F/6.3 | 24.0mm | ISO-200

동거믄이오름의 주봉 공격을 목전에 두고 한 방


한 눈에 보기에도 그렇듯이 경사가 제법 급하다.
경사가 급하더라도 눈에 보이는 정상(사실 사진에보이는 저 곳이 정상은 아니지만)을 향해 연직으로 오르는 것이 나은 선택이 될 것이다. 조금 편하게 가겠다고 우측으로 돌면...별로 추천할 만한 선택은 아니다.
KONICA MINOLTA | DYNAX 5D | 1/1600sec | F/6.3 | 35.0mm | ISO-200

동거믄이의 주봉으로 오르는 길


가시나무를피해가며 조심조심 길을 만들다시피 오르면 정상에 닿는다.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동거믄이오름의 굼부리는 이리 얽히고 저리 꼬여 있다. 하나의 오름에 몇 개의 굼부리가 있는 오름은 동거믄이오름 말고도 몇이 더 있으나(용눈이오름, 따라비오름, 도너리오름 등) 동거믄이오름은 어찌나 복잡하게 얽혀 있는지..

바로 앞에 굼부리가 하나, 그 우측으로 깊숙이 파여 들어가는 듯 또 하나의 굼부리가 보인다. 사진 좌측이 정상이고 중앙 부분은 건너편 능선이다.


주변에 제주 동쪽 편에서 이름 좀 날린다는 오름들이 밀집해 있는 관계로 전망은 감동적이다.
더군다나 우리가 찾았던 날처럼 쾌청한 날이라면 땀 뻘뻘 흘리고 가시에 좀 긁히더라도 충분히 감수할 수 있는 보상을 받을 것이다.
멀리 한라산이 웅장한 모습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KONICA MINOLTA | DYNAX 5D | 1/1600sec | F/6.3 | 26.0mm | ISO-200

동거믄이 동네의 골목대장 높은오름.
KONICA MINOLTA | DYNAX 5D | 1/1250sec | F/6.3 | 24.0mm | ISO-200

동거믄이에서 본 높은오름의 모습


저 멀리 옆 동네 골목대장 다랑쉬오름.

동가믄이 동쪽의 환상적인 모습. 멀리 다랑쉬오름이 보인다.


그리고 손지오름과 용눈이오름까지.(앞에서부터 차례로 손지오름, 용눈이오름, 용눈이오름 좌측으로 살짝 머리를 내민 은다리오름, 용눈이오름 중앙 뒤쪽으로 말미오름, 뒤편으로 지미오름과 우도)
KONICA MINOLTA | DYNAX 5D | 1/250sec | F/11.0 | 45.0mm | ISO-100

동거믄이에서 본 동쪽편 오름들의 모습


동거믄이오름의 서쪽 전경.

동거믄이오름 남쪽 전경

정상에서 내려 반대편 능선을 향한다.
여기저기 패여 흘러내리는 모습이 안타깝다. 사람들에 우마가 다녀 오름의 상처가 깊어지고 있다.
KONICA MINOLTA | DYNAX 5D | 1/250sec | F/10.0 | 18.0mm | ISO-200

반대쪽 능선에서 바라보는 주변의 풍경. 동남쪽 오름 군락이 훤하다.

반대쪽 능선에서 바라본 정상 능성의 모습. 오르락 내리락 꺼졌다 치솟아 오르는 동거믄이오름의 역동적인 모습을 잘 볼 수 있다.

남쪽 능선을 타고 내려오면 옹기종기 모인 무덤들을 만날 수 있고 앞에 난 길을 따라 서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방목지로 나오게 된다. 하지만 쉽사리 크 길로 나오지는 못하고 방목지를 크게 돌아 결국 처음 들어선 입구로 빠지게 된다.
중간에 다른 농로도 없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KONICA MINOLTA | DYNAX 5D | 1/400sec | F/10.0 | 18.0mm | ISO-200

주변의 좌보미오름이 백약이오름, 높은오름 등은 덩치 큰 동네 형들의 모습과도 같았다면 동거믄이오름은 뭐랄까, 좀 엽기적인 성향을 가진 뭔가 좀 튀고 엉뚱한 녀석과도 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혈액형으로 따지면 AB형? (AB형이신 분들 노여워 하지 마시길...)
KONICA MINOLTA | DYNAX 5D | 1/640sec | F/13.0 | 35.0mm | ISO-200

서쪽에서 본 동거믄이오름의 모습. 피라미드처럼 쭉 뻗어오른 주봉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 동거믄이오름 찾아 가는 길

- 1112번 도로가 동남쪽으로 가지를 쳐 수산리 방향으로 가는 금백조로 인근에 위치.
- 백약이오름 입구를 우측에 두고 인근 도로변에 주차 후 농로를 따라 약 1Km 정도 진입하면 동거믄이오름의 입구(사다리)를 만날 수 있음



※ 동거믄이오름 탐방 루트 GPS LOG




오름탐방 평가 (이 평가는 주관적인 것입니다.)

   양호 (상) 보통 (중) 불량 (하)
 접근성
O  
 탐방로 O    
 난이도    △  

※ 별도의 탐방로는 조성되어 있지 않음.
※ 최초 오름으로 진입하는 입구로 다시 돌아 나오는 것이 편리함. GPS Log에서 보이는 남쪽 능선을 따라 묘지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나오게 되면 남쪽으로 크게 돌아 결국 오름 입구쪽으로 되돌아 나오게 됨.
※ 동거믄이오름 오른 날 : 2009년 3월 25일

Posted by Dreaming Blue Sky...

제주 남서쪽의 끝. 모진 바다바람이 불어 덮치는 그 자리에 송악산이 있다.

거친 파도 그리고 바람과 싸워온 세월 송악산의 몸체에는 그렇게 지내온 시간의 흔적들이 깊게 남아 있다.
지난번 말미오름 포스팅에서도 잠시 짚어 보았지만 송악산은 수중에서 먼저 분화가 일어나 생성된 응회환이 지상으로 융기한 후 다시 응회환 내부에서 육상분화가 이루어진 전형적인 이중화산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서쪽 해안도로변에서 바라 본 송악산의 모습


 
송악산 (표고:104m / 비고:99m / 둘레:3115m / 면적:859825㎡ / 저경:927m / 형태:이중화산체)

송악산은 고산의 당오름(당산봉), 성산의 두산봉(말미오름), 우도의 쇠머리오름과 함께 호구구인 알오름을 갖고 있는 소위 이중식화산체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그 중에서도 송악산은 주변 지질특성이 특이하여 연구대상의 으뜸으로 친다.
제1분화구는 비교적 규모가 큰 응회환 분화구로 그 직경이 약 500m, 둘레가 약 1.7km나 되며 침식이 많이 진전되어 있다.
제2분화구는 제 1분화구내의 분석구로서 둘레가 약 400m, 깊이가 69m로 그 경사각 이 평균 70도에 달하여 거의 수직경사를 나타내고 있다.
응회환의 외륜은 북쪽1/4정도만 남아 있고 그 사이에 화구원이 뚜렷하며, 해안선을 이루고 있는 남쪽은 외륜이 파도에 의한 침식으로 소멸되어 해안절벽을 이루고 있다. 화구원상에는 중앙화구로부터의 화산쇄설물(火山碎屑物)과 용암유출에 의해 만들어진 암설류(岩屑流)의 언덕으로 침식되어 있고, 그 앞쪽에는 몇 기의 왕릉과 같은 분석의 언덕들이 집중되어 있는데, 이중에서 바닷가 절벽상에서 붉은 송이를 노출시키고 있는 언덕을 이 마을에서 붉은오름으로 따로 부르고 있기도 하다.


지난번 송악산을 찾았을 때에는 날씨는 맑고 화창했으나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어 중간에 발길을 돌려야만 했었다. 여섯 살 먹은 아들 녀석이 거의 발을 땅에 붙이고 있지 못할 지경이었다.
KONICA MINOLTA | DYNAX 5D | 1/320sec | F/9.0 | 45.0mm | ISO-100

다행히 오늘은 바람이 많이 잦아들었다.
바위에 올레길 표시가 선명하다. 따라 오르면 된다.
KONICA MINOLTA | DYNAX 5D | 1/125sec | F/10.0 | 18.0mm | ISO-100

몇 걸음 채 내딛기도 전에 벌써 정상을 향하는 능선이다. 어쩌면 싱겁기까지 할 정도.
KONICA MINOLTA | DYNAX 5D | 1/125sec | F/10.0 | 18.0mm | ISO-100

송악산 주변은 온통 흐르다 굳어 버린 암설류들로 어지럽고 복잡한 형상을 보이고 있다. 능선너머로 오르락 내리락하며 한데 엉켜붙은 모습이 폭발 당시의 모습을 상상하게 만든다.

굼부리능선에 오르면 아찔할 정도로 깊게 패인 굼부리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온다.
깊기도 깊거니와 굼부리 사면의 경사가 거의 직벽 수준이다.
왼쪽에 보이는 남쪽 굼부리 사면은 심하게 침식을 받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비가 내릴 때마다 계속 무너질 것 같다.

사진 중앙 정면에 보이는 곳이 송악산의 정상


굼부리 능선을 타고 정상을 향하면서 중간에 방목지로 들어서는 철조망을 통과한다.
KONICA MINOLTA | DYNAX 5D | 1/125sec | F/10.0 | 18.0mm | ISO-100

송악산은 원래 충분한 유명세를 가지고 있는데다가 최근 올레길이 열리면서 더욱 많은 탐방객들이 찾고 있다.
그러나 최소한의 탐방로 공사가 되어 있지 않아 사면의 훼손이 상당히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다. 여기저기 사면이 패이고 무너져 내리는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KONICA MINOLTA | DYNAX 5D | 1/60sec | F/8.0 | 18.0mm | ISO-100

무너져 내리는 사면의 모습.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


말미오름도 그러했듯 이곳 송악산도 응회환 굼부리는 모두 개간되어 농경지나 방목지로 이용되고 있다.

이어지는 굼부리 능선 길. 곳곳에 기이한 형태의 용암석들이 눈길을 끈다.
KONICA MINOLTA | DYNAX 5D | 1/100sec | F/10.0 | 20.0mm | ISO-100

멀리 보이는 곳이 송악산의 정상이다.


KONICA MINOLTA | DYNAX 5D | 1/80sec | F/9.0 | 18.0mm | ISO-100

능선을 따라 오르면 이내 정상에 닿는다.
정상에는 이곳이 송악산의 정상임을 알리는 비석이 찾는 이들을 반긴다.
KONICA MINOLTA | DYNAX 5D | 1/200sec | F/10.0 | 22.0mm | ISO-100

송악산 정상비(碑). 멀리 우측에 단산이 보인다.


송악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굼부리의 모습. 정상의 붉은 송이흙과 굼부리 내부의 초록빛이 묘한 대조를 이룬다.

정상에서 바라 본 남쪽 바다의 모습. 사진 중앙에 희미하게 가파도가 보인다.

정상에서 남쪽으로 굼부리능선을 타고 내릴 수도 있고, 정상에서 서쪽으로 방향을 잡아 응회환 쪽으로 내릴 수도 있다.
올레길은 서쪽으로 내려 응회환 쪽으로 내리게 되어 있다. 
KONICA MINOLTA | DYNAX 5D | 1/60sec | F/7.1 | 18.0mm | ISO-100

응회환 주변을 도는 길은 넓고 평탄하다.
대신 우마들이 많이 다녀 온통 배설물 투성이다. 올레길은 중간에서 우측으로 빠져 모슬포로 향하는 해안도로로 이어진다.
KONICA MINOLTA | DYNAX 5D | 1/60sec | F/8.0 | 18.0mm | ISO-100

송악산에서 방목되고 있는 말들.
이 녀석은 저 아래쪽에서 풀을 뜯다가 굳이 위에까지 뛰어올라오더니 친근한 척을 한다.
몇 차례 쓰다듬어 주었더니 아예 뒤를 따라오기까지 한다. 붙임성이 좋은 녀석이다.
KONICA MINOLTA | DYNAX 5D | 1/80sec | F/8.0 | 24.0mm | ISO-100

이중식화산체인 송악산은 곳곳에 지형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 켜켜이 쌓여 굳은 시간의 층들... 
KONICA MINOLTA | DYNAX 5D | 1/80sec | F/11.0 | 35.0mm | ISO-100

그리고 그 시간의 층을 똟고 자란 나무...
KONICA MINOLTA | DYNAX 5D | 1/50sec | F/5.0 | 18.0mm | ISO-100



※ 송악산 찾아 가는 길

- 송악산은 제주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한 곳으로 지도 혹은 네비게이션 등을 통해 쉽게 찾을 수 있으며, 안내표지판도 잘 되어 있음.
- 모슬포에서 해안도로를 타고 서쪽으로 접근해 들어오는 코스를 추천함.
- 송악산 대형 주차장 옆으로 난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송악산 전망대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아래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좌측으로 꺾어지는 길목에 주차 후 올레길 표시를 따라 오르면 쉽게 오를 수 있음.


※ 송악산 탐방 루트 GPS LOG

- 송악산은 올레길 코스에 포함되어 있어 동쪽에서 올라 북쪽 능선을 따라 정상에 도달한 뒤 서쪽 능선을 타고 내려와 다시 응회환의 남쪽을 거쳐 바로 해안도로로 빠지게 되어 있음.
- 중간에 올레길로 빠지지 않고 응회환 주위를 크게 돌면 최초 진입한 아스팔트 도로로 나올 수 있음. 단 철조망 통과를 해야 함.




오름탐방 평가 (이 평가는 주관적인 것입니다.)

   양호 (상) 보통 (중) 불량 (하)
 접근성 O    
 탐방로  
 난이도    

※ 길을 잃을 염려는 전혀 없으나 별도의 탐방로 공사가 되어 있지 않음.
※ 방목지로 이용되는 탓에 곳곳에 우마가 매설해 놓은 싱싱한 천연지뢰를 수시로 만날 수 있음.
※ 송악산 오른 날 : 2009년 3월 31일

Posted by Dreaming Blue Sky...

제주의 동쪽, 흩뿌리듯 널려 있는 오름의 군락.
그 많고 많은 오름 가운데 당당히 맹주로 군림하고 있는 오름, 다랑쉬오름.

돝오름에서 바라 본 다랑쉬오름의 모습. 웅장한 산체가 위용을 자랑한다.


비록 그 높이는 인근에 위치한 높은오름(표고 405.3m)에 다소 미치지 못하지만, 다랑쉬오름(표고 382.4m)은 비단 제주 동쪽의 오름뿐만 아니라 제주 전역에 널려 있는 360여 개 오름을 대표하는 최고의 오름이라고 할 수 있다.(물론 오름 자체의 높이인 비고比高는 다랑쉬오름이 높은오름보다 높다)
KONICA MINOLTA | DYNAX 5D | 1/2000sec | F/6.3 | 45.0mm | ISO-200

동거믄이오름에서 바라 본 다랑쉬오름. 다랑쉬오름 우측으로 아끈다랑쉬오름의 모습도 보인다.



 
다랑쉬오름 (표고:382.4m / 비고:227m / 둘레:3391m / 면적:800463㎡ / 저경:1013m / 형태:원형)

지도상 거의 원형으로 된 밑지름이 1,013m, 오름전체 둘레가 3,391m에 이르는 큰 몸집에 산 자체의 높이(비고)가 227m나 되며 둥긋한 사면은 돌아가며 어느 쪽으로나 급경사를 이루고 있다.
산정부에는 크고 깊은 깔대기모양의 원형 분화구가 움푹 패어있는데, 이 화구의 바깥둘레는 약1,500m에 가깝고 남북으로 긴 타원을 이루며, 북쪽은 비교적 평탄하고, 화구의 깊이는 한라산 백록담의 깊이와 똑같은 115m라 한다.
대부분의 오름이 비대칭적인 경사를 가진데 비해 동심원적 등고선으로 가지런히 빨려진 원추체란 것이 흔하지 않은 형태이다.
빼어난 균제미에 있어서는 구좌읍 일대에서 단연 여왕의 자리를 차지한다
오름 주변에는 4.3사건으로 폐촌된 다랑쉬마을(월랑동)이 있고 지난 1992년에는 4.3희생자 유골 11구가 발견된 다랑쉬굴이 있다.

SONY | DSC- | 1/200sec | F/5.6 | 6.3mm | ISO-100

다랑쉬오름 입구의 표지석


입구는 나무계단으로 된 탐방로.
SONY | DSC- | 1/320sec | F/5.6 | 6.3mm | ISO-100

그러나 나무계단은 얼마가지 않아 끝나고 이내 폐타이어로 만들어진 탐방로가 이어진다.
SONY | DSC- | 1/400sec | F/5.6 | 6.3mm | ISO-100

예전에는 입구에서 연직으로 오르는 탐방로를 이용하였으나 연직 탐방로는 폐쇄되고 이제 지그재그 형태로 능선을 타고 오르는 새로운 탐방로를 따르게 된다.
SONY | DSC- | 1/400sec | F/5.6 | 6.3mm | ISO-100

비록 지그재그 탐방로이기는 하지만 경사는 제법 급하다.
굽이쳐 오르는 길도 험한데 예전 연직 탐방로를 오르려 했다면 제법 힘이 들었을게다.
허긴 바로 얼마 전에도 다랑쉬오름을 오르던 이가 사고를 당한 일도 있었다.
절대 무리하지 말자!
SONY | DSC- | 1/400sec | F/5.6 | 6.3mm | ISO-100

주변의 그 어떤 오름보다도 높은 오름이다 보니 자연 주변의 모든 오름들이 다랑쉬오름 앞에 머리를 조아린다.
용눈이오름. 여인의 가녀린 몸매처럼 물처럼 흐르는 선이 아름답다. 어찌 저런 능선이 나왔는가!
KONICA MINOLTA | DYNAX 5D | 1/320sec | F/11.0 | 40.0mm | ISO-100

손지오름도
KONICA MINOLTA | DYNAX 5D | 1/200sec | F/13.0 | 50.0mm | ISO-100

동거믄이오름도 모두 다랑쉬오름의 발 아래에 있다. 동거믄이오름 우측 뒤편으로 보이는 오름은 백약이오름.
KONICA MINOLTA | DYNAX 5D | 1/250sec | F/13.0 | 70.0mm | ISO-100

차오르는 숨을 달래며 한 발 한 발 옮기다 보면 하늘이 열린다.
이제 정상이다.
과연 다랑쉬오름의 정상에서 보는 경관은 어떠할까? 가슴이 설레어 온다.
SONY | DSC- | 1/640sec | F/5.6 | 6.3mm | ISO-100

제주를 대표하는 오름임에도 불구하고 막상 다랑쉬를 좀 늦게 찾은 편이다.
그 연유는 뭔가 신비스러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어쩌면 길한 날을 잡아 큰 일을 치르고자 하는 이의 마음처럼 날을 고르고 골라 비로소 이 날에야 다랑쉬를 오르게 된 것이다.
쾌청하고 청명하게 맑은 날을 골라서...
저 너머 초소가 자리잡은 곳이 다랑쉬의 주봉이다.
SONY | DSC- | 1/400sec | F/5.6 | 6.3mm | ISO-100

정말 거대하게 입을 벌린 굼부리가 숨을 멎게한다.

주변으로 보이는 경관은 또 어떠한가!
맨 좌측 높은오름에서 시작하여 한라산 정상을 위시하여 내리선 오름들의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직접 보지 않고서 이 감동을 어찌 알 수 있을까!

다랑쉬오름의 동/북쪽 파노라마. 멀리 한라산 정상도 선명하다.


다랑쉬오름의 동쪽으로 펼쳐지는 풍경들.
가장 좌측으로 지난번 포스팅했던 지미오름을 시작으로 사진의 중앙에 야트막한 말미오름이 보인다. 멀리 우도와 성산일출봉의 모습도 선명하다.

다랑쉬의 정상 인근에서 바라본 굼부리의 모습.
감히 범하지 못할 신령함이 묻어 나온다. 다랑쉬오름 굼부리의 깊이가 느껴지는가?

다랑쉬오름. 우람한 산체에 걸맞게 상당히 남성적인 오름이다.
화창하게 개인 날이라면 다랑쉬오름을 찾는 것도 아주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시간이 된다면 다랑쉬오름의 남성미와 용눈이오름의 여성미를 한꺼번에 느껴볼 수도 있을 것이다.



※ 다랑쉬오름 찾아 가는 길

- 중산간도로(1136번 도로)변에 위치
- 송당사거리에서 성산/성읍 방향으로 약 1Km 지점에 공인중게사 건물을 끼고 좌(우)회전(지점  A)하여 다랑쉬오름을 우측에 끼고 크게 돌아 지점 C로 진입하거나,
- 손지봉 삼거리(지점 B)에서 하도리 방향으로 약 50m 지점에서 좌측으로 난 시멘트 도로로 진입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음.
- 길 찾기는 지점 B로 진입하는 것이 용이함.

지점 A 사진 (사진의 아래쪽이 송당 방향)

지점 B 사진 (손지봉 삼거리) 하도리 방향으로 약 50m 지점 좌측의 시멘트 도로로 진입

지점 C (지점 A로 진입했을 경우)


※ 다랑쉬오름 탐방 루트 GPS LOG




오름탐방 평가 (이 평가는 주관적인 것입니다.)

   양호 (상) 보통 (중) 불량 (하)
 접근성 O    
 탐방로 O    
 난이도   O  

※ 높이도 있고 경사도 급하다.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오르자.
※ 다랑쉬오름 오른 날 : 2009년 3월 17일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제주도 오름의 세계 속으로]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아름다운 산행 이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아이 러브 제주도!!!!]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Posted by Dreaming Blue Sky...

며칠간 제주의 날씨가 더 할 나위 없이 쾌청하다.
바람도 잦아들고 푸른 하늘이 얼굴을 내밀어 오름탐방을 다니기에는최고의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오늘 찾은 곳은 여전 포스팅했던 노꼬메의 바로 옆에 자리 잡은 바리메.



SONY | DSC- | 1/320sec | F/5.6 | 6.3mm | ISO-100

1117번 도로와 평화로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바리메.
불쑥 솟아오른 두 봉우리가 보인다. 사진의 우측에 보이는 남쪽 봉우리가 바리메의 주봉主峰.

1117번 도로 초입에서 바라본 바리메의 전경

 

바리메오름 (표고:763.3m / 비고:213m / 둘레:4694m / 면적:1288365㎡ / 저경:1643m / 형태:원형)

산모양이 바리때(스님이 사용하는 그릇) 모양이라 하여 바리메라고 부르고 있으며, 정상에는 깊이가 78m, 둘레 130m쯤 되는 원형의 산정분화구가 있다. 오름 뒷편으로 족은바리메, 안천이오름이 일직선으로 이웃해 있으며, 오름 남서쪽 기슭에는 골프장이 조성되어 있다.
오름 정상 화구의 남반부는 수림이고, 북반부는 초지와 풀밭으로 형성되어 있어 대조를 보이며, 오름 전사면으로는 해송이 주종을 이루는 가운데 잡목과 어우러져 숲을 이루고 있다.


입구 주차장에서 바라본 바리메의 모습. 산록도로변에서 보이던 모습과 사뭇 달리 다소 밋밋한(?) 모습이다.
어쩌면 이 모습이 바리를 닮았다는 것이었나?

초반의 가파른 경사를 오르고 나면 이후 경사는 완만하다.
탐방로 옆 우거진 수풀 사이를 잠시 걷고 나면 이내 정상 능선에 도착하게 된다.
정상 능선에 도착하는 지점은 남쪽의 주봉과 북쪽 봉우리의 중간 부분.
이 곳에서 두 갈래길이 나오게 되는데 굼부리 능선을 도는 길이므로 어느쪽을 선택해도 무방하다.
단 왼쪽을 선택하면 남쪽 주봉을 먼저 오르게 된다.
KONICA MINOLTA | DYNAX 5D | 1/60sec | F/8.0 | 18.0mm | ISO-200

언제나 넘치는 체력, 아내가 먼저 주봉에 올랐다. '이봐 같이 가자구!'
KONICA MINOLTA | DYNAX 5D | 1/500sec | F/10.0 | 18.0mm | ISO-200

바리메 굼부리 능선은 대부분 억새와 풀들로 뒤덮여 있다. 덕분에 바리메에서 보는 풍경도 거침없이 훤하다.
동쪽으로 한라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산자락이 펼쳐진다.
사진 맨 좌측에 보이는 오름은? ... 노꼬메.
사진의 가운데 탐방로 라인에 연결되어 보이는 오름은? ... 족은바리메.

남쪽을 바라보는 위치에 근처 오름의 이름을 알려주는 안내판이 서 있다.
KONICA MINOLTA | DYNAX 5D | 1/125sec | F/10.0 | 18.0mm | ISO-100

발 아래로 골프장이 내려다 보이고, 골프장 너머로 인접한 오름이 보인다.
폭낭오름, 괴오름, 북돌아진오름과 함께 멀리 산방산이 보인다.
KONICA MINOLTA | DYNAX 5D | 1/200sec | F/10.0 | 35.0mm | ISO-100

바리메 남쪽의 오름들


조금 더 당겨보면 산방산의 우측으로 단산의 모습도 보이고 저 멀리 바다에 떠 있는 가파도의 모습도 보인다.
KONICA MINOLTA | DYNAX 5D | 1/250sec | F/13.0 | 70.0mm | ISO-100

바리메 서쪽의 오름들.
새별오름, 이달오름, 검은오름이 보이고 좌측으로 정물오름, 당오름, 도너리오름이 보인다.
KONICA MINOLTA | DYNAX 5D | 1/800sec | F/9.0 | 35.0mm | ISO-200

바리메 서쪽의 오름들



바리메 남-서쪽 파노라마


이번엔 북쪽의 모습.
반대편 북쪽 봉우리 너머로 아득하게 제주시가지의 모습이 보인다.
KONICA MINOLTA | DYNAX 5D | 1/160sec | F/11.0 | 50.0mm | ISO-100

Konica Minolta | Dynax 5D



집에 돌아오는 길. 집 앞 도로에 장끼 한 녀석이 후다닥 도망을 친다.
날아가는 것보다 뜀박질을 선택하는 꿩이라는 녀석이 재미있다. 딴에는 얼마나 혼비백산을 했을까? 
KONICA MINOLTA | DYNAX 5D | 1/160sec | F/6.3 | 70.0mm | ISO-100




※ 바리메 찾아 가는 길

- 바리메는 평화로(1135번 도로)와 산록도로(1117번 도로)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해 있다.
- 평화로와 산록도로가 만나기 바로 직전 웅지리조트 입구 건너편에 바리메 입구로 들어가는 시멘트 도로가 있다. (아래 로드뷰 사진 참조)
- 시멘트 도로를 타고 약 2km 가량 진입하면 우측으로 바리메 주차장이 있다.

바리메 입구. 웅지리조트 입간판 건너편으로 바리메로 향하는 시멘트 도로가 나 있다.



※ 바리메 탐방 루트 GPS LOG




오름탐방 평가 (이 평가는 주관적인 것입니다.)

   양호 (상) 보통 (중) 불량 (하)
 접근성 O    
 탐방로 O    
 난이도  

※ 주차장에서 바리메로 오르는 길 중 정면에 난 길은 초반에 경사가 급하다.
※ 초반 경사를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난이도는 높지 않은 편.
※ 바리메오름 오른 날 : 2009년 3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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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reaming Blue Sky...

아이를 유치원에 데려다 주고 부부는 잠시 고민을 했다.
'어디로 갈 것인가...?'
예전부터 계획하고 있었던 올레길을 걸어볼 것인가 아니면 다랑쉬오름을 갈 것인가?
그러다 문득 생각난 것이 바로 윗세오름.
어쩌면 일전에 다녀온 노꼬메에서 보았던 한라산 정상이 그리워서였을까? 아니면 지난 겨울 어승생악 정상에서 손에 잡힐듯 가까이 다가와 있던 한라산의 모습이 아련해서였을까?
어쨌건 황급히 차를 돌려 1100 도로에 올랐다.

한라산을 오를 수 있는 등반로는 모두 5곳.
그 중 516도로를 통해 갈 수 있는 성판악 코스(아래 그림에서 3시 방향에서 시작되는 코스)와 1117번 도로를 통해 갈 수 있는 관음사 코스(아래 그림에서 12시 방향에서 시작되는 코스)는 모두 한라산 정상인 백록담까지 닿는 코스이다.
반면 1100도로변의 어리목 코스(아래 그림에서 10시 방향에서 시작되는 코스)와 영실코스(아래 그림에서 8시 방향에서 시작되는 코스)는 백록담이 아닌 윗세오름까지 갈 수 있는 코스로 윗세오름대피소에서 한라산 정상까지는 입산이 금지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아래 그림에서 6시 방향에서 시작되는 코스는 516도로의 서귀포 끝자락에 있는 돈내코 코스인데 이제까지 입산이 금지되었다가 다시 해제가 된다는 이야기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여간...
원래 계획으로는 한라산 코스에는 가을 경에나 도전할 생각이었으나...계획이 수정되었다.
어리목은 윗세오름뿐만 아니라 어승생악을 오르는 입구이기도 하다.
지난 겨울 어승생악을 다녀왔으나 마침 디카의 배터리가 다 떨어지는 바람에 사진을 단 한장도 찍지 못했다.
다음에 날 좋은날 다시 한번 찾을 예정이다. (※ 다른 곳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어승생악은 반드시 날씨가 좋고, 특히 시계가 좋은날 찾아야 한다. 이유는 말할 필요도 없다.)

어리목에서 윗세오름까지의 편도 소요 예상시간은 대략 2시간 ~ 2시간 30분 가량. 왕복으로 잡으면 4시간은 족히 걸리는 코스.
마음을 굳게 먹고 어리목광장의 매점에서 쵸코바와 과자부스러기를 주섬주섬 주워 담아 출발!

날씨가 좋아서인지 찾는 사람들도 많다. 일단의 고등학생 수학여행 무리들도 가세하여 어리목코스가 들썩거린다.
젊은 녀석들 힘도 좋다. 연신 헉헉 거리면서도 날듯이 뛰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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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는 그리 급하지 않다. 길이 좁기는 하지만 길이 잘 닦여 있어 불편함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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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가 급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한 시간 이상을 걷다보면 슬슬 체력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100미터씩 높아질 때마다 고도를 알려주는 표지석이 있다. 언제쯤 1,700m에 당도할 수 있을까?

SONY | DSC- | 1/80sec | F/3.5 | 6.3mm | ISO-100SONY | DSC- | 1/160sec | F/5.6 | 6.3mm | ISO-100


그렇게 체력에 빨간불이 켜질려고 할 때 즈음 '사제비동산'에 다다른다.
이건 변신도 변신도 엄청나게 놀라운 변신이다.
좁고 꼬불거리던 산길이 언제 그랬냐는듯 난데 없이 동산으로 탈바꿈하여 눈 앞에 펼쳐진다.
온통 조릿대로 치장을 하고 넓직한 구릉이다.
사제비동산을 가로질러 길게 탐방로가 나 있고 사진 우측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사제비오름이다.
멀리 보이는 봉우리는 만세동산의 정상.


사제비동산에서 나오는 사제비 약수로 마른 목을 축이고 다시 출발.
윗세오름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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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보이는 쳇망오름의 굼부리가 멋들어진다. 쳇망오름 너머로 보이는 오름은 좌측으로 바리메, 우측으로는 노꼬메.
바리메와 노꼬메가 저리 발 아래에 깔리니 이 곳의 높이를 어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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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비동산에서 완만한 경사길을 따라 조금 더 오르면 만세동산에 도착한다.
윗세까지는 여전히 1.5km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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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데 군데 남아 있는 잔설을 헤치고 드디어 도착한 윗세오름 대피소.
한라산 정상이 눈 앞에 잡힐 듯 다가와 있다.
한라산은 북쪽 보다는 남쪽 그리고 서쪽의 모습이 보다 웅장해 보인다. 북쪽에서는 완만한 능선이 이어지는 형상인데 반해 남쪽으로 돌아 내릴 수록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장관을 이룬다.

SONY | DSC- | 1/500sec | F/6.3 | 10.8mm | ISO-100

웃세오름이라고도 불리는 윗세오름은 한라산 정상을 기준으로 웃방애오름(1,748m) 다음으로 높은 오름으로(1,699m), 1100 고지 근방에 위치한 삼형제오름의 위에 세 개의 오름(큰웃세, 샛웃세, 족은웃세) 크고 작은 오름이 이웃하고 있다하여 윗세오름이라 불린다 한다.

SONY | DSC- | 1/640sec | F/5.6 | 6.3mm | ISO-100

윗새오름대피소에서 따끈한 사발면 하나를 챙겨 먹고 하산길에 나섰다.
오랜만에 긴거리를 올랐더니 그야말로 '막장 체력'이 되어 버려 제대로 사진도 찍지 못하고 내려오기 급급해 버렸다.
다음번 기회에는 각각의 웃세오름과 사제비오름, 만세오름을 나누어 공략해 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가장 아쉬운 것은 윗세오름을 이루는 세 오름의 위치와 형태를 정확히 확인하지 못한 것이다.



※ 윗세오름 찾아 가는 길

- 제주의 남북을 잇는 1100도로(1139번 도로)변에 위치





※ 윗세오름 GPS LOG




오름탐방 평가 (이 평가는 주관적인 것입니다.)

   양호 (상) 보통 (중) 불량 (하)
 접근성  O    
 탐방로  O  
 난이도  O    

- 자신이 중증 운동부족이라고 생각한다면 궁극의 '막장 체력'을 경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 어리목으로 올라 영실로 하산하거나 그 반대의 코스를 잡을 수 있음.
- 윗세오름 오른 날 : 2009년 3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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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reaming Blue Sky...

얼마전 '1박2일'에 소개되어 이젠 세상에 제법 알려지게된 오름 말미오름.
이번에 소개할 오름이 바로 말미오름이다.

동쪽에서 바라본 말미오름의 모습


'두산봉'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우는 말미오름은 '1박 2일'에서도 소개된 바 최근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제주올레길'의 출발점으로도 알려져 있다.
원래 이번 말미오름 탐방도 제주올레길 1코스 탐방 속에 포함된 것이었으나, 당일 바람이 강하게 불어 코스 완주는 포기하고 말미오름 탐방만으로 만족해야 했었다.

그럼 본격적인 오름 소개에 앞서 퀴즈 하나!

제주 동쪽 우도의 소머리오름, 서남쪽의 송악산 그리고 말미오름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송악산, 소머리오름, 말미오름 이들의 공통점은?


단순히 '모두 오름이다' 수준의 답을 얻기 위해 문제를 낸 것은 당연히 아니다. 그렇다면 이들 세 오름의 공통점은 과연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이들 세 오름은 커다란 화구(응회환)을 중심으로 화구 속에 또 다른 알오름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말미오름을 예로 들어보자.
말미오름을 보면 주변을 크게 감싸도는 커다란 원형의 오름체가 보인다. 이것이 바로 응회환(tuff ring)으로 화산이 지상에서 폭발한 것이 아니라 수중에서 폭발하여 형성된 것이다.
이후 응회환이 퇴적층이 수면 위로 융기하였고 그 이후 응회환 내부에서 또 다시 분화가 일어나 응회환 내부에 새로운 화구가 생긴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위의 송악산, 소머리오름 그리고 말미오름은 모두 이렇게 응회환 내부에 또 다른 화구를 갖는 '이중식화산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말미오름 (표고:126.5m / 비고:101m / 둘레:3631m / 면적:924938㎡ / 저경:1232m / 형태:이중화산체)

말미오름은 얕은 바다속에서의 화산분출활동에 의해 응회환의 퇴적층이 형성된 후에 퇴적층 자체의 성장과 함께 융기활동에 의해 기생화산체의 환경이 수중에서 육상으로 변하게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어서 계속된 분화활동은 화구가 직접적인 물과의 접촉이 차단된 육상환경으로서 소위 스트롬볼리식 분화활동에 의해 화구구인 스코리아(송이)로 이루어진 새로운 분석구를 만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즉, 응회환의 화구내에서의 또다른 화산체인 화구구는 기생화산의 형성과정에 있어 수중환경에서 육상환경으로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런 기생화산을 單成의 二重式火山이라고 하고 있다.
남동쪽 사면 중턱까지 곰솔숲을 이루고, 급경사지의 사면에는 왕초피, 남서절벽 하부에 개상사화가 식생하고 있고, 분화구 내에는 참억새와 띠가 군락을 이루며, 그 밑으로 야고가 집단적인 군락을 이루고, 북서사면의 느슨한 평지에는 풀밭을 이루면서 농경지가 조성되어 있다.

아래 사진을 보면 말미오름 중앙부 위로 솟아오른 부분이 보이는데 이 부분이 바로 응회환 내부에 솟아오른 '말미알오름'이 되겠다.


제주올레길 1코스의 출발지점인 시흥초등학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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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초등학교의 모습


만일 제주올레길과 관계없이 말미오름 탐방만을 목적으로 한다면 시흥초등학교 옆 마을길로 약 1km 정도를 더 진입하여 오름입구에 주차해도 무방하다.
올레길의 시작을 알리는 표지판을 따라 마을길로 들어서 역시 올레길 루트를 알리는 파란색 화살표를 따라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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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바로 마을길을 따라 더 들어온 말미오름의 입구.
제주올레길이 열리면서 각 마을 구석길까지 찾아오는 이들이 많아졌다. 군데군데 올레길을 찾아온 이들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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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미오름의 입구. 표지판이 있어 찾기 쉽다.


정비된 탐방로를 따라 오름을 오르기 시작한지 10분 가량. 말미오름의 정상능선에 다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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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감시초소를 지나 정상능선을 따라간다. 이 능선이 바로 응회환의 정상능선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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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하다. 햇살을 밝게 비치지만 바람도 불고 지척에 자리잡은 일출봉과 지미오름의 모습도 희뿌옇게 보이는 것이 시계도 좋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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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척인 일출봉이 이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 시계



KONICA MINOLTA | DYNAX 5D | 1/200sec | F/13.0 | 70.0mm | ISO-100

길 건너 지미오름도 영~


저 너머로 보이는 것이 바로 알오름이다. 정확히 말하면 말미알오름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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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머의 말미알오름으로 가려면 굼부리 내부로 내려 들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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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내려가면 굼부리 내부로 굼부리 내부로 길이 크게 나 있다. 방목하는 소들이 다니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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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진으로도 알 수 있지만 굼부리 내부는 이미 농경지로 개간되어 굼부리라는 느낌을 전혀 주지 못하고 있다.


그렇게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이 길을 주로 이용하는 주고객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철문이 닫혀 있고 소들이 가로막고 있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너무 소란만 떨지 않는다면 그냥 옆으로 지나가도 녀석들은 전혀 개의치 않는다. 철문을 열고 통과하면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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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문을 지나 계속 진행하다 갈림길에서 우회전하면 묘 몇 기가 나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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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를 끼고 돌면 우측에 다시 푸른색 철문이 있다. 곳곳에 올레길 안내 화살표가 있으니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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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문을 열과 들어서면 넓게 말미알오름의 사면이 펼쳐진다. 역시 방목장으로 사용되는 사면이다. 들어서서 좌측 윗편에 보이는 숲의 시작점을 목표로 사면을 오르면 된다. 
 

그 곳에서 조금만 더 오르면 바로 말미알오름의 정상에 도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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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미알오름 정상의 측량기준점 표식과 건너편 지미오름의 모습


정상에서 바라 본 전경.
바로 앞의 능선이 말미오름의 응회환 부분이 되겠다. 그 너머로 멀리 성산일출봉, 다랑쉬오름 등의 모습이 희미하게 보인다.


정상에는 비석 하나가 두 동강 난 채로 누워 땅 속에 박혀 있는데 무슨 내용인지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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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내리는 길. 정상에서 지미오름을 정면에 두고 좌측으로 묘가 한 기 있고 그 묘를 끼고 좌측으로 돌아 내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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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을 따라 내려오면 우측에 푸른 출입구가 있고 이 곳을 통해 밖으로 나가 좌측으로 꺾어 길을 따라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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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올레길 코스를 따른다면 처으 몰랐던 말미오름의 입구까지 가기 위해서는 제법 먼거리(약 4km)가량을 돌아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다시 말미알오름을 올랐던 묘지가 있던 굼부리 내부로 되돌아 간 다음 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되돌아 빠져 나가는 방법이 있겠다. (아래 GPS Log에서 노란색 화살표)



※ 말미오름 찾아 가는 길

일주도로(1132번)변에 위치한 오름으로서 성산읍 시흥리에 위치해 있다. 시흥초등학교를 목적지로 잡아 찾아가면 용이하게 찾을 수 있다.


※ 말미오름 탐방 루트 GPS LOG

두산봉 탐방 GPS Log





오름탐방 평가 (이 평가는 주관적인 것입니다.)

   양호 (상) 보통 (중) 불량 (하)
 접근성 O    
 탐방로 O    
 난이도    △  

※ 올레길 루트를 따른다면 시흥초등학교로 되돌아 오는데 총 2시간 30분 가량 소요됨.
※ 탐방로 자체 난이도는 낮은 수준이나 전체적인 소요시간이 길어 난이도 '중'으로 평가하였음.
※ 말미오름 오른 날 : 2009년 3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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