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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버리고 제주로 탈출한 간 큰 백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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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농사'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0.10.05 오랜만에 과수원... (2)
  2. 2009.11.24 바쁘다 바빠!
  3. 2009.11.18 영업, 참 쑥스럽고 죄송하네요... (2)

금년에는 납읍 펜션형님의 도움을 받아 작년의 과수원을 접고 한림읍 금능에 있는 과수원을 임대 받았습니다.
그런데 지난 봄 이후 여러가지 사정이 겹치면서 형님도 저도 과수원에 전혀 신경을 쓰지 못했죠.
그렇게 여름을 다 보내고 바람 선선한 가을이 다 되어서야 비로소 과수원을 찾았습니다.

예상은 했지만, 과수원은 감귤 과수원인지 잡초밭인지 구별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온통 잡초투성이로 변해 있더군요.

펜션형님이 예초기를 짊어지고 과수원 구석구석을 누빕니다.

키 작은 잡초들이야 예초기 한번 훑어주면 그만이지만, 감귤나무 머리 꼭대기까지 손을 뻗친 넝쿨은 예초기로 해결할 수 없어 일일이 손으로 걷어내야만 합니다.

1,000평 과수원 장정 두 사람이 붙으면 한 나절이면 예초가 가능하지만 워낙 오랫동안 손을 보지 않은데다가, 아직 제가 장정 노릇을 하지 못하는 신세인 관계로...
두 어시간 작업해서 간신히 보이는 곳만 예초를 마쳤습니다.
그래도 많이 깨끗해졌네요...

여름 내 돌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제법 감귤이 많이 매달린 것이 기특하더군요.
게다가 금년은 해걸이까지 있어서 작년만큼의 수확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이제 한 달 반 정도만 기다리면 본격적인 감귤 수확이 시작되겠군요...
기대됩니다.


Posted by Dreaming Blue Sky...



금년 11월은 육지에 있을 때보다도 오히려 더 바쁘네요.
서울과 제주를 오가며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어느새 11월이 저물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씩 서울에 올라가서 3일을 머물고 오다보니 요즘 한창 때인 감귤배송에도 그만큼 소홀해 지고,
제가 바쁘다 보니 아내까지 덩달아 바빠집니다.
제가 서울에 가기 위해 자리를 비운 3일 간은 아내 혼자 수확이며 감귤발송을 모두 책임져야 하니까요.
그래도 지난 가을까지 감귤 밭에는 가지도 않겠다던 아내가 자진해서 나서주고 있어서 고맙기만 합니다.

수확한 감귤을 선별하고 박스에 포장하다보면 어느새 오전 시간이 후딱 지나가 버립니다.
택배를 싣고 갈 트럭이 1시 경에 오기 때문에 그전까지 박스 작업을 모두 끝내야 하기 때문에 오전에는 무척 바쁩니다.

오늘도 오전 내내 박스 작업을 하다 이제사 모두 끝내고 잠시 짬을 내어 보았습니다.

Posted by Dreaming Blue Sky...


함께 감귤농사를 짓고 직거래를 하는 동서는 성격이 무척이나 외향적인 사람입니다.
이 선수는 워낙에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해서 제주에 내려온 이후에도 정말 일년 내내 끊임없이 사람들이 찾아올 정도입니다. 그만큼 발도 넓어서 이리저리 만나러 다니는 사람도 많고 전화를 주고 받는 사람들도 많죠.

직거래를 시작하고 나니 그동안의 네트워크가 정말 소중하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사실 주변 사람들 이외엔 제가 귀농을 했다는 것을 또 감귤농사를 하고 직거래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가 만무하니까요. 물론 주변 사람들 중에서도 그 사실을 모르시는 분들이 제법 되시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여간 직거래의 일차 컨택 상대는 결국 이런 저런 인연으로 알고 지내던 분들이 될 수 밖에 없는 현실이죠.
간혹 전화도 하고 오늘은 이벤트를 알리는 문자를 쏘기도 했습니다만(그야말로 스팸이네요...^^)
안면이 있고 인연이 있는 분들에게 보내다 보니 이것 참 쑥스럽고 받는 분들 한테 죄송한 마음입니다.
속된 말로 '등 쳐 먹는' 기분이랄까...
"아니 직장 때려 치우고 제주로 내려 갔으면 알아서 살아갈 것이지, 왜 나한테 매달리냐?"는 생각이 드실까봐 공연히 얼굴이 붉어지는 것이지요.
그래도 전화 드리고 문자를 해도 격려해주고 주문도 해 주시니 위안이 됩니다.

금년 농사가 끝날 때까지는 천상 쑥스럽고 죄송한 마음을 계속 가지고 가야할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좀 더 자!력!갱!생! 해서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텐데...

Posted by Dreaming Blue S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