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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버리고 제주로 탈출한 간 큰 백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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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1박2일'에 소개되어 이젠 세상에 제법 알려지게된 오름 말미오름.
이번에 소개할 오름이 바로 말미오름이다.

동쪽에서 바라본 말미오름의 모습


'두산봉'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우는 말미오름은 '1박 2일'에서도 소개된 바 최근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제주올레길'의 출발점으로도 알려져 있다.
원래 이번 말미오름 탐방도 제주올레길 1코스 탐방 속에 포함된 것이었으나, 당일 바람이 강하게 불어 코스 완주는 포기하고 말미오름 탐방만으로 만족해야 했었다.

그럼 본격적인 오름 소개에 앞서 퀴즈 하나!

제주 동쪽 우도의 소머리오름, 서남쪽의 송악산 그리고 말미오름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송악산, 소머리오름, 말미오름 이들의 공통점은?


단순히 '모두 오름이다' 수준의 답을 얻기 위해 문제를 낸 것은 당연히 아니다. 그렇다면 이들 세 오름의 공통점은 과연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이들 세 오름은 커다란 화구(응회환)을 중심으로 화구 속에 또 다른 알오름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말미오름을 예로 들어보자.
말미오름을 보면 주변을 크게 감싸도는 커다란 원형의 오름체가 보인다. 이것이 바로 응회환(tuff ring)으로 화산이 지상에서 폭발한 것이 아니라 수중에서 폭발하여 형성된 것이다.
이후 응회환이 퇴적층이 수면 위로 융기하였고 그 이후 응회환 내부에서 또 다시 분화가 일어나 응회환 내부에 새로운 화구가 생긴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위의 송악산, 소머리오름 그리고 말미오름은 모두 이렇게 응회환 내부에 또 다른 화구를 갖는 '이중식화산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말미오름 (표고:126.5m / 비고:101m / 둘레:3631m / 면적:924938㎡ / 저경:1232m / 형태:이중화산체)

말미오름은 얕은 바다속에서의 화산분출활동에 의해 응회환의 퇴적층이 형성된 후에 퇴적층 자체의 성장과 함께 융기활동에 의해 기생화산체의 환경이 수중에서 육상으로 변하게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어서 계속된 분화활동은 화구가 직접적인 물과의 접촉이 차단된 육상환경으로서 소위 스트롬볼리식 분화활동에 의해 화구구인 스코리아(송이)로 이루어진 새로운 분석구를 만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즉, 응회환의 화구내에서의 또다른 화산체인 화구구는 기생화산의 형성과정에 있어 수중환경에서 육상환경으로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런 기생화산을 單成의 二重式火山이라고 하고 있다.
남동쪽 사면 중턱까지 곰솔숲을 이루고, 급경사지의 사면에는 왕초피, 남서절벽 하부에 개상사화가 식생하고 있고, 분화구 내에는 참억새와 띠가 군락을 이루며, 그 밑으로 야고가 집단적인 군락을 이루고, 북서사면의 느슨한 평지에는 풀밭을 이루면서 농경지가 조성되어 있다.

아래 사진을 보면 말미오름 중앙부 위로 솟아오른 부분이 보이는데 이 부분이 바로 응회환 내부에 솟아오른 '말미알오름'이 되겠다.


제주올레길 1코스의 출발지점인 시흥초등학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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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초등학교의 모습


만일 제주올레길과 관계없이 말미오름 탐방만을 목적으로 한다면 시흥초등학교 옆 마을길로 약 1km 정도를 더 진입하여 오름입구에 주차해도 무방하다.
올레길의 시작을 알리는 표지판을 따라 마을길로 들어서 역시 올레길 루트를 알리는 파란색 화살표를 따라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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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바로 마을길을 따라 더 들어온 말미오름의 입구.
제주올레길이 열리면서 각 마을 구석길까지 찾아오는 이들이 많아졌다. 군데군데 올레길을 찾아온 이들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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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미오름의 입구. 표지판이 있어 찾기 쉽다.


정비된 탐방로를 따라 오름을 오르기 시작한지 10분 가량. 말미오름의 정상능선에 다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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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감시초소를 지나 정상능선을 따라간다. 이 능선이 바로 응회환의 정상능선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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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하다. 햇살을 밝게 비치지만 바람도 불고 지척에 자리잡은 일출봉과 지미오름의 모습도 희뿌옇게 보이는 것이 시계도 좋지 못하다.

KONICA MINOLTA | DYNAX 5D | 1/250sec | F/13.0 | 45.0mm | ISO-100

지척인 일출봉이 이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 시계



KONICA MINOLTA | DYNAX 5D | 1/200sec | F/13.0 | 70.0mm | ISO-100

길 건너 지미오름도 영~


저 너머로 보이는 것이 바로 알오름이다. 정확히 말하면 말미알오름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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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머의 말미알오름으로 가려면 굼부리 내부로 내려 들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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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내려가면 굼부리 내부로 굼부리 내부로 길이 크게 나 있다. 방목하는 소들이 다니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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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진으로도 알 수 있지만 굼부리 내부는 이미 농경지로 개간되어 굼부리라는 느낌을 전혀 주지 못하고 있다.


그렇게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이 길을 주로 이용하는 주고객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철문이 닫혀 있고 소들이 가로막고 있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너무 소란만 떨지 않는다면 그냥 옆으로 지나가도 녀석들은 전혀 개의치 않는다. 철문을 열고 통과하면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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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문을 지나 계속 진행하다 갈림길에서 우회전하면 묘 몇 기가 나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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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를 끼고 돌면 우측에 다시 푸른색 철문이 있다. 곳곳에 올레길 안내 화살표가 있으니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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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문을 열과 들어서면 넓게 말미알오름의 사면이 펼쳐진다. 역시 방목장으로 사용되는 사면이다. 들어서서 좌측 윗편에 보이는 숲의 시작점을 목표로 사면을 오르면 된다. 
 

그 곳에서 조금만 더 오르면 바로 말미알오름의 정상에 도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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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미알오름 정상의 측량기준점 표식과 건너편 지미오름의 모습


정상에서 바라 본 전경.
바로 앞의 능선이 말미오름의 응회환 부분이 되겠다. 그 너머로 멀리 성산일출봉, 다랑쉬오름 등의 모습이 희미하게 보인다.


정상에는 비석 하나가 두 동강 난 채로 누워 땅 속에 박혀 있는데 무슨 내용인지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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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내리는 길. 정상에서 지미오름을 정면에 두고 좌측으로 묘가 한 기 있고 그 묘를 끼고 좌측으로 돌아 내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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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을 따라 내려오면 우측에 푸른 출입구가 있고 이 곳을 통해 밖으로 나가 좌측으로 꺾어 길을 따라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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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올레길 코스를 따른다면 처으 몰랐던 말미오름의 입구까지 가기 위해서는 제법 먼거리(약 4km)가량을 돌아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다시 말미알오름을 올랐던 묘지가 있던 굼부리 내부로 되돌아 간 다음 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되돌아 빠져 나가는 방법이 있겠다. (아래 GPS Log에서 노란색 화살표)



※ 말미오름 찾아 가는 길

일주도로(1132번)변에 위치한 오름으로서 성산읍 시흥리에 위치해 있다. 시흥초등학교를 목적지로 잡아 찾아가면 용이하게 찾을 수 있다.


※ 말미오름 탐방 루트 GPS LOG

두산봉 탐방 GPS Log





오름탐방 평가 (이 평가는 주관적인 것입니다.)

   양호 (상) 보통 (중) 불량 (하)
 접근성 O    
 탐방로 O    
 난이도    △  

※ 올레길 루트를 따른다면 시흥초등학교로 되돌아 오는데 총 2시간 30분 가량 소요됨.
※ 탐방로 자체 난이도는 낮은 수준이나 전체적인 소요시간이 길어 난이도 '중'으로 평가하였음.
※ 말미오름 오른 날 : 2009년 3월 17일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제주도 오름의 세계 속으로]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아름다운 산행 이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아이 러브 제주도!!!!]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Posted by Dreaming Blue Sky...

2년동안 학업을 이유로 휴직했다가 다시 복직하여 부산에서 근무 중인 4촌 동서(와이프의 4촌 언니 남편이 4촌 동서가 맞는가?)가 제주를 찾았다.
오름 구경을 시켜 주고 싶어 여기 저기 기웃거리다 동서네 한림집에서 가까운 용수의 당오름을 골랐다.
이전에 포스팅했던 당오름은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당오름이고 이번에 찾은 당오름은 용수리에 위치한 당오름이다.






당오름 (표고 : 148m / 비고 : 118m / 둘레 : 4674m / 면적 : 534135㎡ / 저경 : 1259m / 형태 : 말굽형)

오름 표지석에는, "용수리와 고산리에 걸쳐 해안에 바다를 뚫고 나온 큼직한 덩치로 서 있는 오름으로 비탈은 둥그스레하면서도 가파른 퇴적암층을 이루고 서쪽 비탈은 바다로 내리지르는 암벽으로 이루어져 있고 북쪽 비탈은 말굽형 굼부리가 크게 열려있는 형세이다. 서북쪽 바닷가 벼랑 아래쪽에는 저승길로 가는 문이라는 데서 저승문(這生門) 또는 저승굴이라는 동굴이 있으며 오름 서쪽 바닷가는 자구섬(遮歸島)과 눈섬(臥島) 등이 있다. 표고는 148미터이다.

주봉인 남쪽 봉우리에 삼각점이 있고 서쪽 봉우리에는 당산봉수(堂山烽燧) 또는 차귀봉수(遮歸烽燧)가 있었다. 옛날부터 자귀내(遮歸川)가 가까이 있다는 데서 자귀오름(遮歸峰)이라 했고 성황사(城隍祠)라는 자귀당(遮歸堂)이 들어서면서 당오름(堂岳) 또는 당산오름(堂山岳)이라 했다. 19세기 말부터 당산봉(唐山峰)으로 표시되면서 오늘날까지 당산봉(唐山峰)이라 표기하고 있으나 이는 잘못이다."라고 소개하고 있다.
오름 표지석이 있는 곳에서 정상까지는 등성이를 따라 소로가 있어 쉽게 오를 수 있으며 정상에는 경방초소가 있다. 굼부리 쪽을 제외한 바깥 사면은 온통 절벽으로 형성되어 장관을 이루고 있는데 그 바위 틈새에서 자라나는 여러 식물들에서 생명의 소중함을 찾을 수 있다. 수월봉이 부르면 화답할 듯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고 정상에서 바라보는 차귀도의 모습은 한 폭의 동양화를 연출하고 있다.


신창에서 대정 방향으로 일주도로를 달리다 보면 고산에 다다를 무렵 도로 우측에 오름이 하나 나타난다. 이 오름이 바로 당오름.
도로에 접한 사면은 제법이나 가파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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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표지석 근방에 차를 세우고 길게 나 있는 시멘트 도로를 따라 오르기 시작. 잠시 오르다 보면 좌측으로 농업용수탱크가 나타나는 데 농업용수탱크를 좌측에 끼고 작은 오솔길이 나 있다. 처음에는 미처 발견하지 못해 한참을 더 올라갔다 되돌아 오고 중간에 공동묘지 부근을 배회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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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숲 사이로 작은 오솔길이 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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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을 흘리며 전망이 트일 정도까지 오르면 멀리 신창 바닷가의 풍력발전 단지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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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거의 다다를 무렵 한라산쪽으로의 전망이 트인다.
고산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한라산을 기점으로 봉긋봉긋 솟아오른 오름들도 시원하게 펼쳐진다.


농업용수탱크에서 출발한지 약 15분 드디어 정상에 도착.
넓게 펼쳐진 평야지대의 모습과 함께 차귀도를 감싸안은 바다의 전망이 최고다.
별 기대하지 않고 올랐는데 이 정도까지 선물을 주다니!


역시 이 곳 당오름 전망의 최고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눈 앞에 펼쳐지는 차귀도의 모습이 아닐까? 마침 날씨가 좋아 차귀도의 모습이 선명하게 들어온다.
아래쪽으로 보이는 건물은 경찰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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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공을 얻어놓은 듯 머리에 기상관측소를 얹고 앉아 있는 수월봉...수월봉 절벽도 가히 예술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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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는 길목에서 만난 거북바위.
사진 중앙이 몸통부분이고 좌측부분이 머리다. 제법 그럴 듯 하다. 거북바위 너머에는...절벽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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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는 길에 바라본 차귀도와 와도의 모습.  가림없이 트인 시야에 들어오는 푸른 바다와 차귀도의 모습이 장관이다.
보지 않고서는 이야기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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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는 길에는 수풀이 가득하더니 내리는 길목에는 억새가 가득이다.
북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머리 흩날리듯 억새가 흩날리고 아주까리기름 발라 넘긴 머리카락처럼 반짝이며 출렁거린다.
얼마나 북풍을 받았으면 억새도 나무도 모두 남쪽으로 기대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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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초소 인근에서 만난 표지판.
아래쪽에서 올라오는 방향만을 보여주고 있는데 내리면 아마도 당오름의 바다쪽 사면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다음 기회를 기약하며 오늘은 p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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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초소 앞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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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오름(용수) 찾아 가는 길

  • 신창에서 고산/대정 방향으로 일주도로(1132번 도로)를 타고 가다가 신창 해안도로와 일주도로가 만나는 지점에서 약 500m 정도 더 고산 방향으로 진행하면 우측으로 시멘트 도로가 접함
  • 시멘트 도로를 약 250m 진행하면 우측으로 빠지는 길이 있고 이곳으로 진입하면 당오름표지석을 만날 수 있음. (아래 사진에서 (1)번 진입로
  • 이곳으로 진입하지 않고 400m 더 진행하면 (2)번으로 진입할 수 있음 경찰초소까지 시멘트 포장이 되어 있으며 중간에 주차하고 오를 수 있음




오름탐방 평가 (이 평가는 주관적인 것입니다.) ★

   양호 (상) 보통 (중) 불량 (하)
 접근성  O    
 탐방로   O  
 난이도     O

※ (1)번 루트보다는 (2)번 루트가 좀 더 편하게 오를 수 있으며 전망도 좋다.

※ 당오름 오른 날 : 2009년 2월 21일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아름다운 산행 이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아이 러브 제주도!!!!]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제주도 오름의 세계 속으로]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Posted by Dreaming Blue Sky...
제주의 오름 가운데 당오름이라는 이름을 가진 오름이 여럿 있다.
오늘 소개하는 당오름은 그 가운데 지난번 포스팅한 바 있는 정물오름과 이웃해 있는 당오름이다.




당오름은 정물오름과 지척에 있으나 행정구역 상 정물오름은 제주시에 속하고 당오름은 서귀포시에 속한다.
어찌보면 당오름과 정물오름은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경계를 지키는 파수꾼과도 같은 오름이라고 할까?


당오름 (표고 : 473m / 비고 : 118m / 둘레 : 2869m / 면적 : 415293㎡ / 저경 : 625m / 형태 : 말굽형)

북쪽의 정물오름과는 형제처럼 다정하게 이웃하고 있으나 행정구역상으로는 제주시와 서귀포시로 달리하고 있다. 정상에는 둘레가 대략 800m 깊이는 40여m나 되는 원형 굼부리가 있는데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나고 있다. 그곳에는 군데군데에 규칙적으로 조성된 둔덕들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이는 일제 시대 때 일본군이 구축했던 진지의 자취라고 알려지고 있는데 이 오름 북사면에도 그 당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벙커가 현재까지 남아있다.
남사면은 완만한 구릉을 이루면서 남쪽으로 야트막하게 벌어지고 그 아래로 다섯 개의 작은 봉우리들이 연이어진다. 이 봉우리들은 마치 떡을 찌는 시루와 같다고 하여 시루오봉(甑五峰 ; 증오봉)이라 불려지기도 한다. 북사면 일부에는 삼나무를 비롯해 몇몇 나무가 자라고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잔디가 많이 깔려있는 편이다.


한가한 오후 시간 한림 동서집에서 빈둥거리다가 의기투합하여 오름을 찾기로 하다. 지난번 동서네와 함께 정물오을을 오른 바 있는데 그 때 바로 이웃한 당오름을 보고 한번 함께 와보자 했었다.
비록 아이들과 안사람들은 함께 하지 못하는 처지였으나 어쨌거나 그 때 기억을 살려 동서와 함께 찾기로 하다.
입구에 주차를 하고 소들이 매설해 놓은 지뢰(?)를 피해가며 오름을 오르기 시작하다.
입구에서 얼마간은 그리 높지 않은 구릉.


곳곳에 무덤이 산재해 있고 키작은 가시나무들이 발길을 잡는다.
오름 능선은 멀리서 보기에는 완만한 곡선을 이루지만 막상 다가서면 제법 가파른 경사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당오름도 예외는 아니다. 따로 탐방로가 마련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억새와 잔디로 뒤덮인 사면을 있는 그대로 오르다 보니 숨이 차오른다. 땀이 흐른다.

사진상에는 잘 보이지 않으나 가운데 마른 나무가 서있는 부분에 크게 구덩이가 페어져 있다. 이것이 일본군이 파놓은 벙커 흔적이라고 하는데...사진 윗편 그러니까 실제로는 아래쪽으로 시루5봉 가운데 한 봉우리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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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오름에서 바라 본 정물오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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굼부리가 인상적인 도너리오름. 금년은 입산이 통제되어 가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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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쪽 너머로는 새별오름과 이달봉이 보인다. (사진의 우측이 새별오름. 이달봉 좌측능선 중간부분에 살짝 솟은 부분은 이달촛대봉)
새별오름은 정월대보름 들불축제 때 한쪽 사면(사진의 오른쪽 사면)을 모두 태워버린 탓에 새까맣게 그을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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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차게 부는 바람을 헤치고 정상에 오르다.


굼부리는 제법 넓다. 크게 한바퀴를 둘러 볼 수 있는데 바람이 강해 걸음을 옮기는 것이 힘겹다.
올라올 때 가파른 경사를 힘겹게 올랐는데 나중에 보니 옆으로 돌아 좀 더 쉽게 오를 수 있는 길이 있었다.
능선뿐만 아니라 정상 곳곳에도 방목의 흔적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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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오름 찾아 가는 길

평화로를 타고 가다 동광육거리 방면으로 빠져 1116번 도로로 갈아탄 후 약 2Km 가량 진행하면 도로 우측에 오름표지석이 보인다.
아래 항공사진 상에는 나타나지 않았으나 입구에서 부터 시멘트 포장이 되어 있고 시멘트 포장 도로가 우측으로 꺾어지는 지점 근방에 주차하고 오르면 된다.



오름탐방 평가 (이 평가는 주관적인 것입니다.) ★

   양호 (상) 보통 (중) 불량 (하)
 접근성  O    
 탐방로   O  
 난이도     O

※ 능선을 타고 오르는 길은 가파르고 길도 나 있지 않아 오르기에 좀 불편한 점이 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아름다운 산행 이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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