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일상을 버리고 제주로 탈출한 간 큰 백수 이야기...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475)
Inside Life (143)
Aviation Life (37)
Culture Life (57)
Travel Life (42)
Happy Life Project (8)
Jeju Life (120)
Computing Life (47)
Statistics Graph
Total422,670
Today6
Yesterday9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백약이오름'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9.03.02 백약이오름 : 2009년 2월 27일 (2)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와 서귀표시 표선면의 경계에 위치한 백약이오름.
KONICA MINOLTA | DYNAX 5D | 1/500sec | F/11.0 | 35.0mm | ISO-200

동거믄이오룸에서 본 백약이오름의 전경



지난번 한 차례 탐방을 시도했었으나 동행했던 아이가 차에서 잠드는 바람에 포기하고 돌아섰다가 마침 오늘 시간이 나서 차를 달렸다.
멋진 풍광으로 유명한 1112번 도로를 달리다 수산2리 표지판이 보이면 우회전.
이제부터는 가히 제주도 내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라고 해도 틀리지 않을만큼 멋진 광경이 펼쳐진다.
좌우로 줄지어 선 오름들. 위로 아래로 오른쪽 그리고 왼쪽으로 굽이치고 넘나들면서 제주도가 보여 줄 수 있는 아름다움을 한껏 뽐내는 길이다.
이 길에 접어들면 언제나 눈 앞에 펼쳐진 자연의 경관에 감탄을 연발하고 감사할 수 밖에 없다.
하여튼 그 멋진 풍경에 취해 잠시 달리다 보면 이내 서귀포시의 시작을 알리는 표지판을 만나게 되고 바로 그 자리에 백약이오름이 서있다.
 

오름입구에서 바라본 백약이오름의 모습


백약이오름 남쪽 능선



백약이오름 (표고 : 334.7m / 비고 : 130m / 둘레 : 2069m / 면적 : 338028㎡ / 저경 : 654m / 형태 : 원형)

구좌읍 송당리와 접경에 위치한 오름으로, 표선면 관내 오름으로는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고, 조금 안쪽에 위치한 방목 소들의 음수대 옆으로 30분정도 오르면 산정부에 도달할 수 있으며, 원형경기장을 연상케 하는 움푹 패인 굼부리가 눈앞에 나타난다. 산정부의 북쪽과 북동쪽에 자그마한 봉우리가 솟아 있고, 가운데에 움푹 패인 커다란 원형 분화구(바닥둘레 : 150m, 깊이 : 49m)갖고 있는 제법 큰 화산체로, 북사면은 얕게 우묵지면서 송당리로, 동사면은 아래쪽으로 긴 언덕을 이루며 뻗어나가 있다. 정상에서는 트랙모양의 산정부를 따라 주변의 다양한 오름들을 조망할 수 있는데 동쪽에 좌보미 그 앞에 암설류의 언덕들, 동북쪽으로 동거문오름 그 옆으로 이어진 문석이오름, 그 뒤편에서는 위용을 자랑하는 높은오름, 북쪽으로 넓게 패인 굼부리인 아부오름, 서쪽에 민오름, 비치미, 남서쪽에 개오름, 남쪽에 멀리보이는 영주산 등을 감상할 수 있다.


SONY | DSC- | 1/320sec | F/5.6 | 9.0mm | ISO-100

백약이오름은 그다지 출중한 외모를 가지고 있지 않다.
길 건너 자리잡은 동거문오름의 독특한 모습이나 높은오름의 위풍당당한 자태, 그리고 바로 옆에 함께 자리한 좌보미오름의 커다란 몸집에 가려 백약이오름은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SONY | DSC- | 1/160sec | F/5.6 | 6.3mm | ISO-100

길가에 차를 세우면 바로 오름의 입구다. 폭신한 송이흙을 밟으며 오름의 동사면에 나 있는 탐방로를 따라 오르면 된다.

SONY | DSC- | 1/200sec | F/5.6 | 6.3mm | ISO-100


SONY | DSC- | 1/250sec | F/5.6 | 6.3mm | ISO-100

목초지를 지나 입구에 서면 나무계단으로 만들어진 탐방로가 호기심 가득한 초짜 오름쟁이를 반갑게 맞는다. 그래 반갑다.

SONY | DSC- | 1/500sec | F/5.6 | 6.3mm | ISO-100

하늘로 향하는 계단인듯, 그렇게 허위허위 오르다 보면 어느새인가 등 뒤로 제주도 동편에 자리잡은 걸출한 오름들이 하나 둘씩 얼굴을 내민다.
SONY | DSC- | 1/160sec | F/5.6 | 8.6mm | ISO-100

길건너 이웃집 동거문오름, 문석이오름, 높은오름은 이미 자리잡고 앉은지 오래고, 바닥에 붙은듯 조용히 고개 숙이고 있던 아부오름도 모습을 드러낸다. 한켠 넘어 가면 용눈이오름의 휘감아도는 능선도 보이고 입을 굳게 다물고 우직하게 서 있는 듯한 다랑쉬오름도 어느새인가 성큼 다가서 있다.



사진 중앙 가까이 보이는 오름이 동거문오름, 그 왼쪽 뒤로 솟은 오름이 다랑쉬오름. 동거문오름의 오른쪽 뒤로 작게 보이는 오름이 용눈이오름이다.


좌보미오름은 마치 고슴도치 새끼 끌어 안듯 흐르던 용암이 그대로 굳어 버린 암설류들을 잔뜩 끌어 안고 있다.



온갖 약초가 살아 백약(百藥)이오름이라 이름붙었다 하는데, 40년 도시생활한 내 눈에는 도무지 약초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다. 그저 여기저기 널린 우마들의 배설물들만 보일뿐...
띄엄띄엄 놓여진 나무계단과 송이흙을 번갈아하면서 오름의 사면을 옆으로 감아돌면 어느새 정상이다.

SONY | DSC- | 1/250sec | F/3.5 | 6.3mm | ISO-100

출중한 외모도 없이 그저 있는둥 마는둥 조용한 숨죽이고 서있는 백약이오름의 정상에 오르면 그 어느 누군들 감탄을 발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연신 입에서 찬탄이 흘러나온다. 무릎을 친다.
구름은 모두 바람에 날려 갔는지 흐릿한 날씨임에도 한라산은 그 위용을 하나 숨김없이 고스란히 보여주고, 그 품에 안긴 오름들도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젊은 청춘 얼굴에 여드름 솟듯 여기 저기 솟아 올라 있다.
감동이다. 감동!

- 백약이오름에서 바라본 남쪽~서쪽 전경 파노라마 -> 사진 클릭 -

북쪽이면 북쪽, 동쪽이면 동쪽 사방팔방이 다 보인다.

- 백약이오름에서 바라본 동쪽 전경 파노라마 -> 사진 클릭 -
 
 
멀리 보이는 우도와 성산일출봉도 반갑다.
 
SONY | DSC- | 1/160sec | F/5.6 | 6.3mm | ISO-100

일주일 내내 비예보가 있었지만 이렇다할만큼 비는 내리지 않았고 대신 하릴없이 바람만 세차게 분다. 그렇게 오름에 취해 바람에 취해 흘러 굽이치는 굼부리 정상을 한바퀴 돌다. 오늘은 정말 날을 잘 잡았다.

SONY | DSC- | 1/200sec | F/5.6 | 6.3mm | ISO-100

백약이오름 가는 길

- 1112번 도로를 타고 대천동 사거리 지나 약 3Km 진행 후 삼거리에서 수산2리 방향으로 우회전.
- 우회전 후 다시 3Km 정도 진행하면 서귀포시와 제주시의 접경이 오름 입구




오름탐방 평가 (이 평가는 주관적인 것입니다.) ★

   양호 (상) 보통 (중) 불량 (하) 
 접근성  O    
 탐방로  O    
 난이도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아름다운 산행 이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아이 러브 제주도!!!!]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Posted by Dreaming Blue Sky...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09.03.02 11:56 신고 Favicon of https://raonyss.tistory.com BlogIcon 라오니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백약이 오름 가보고 싶은 곳 중에 하나인데
    사진으로라도 이렇게 먼저 만나니 반갑습니다.
    오름에 관한 정보가 참 많네요..... 정리도 잘 되있구요...
    오름오를일이 있으면, 꼭 와서 둘러보고 가겠습니다...

    • 2009.03.02 21:41 신고 Favicon of https://makeyourlifehappy.tistory.com BlogIcon Dreaming Blue Sky...  댓글주소  수정/삭제

      날씨가 좋은 날이면 백약이오름에서의 풍경은 정말 압권이죠.
      제주 동쪽의 오름 군락들을 한 눈에 전망할 수 있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꼭 한번 찾아보시기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