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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버리고 제주로 탈출한 간 큰 백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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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9.11 김경문 감독 그의 리더십은?
전세계를 들었다 놨다 하던 올림픽이 끝났다.
이번 올림픽은 그 어느 올림픽보다 대한민국에게 있어서는 가장 뜻깊은 올림픽이 되었다는 것이 이의를 가진 사람은 없을 것이다.
금메달 기준으로 역대 최고의 성적, 수영에서의 금메달과 역도에서의 세계신기록 등 숱한 감동을 안겨준 올림픽이었다. 거기에 올림픽 막바지에 터져 나온 야구의 금메달까지...
특히 야구에서의 금메달은 9전 전승이라는 전적과 세계 최강 쿠바를 이겼다는 것, 그리고 숙적 일본을 두 번이나 격파했다는 점 등등에서 우리 국민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한 그야말로 사건이었다.
전 세계 그 누구도 이견을 제기할 수 없는, 일본 국민들마저도 깨끗이 승복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든 그야말로 완벽한 우승이 아닐 수 없다. 이렇게 예상치 못했던 금메달을 따낸 야구 대표팀에 대한 찬사와 함께 야구대표팀을 이끈 김경문 감독에 대한 찬사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연일 이어지는 경기 속에서 24명이라는 제한된 엔트리를 가장 효과적으로 운영해야 했을 김경문 감독의 고충은 그리 어렵지 않게 상상할 수 있다.
더군다나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는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이번 대회에 임하는 그에게는 본선 진출이 아니라 메달을 반드시 따야한다는 심적 부담이 매우 컸을 것이다. 특히 24명 엔트리 가운데 무려 14명이나 되는 병멱미필선수들에 대한 책임감도 비록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었으나 분명 그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지난 2006년 한반도를 뜨겁게 달구었던 또 하나의 야구 이벤트를 우리는 모두 기억하고 있다. 바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하 WBC). 당시 한국은 이번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숙적 일본을 두 차례나 격파하고, 미국을 따돌리며 종합 4위를 차지하는 성적을 거두었다. 선수들의 선전과 만족스러운 결과로 당시 대표팀을 이끌었던 김인식 감독 역시 대회 이후 이른바 '신뢰의 리더십'으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었다.
그렇다면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화려한 성적을 거두고 금의환양한 김경문 감독은 과연 어떤 리더로 생각해 볼 수 있을까? 그의 리더십은 과연 어떤 리더십이라고 평가해 볼 수 있을까?

지난 WBC 당시 한국을 4강으로 이끌었던 김인식 감독은 이른바 '재활공장 공장장'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신뢰의 리더십'을 발휘한 것으로 평가된 바 있다. 선수들에게 끝까지 믿음을 주고 그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그의 리더십은 세인들 뿐만 아니라 김인식 감독 스스로도 선수들에 대한 신뢰가 성공의 핵심이었다고 술회한 바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 Canon EOS-1D Mark III | 1/1000sec | f4 | 600mm | ISO-1250
이번 김경문 감독의 리더십은 일견 김인식 감독의 신뢰의 리더십과 유사한 면을 찾을 수 있다.
특히 예선전에서 심각한 부진에 빠졌던 이승엽 선수를 끝까지 기용하여 결국 결승토너멘트에서 극적인 홈런 두 방을 날릴 수 있게한 것도 결국 이승엽에 대한 신뢰가 기틀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대표선수 최종선발 당시 역시 극도의 부진에 빠져 있던 이대호를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결국 최종 엔트리에 포함시켰던 것도 결국 이대호에 대한 신뢰가 아니었을까?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단순히 선수에 대한 신뢰만을 보였던 것은 아니었다. 그에게는 '소신'이 있었던 것이다.이대호를 최종 엔트리에 포함시킨 것도, 부진에 빠진 이승엽을 끝까지 기용한 것도, 그리고 모두가 의아해했던 과감한 투수 기용들도 모두 그에게 소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또 한편 어찌보면 무모하기 까지한 그의 소신은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자신에 대한 확신, 그리고 선수의 능력에 대한 확신이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확신에 기초한 그의 소신과 신뢰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낳았던 것이다.

여기에서 또 하나 김경문 감독의 리더십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한 가지가 있다. 그것은 바로 '소통'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NIKON CORPORATION | NIKON D3 | 1/1000sec | f4.5 | 400mm | ISO-200

마지막 결승전 1사 만루의상황에서 김경문 감독은 눈부신 호투를 보이던 류현진을 정대현으로 교체한다. 이 때 정대현을 기용한 것은 대표팀 주전 포수인 진갑용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감독은 다른 선수를 기용하려 했으나 정대현의 컨디션이 좋다는 진갑용의 의견을 따랐던 것이다.
소신에 소통이 없으면 독선으로 흐를 위험이 있다. 다른 사람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자신의 입장만 고수한다면 그것은 더 이상 소신이 아니고 아집이요 독선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김감독은 소통이 있었기에 아집으로 변질되지 않은 소신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이다.

신뢰와 소신 그리고 소통의 삼박자를 갖춘 김경문 감독의 리더십은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결과를 가져오게 하였다.

Posted by Dreaming Blue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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