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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버리고 제주로 탈출한 간 큰 백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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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4.02 헌책방에서... (2)

헌책방에서...

Inside Life / 2011.04.02 16:30
오랜만의 서울 나들이...
한가한 주말이다.
마치 지난 겨울 쏟아 붓다가 남은 눈이라도 있는 듯 하늘은 당장이라도 쏟아 부을 기세...
하지만 이제 봄이다.

숙대 인근의 헌책방 '토리'를 찾았다. Fromm의 'The Sane Society(건전한 사회)'는 이미 절판되어 신간은 구할 수 없다.
인터넷을 뒤지니 이곳에 한 두권이(물론 헌책) 있다 하여...

헌 책방 토리로 내려가는 길.
예전 학부 당시만 해도 대학교 주변에는 이런 사회과학 서점이 한 두 군데는 있었다.
당시만 해도 어두운 기운이 사회 전반에 무겁게 드리우고 있던 당시였으므로,
사회과학 서점에 드나드는 것만으로도 부담스러울 수 있는 그런 분위기였다.
지하로 내려 가는 계단에서는 삐그덕 거리는 소리가 나고, 철없던 시절 이리 저리 좌충우돌 삐그덕 거리던 나의 청춘이 떠오른다...


지하공간은 밝다,
이젠 습기로 눅눅한 곳도 침침한 백열등이 간신히 어둠을 물리치던 그런 지하가 아니다.
다행일까?


니체와 헤겔, 프롬을 챙겨 넣고 자리를 떴다...

그리고는 동숭동...

내 푸르던 청춘 15년의 시간이 고스란히 녹아든 그 곳이다. '보도 블럭 한 장 한 장 마다에...'


이 곳에도 헌 책방이 있다.
'아름다운 가게 헌책방'



지하로부터 빠져 나오면서 만난 동숭동에는 아련한 추억이 깃들여 있다.
이젠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시간이지만 돌아갈 수 없기에 더욱 애틋한...


Posted by Dreaming Blue S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