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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버리고 제주로 탈출한 간 큰 백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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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9.16 문명을 향한 경고 - 엔트로피
엔트로피엔트로피 - 10점
제레미 리프킨 지음, 이창희 옮김/세종연구원

열역학 제2법칙. 우주 안의 모든 물질과 에너지는 한 방향으로만 변한다. 유용한 상태에서 무용한 상태로, 질서 있는 상태에서 무질서한 상태로 변한다. 이것이 제레미 리프킨이 이 책에서 주장하는 모든 주장의 핵심적 근거이다.

리프킨은 엔트로피에 철저하게 무장되어 과학뿐만 아니라 산업, 경제, 교육과 의료에 이르는 전 분야에 걸쳐 엔트로피의 극대점(모든 유용한 에너지가 무용화되어 버린 시점)을 향해 나아가는 인류에 대해 따끔한 경고를 날린다.

리프킨은 산업혁명 이후 급속도로 가속화된 인류의 문명화가 결국 지구 상에 존재하는 모든 유용한 에너지를 무용한 에너지로 바꾸어 버릴 것이고, 유용한 에너지를 찾아 내기 위한 인류의 노력은 오히려 유용한 에너지를 감소시키는 악순환에 빠지게 할 뿐이라는 주장을 펼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듯이 지구 환경의 파괴의 상처는 이미 지구 상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고, 화석연료 고갈에 대한 경고가 현실화된 것도 이미 오래전의 일이다. 이런 삶의 현장에서 리프킨의 주장은 지구환경의 보호와 인류의 생존을 위한 준엄한 경고로 느껴진다.

하지만 그는 지나치게 엔트로피에 집착하고 있으며 어쩌면 작위적고 다소는 과도한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도 보인다. 더군다나 단지 과학과 산업화뿐만 아니라 경제, 사회, 교육, 심지어 의료에까지 동일한 논리를 적용시키고 확대해석하려는 그의 노력은 동의를 구하기 보다는 오히려 반감만을 살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그가 주장하는 바의 핵심 근거인 엔트로피 역시 마찬가지이다.


"에너지는 유용한 상태에서 무용한 상태로 변한다"
여기에서 우리는 '유용'과 '뮤용'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결국 유용과 무용을 판단하는 것은 누구인가? 유용과 무용의 판단 기준은 무엇인가? 그 판단의 기준은 인류가 그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는가 혹은 없는가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인류가 현재 사용하고 있지 못하는 에너지는 유용한 에너지인가 무용한 에너지인가? 예를 들어보자. 석유를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없었던 시절로 되돌아갔을 때, 지하에 묻혀 있는 석유는 과연 유용한 에너지인가 무용한 에너지인가?
현재의 무용은 미래의 유용으로 변화될 수 있으며, 반대로 현재의 유용도 미래의 무용으로 변화될 수 있다. 그러나 그는 지나치게 현재의 유용이 미래의 무용으로 변화되는 측면만을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리프킨의 주장에서 가장 치명적인 것은 유용과 무용을 오가는 일견 말장난과도 같은 부분이 아니다.

그보다는 오히려 그렇게도 현재의 산업화된 사회의 폐혜를 꼬집는 그가 정작 뾰족한 대안을 내놓고 있지는 못하다는 것이다. 어찌보면 그의 주장은 현대문명에 대한 일방적인 비난으로까지 들린다. 그의 주장을 극단적으로 해석하면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모든 생산활동을 멈추어야만 한다. 왜냐하면 인류가 행하는 모든 생산활동은 결국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이고 에너지를 소모하면 할 수록 점차 유용한 에너지는 고갈되고 말테고 궁극에 가서 인류는 멸망하게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인류의 미래를 위해 지금의 생산활동을 멈추는 것이 과연 타당한 일이란 말인가? 한발 물러서서 생산을 모두 멈추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의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는 생활방식으로 돌아가자는 말인가? 그럼 인류는 지금이라도 당장 자동차의 시동을 끄고 공장의 기계를 세우고 돌도끼를 들고 야생동물 사냥에 나서란 말인가? 어쩌면 리프킨 자신도 이 질문에 대한 적절한 답을 찾아내지 못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을 것이라 볼 수 있다. 어쩌면 그가 내놓은 그로서는 최선의 대안은,

"궁극적인 도덕률은 가능한 에너지를 적게 쓰는 것이다."
결국 이것이 아닐까?

그의 주장은 갈 수록 황폐화되어가는 지구 환경과 인류의 무분별한 에너지 사용에 대한 따끔한 경고로 받아들이기에는 충분하다. 그러나 그 주장이 너무 일방적이기 때문에 다소 궤변처럼 느껴지는 것이 아닐까?

http://makeyourlifehappy.tistory.com2008-09-16T01:48:120.31010
Posted by Dreaming Blue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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