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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버리고 제주로 탈출한 간 큰 백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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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03에 작성된 포스팅입니다.)

어제 SD 메모리에 우키요에가 프린트된 제품을 보았습니다.
그 SD 메모리에 사용된 우키요에 중 하나입니다.

이작품의 작가인 히시가와 모로노부는 일본 우키요에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세로로 긴 화면의 하단에 주인공인 여인이 살짝 뒤를 돌아보며 서 있습니다.
붉은 색의 화려한 기모노와 정교하게 그려진 꽃무늬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세밀하게 선을 표현하기 보다는 중요한 선만을 굵직하게 표현하여 이미지가 강렬하게 남습니다.
화면 상단 배경이 생략된 여백이 주제를 부각시키는 효과와 함께 묘한 뒷맛을 가져다 주네요.
SD 메모리에는 그림의 많은 부분이 생략되는 바람에 원작의 맛을 느낄 수 없습니다.


이것이 어제 올렸던 SD 메모리 (우측 상단 SD 메모리에 프린트 된 것이 모로노부의 작품)


Posted by Dreaming Blue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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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5.04 11:02 Favicon of http://navhawk.flykova.com BlogIcon navhawk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림에도 조예가 깊으시군요. 음 ...

    • 2006.05.04 11:25 Favicon of http://petrus.g3.cc BlogIcon Dreaming Blue Sky...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얼마만에 남기신 글이시옵니까?
      그림에 조예가 깊기보다 어느날 문득 우키요에가 눈에 쏙 들어오더군요.
      요즘 일본하고 사이가 좋지 않아서 좀 그렇기는 하지만,
      그저 문화는 문화로, 예술은 예술로만 받아들이자는 생각에 포스팅 했습니다.
      음악도 그렇고 미술도 그렇고 그냥 순수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그들을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2. 2010.02.02 14:23 Favicon of http://www.easternsunantiques.com BlogIcon DnSle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을 본후 관심이 있으면 연락하세요. 웹싸이트에 contact info가 있습니다.

    http://www.easternsunantiques.com

<< 포스팅 일부 내용을 수정하여 재포스팅합니다. >>


우키요에의 美 - 10점
고바야시 다다시 지음, 이세경 옮김/이다미디어

일본 문화, 특히 일본 미술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우키요에를 만나다.
이미 우리 삶의 구석구석에 일본문화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
새롭게 만난 우키요에는 일본의 문화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기회를 주기에 충분했다.
초기 육필화(肉筆畵)에서 부터 시작된 우키요에가 화려한 채색 판화로 발전하기까지 많은 작가들이 다양한 작품을 생산해 내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육필화 보다는 다색판화 형태의 우키요에에 눈이 갑니다.
비교적 단순하게 대상으로 표현하면서도 대상의 특징을 때로는 과장될 정도로 표현하고, 강렬한 색채로 이미지를 강하게 전달해 주는 느낌이 좋습니다.

우키요에 작품 몇 편 볼까요?


위에 소개된 작가들은 일본 우키요에의 대표적인 작가들로 일본 뿐만 아니라 서양에도 널리 알려진 인물들입니다. 특히 19세기 일본이 개항을 하고 동시에 일본이 서양에 알려지면서 서양인들이 일본에 문화적 관심을 갖도록 한 촉매가 바로 우키요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고호나 모네 등이 일본 우키요에의 영향을 받았다고 할 정도니 서양인들에게 우키요에가 얼마나 신선한 자극으로 여겨졌는지 알 수 있습니다. 마치 중국이 서양에 알려지면서 중국 도자기가 유럽에 열풍을 일으켰던 것에 비할 수 있겠죠. 중국 도자기가 얼마나 대단한 유행을 했으면 도자기를 뜻하는 영어 단어가 'china'겠습니까?

얼마전 다녀온 우키요에의 두 거장 히로시게와 호쿠사이 전시회에서 위에 소개된 작품 중 두 점을 보았습니다.

2008/06/27 - [Culture Life/淨世繪] - '호쿠사이와 히로시게, 우키요에 속 풍경화' 展

A4 사이즈가 조금 넘는 작은 공간 속에 담겨진 풍경들이 화면 상으로 작품을 접할 때와는 사뭇 다른 감흥을 주었습니다. 전시회에서 획득한 아이템이 몇 개 있는데 짬나면 후기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우키요에를 다룬 국내 출판물은 별로 많지 않습니다. 혹시 관심이 있으시다면 다음 책들도 살펴보세요.

2006/09/10 - [Culture Life/Book Life] - 내가 만난 일본 미술 이야기
2006/05/10 - [Culture Life/Book Life] - 하이쿠와 우키요에 그리고 에도시절



P.S. 세상엔 참 신기하고 재미있는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만큼 알고 싶은 것도 너무 많아요...

Posted by Dreaming Blue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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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4년 처음 열렸던 일본 풍속화인 우키요에(浮世繪) 전시회를 놓치고
언제 쯤 다시 기회가 올 것인지 기다려 오기를 몇 해.
우연찮게 안국동 일본문화원을 지나다 게시판에 붙은 포스터가 눈에 들어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호쿠사이와 히로시게! 일본 우키요에의 대표선수들 아닌가!
그들이 온 것이다!
호쿠사이의 '후카쿠 36경'과 히로시게의 '도카이도53역'은 그야말로 일본 우키요에의 정수!
그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다.

돌아오는 주말 히로시게와 호쿠사이를 만나러 간다.


Posted by Dreaming Blue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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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o Hiroshige

Culture Life/淨世繪 / 2006. 5. 12. 09:05
안도 히로시게(1797~1858) 역시 일본 우키요에의 대가입니다.
히로시게는 연작 작품으로 유명한데 대표적인 것이 '명소에도100경(名所江戶百景)'과 '도카이도 53 역참(東海道五十三次)'입니다.
아래 작품은 도카이도 53역참 호에이도 판(版) 중 46번째 역참을 묘사한 작품인 '쇼노의 소나기'라는 작품입니다.


갑작스러운 소나기가 쏟아지는 풍경을 묘사했습니다.
삿갓과 도롱이를 준비하기는 했지만 비를 피하기 위해 서둘러 어디론가 뛰어가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간결하지만 역동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이 작품을 처음보고는 화면의 구도에 경탄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화면 멀리 원경으로 나무 숲이 왼쪽으로 바람에 흔들리고 있고, 소나기도 역시 화면 왼쪽 사선 방향으로 퍼붓고 있습니다. 거기에 오른쪽 아래에서 왼쪽 위로 경사진 오르막이 자연스럽게 시선을 화면의 왼쪽으로 유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화면의 오른쪽 아래 다른 사람들과는 반대 방향인 오른쪽 아래로 뛰어가는 두 사람이 화면의 균형을 기가 막히게 잡아주고 있습니다.

안도 히로시게의 우키요에는 풍경화라고 할 수 있는 메이쇼에(名所繪) 계열입니다.
당시 우키요에의 중심지요 일본 정치의 중심지였던 에도 주변의 풍경을 사실적으로 담아 낸 작품들은 당시 일본인들의 삶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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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우키요에의 대표적 작가인 카츠시카 호쿠사이(1760~1849)의 작품입니다.
'후카쿠(후지산) 36경'이라는 연작으로 전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친 바 있습니다.
아래 작품은 후카쿠 36경 중에서도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카나가와의 파도'라는 작품입니다.


거대한 파도가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당장이라도 배들을 잡아먹을 듯이 무서운 기세로 달려들고 있는 가운데,
어부들은 작은 조각배 위에서 손 한 번 어찌 써 보지 못한 채 그저 배 바닥에 납작 엎드려 있습니다.
작은 노 만으로 파도를 헤쳐나갈 자신이 없는지 이미 노에서 손을 떼고 있네요.
거대한 자연의 힘 앞에서 그저 작아져만 가는 인간의 모습이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멀리 보이는 후지산은 거대한 파도 앞에 어찌할 바를 모르는 인간과는 달리
초연한 모습으로 그런 인간의 모습을 불쌍한듯 가만히 바라보고 있습니다.
성난 자연과 나약한 인간, 그리고 초연한 자연의 모습이 극명한 대조를 보이며 전체 화면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화면 전체를 흐르는 팽팽한 긴장감,
그리고 마치 짜릿한 롤러코스터의 트랙을 정신없이 돌고 난 뒤 종착지에서 느끼는 안도감과도 같이
그런 긴장감을 한번에 해소하는 후지산의 모습이 오묘한 정서적 경험을 가져다 주는 작품입니다.
Posted by Dreaming Blue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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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이쿠와 우키요에, 그리고 에도 시절을 함께 만나볼 수 있는 책. 하이쿠의 열일곱 자 속에 압축된 의미나 감성을 머리와 가슴으로 먼저 음미하고, 하이쿠의 분위기와 유사한 이미지를 지닌 우키요에를 시각적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하이쿠와 우키요에가 주고받는 대화를 통해 일본 문화에 대한 한층 풍부한 감각과 감상의 세계를 제공한다.

하이쿠는 5ㆍ7ㆍ5의 음수율을 지닌 열일곱 자로 이루어진 정형시다. 하이쿠 한 수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담겨 있고 그 계절을 살아가는 우리네 인생이 녹아 있다. 한편 대담한 구도, 선명한 색채, 간결하면서도 섬세한 표현이 특징인 다색 목판화 우키요에는 오락과 유희, 감상과 장식용으로 대중문화 속에 확고한 자리를 차지하였다.

이 책에는 마쓰오 바쇼, 요사 부손, 잇사의 유명한 작품들을 중심으로 하이쿠 100여 수를 수록하였으며, 일본어 원문을 함께 수록하고 음독해 놓아 하이쿠를 있는 그대로 감상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200여 점에 가까운 에도 시대 그림들은 대표적인 우키요에 화가인 가츠시카 호쿠사이와 우타가와 히로시게의 작품들을 중심으로 하이쿠에 어울리는 그림들로 선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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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포스팅에서 우키요에 몇 작품을 소개한 바 있습니다.
국내에 우키요에 관련 서적이 두 권 가량 출판되어 있는데 그 중 한 권은 이전 포스팅에서 소개한 바 있는 '우키요에의 미'라는 책이고 또 한 권은 오늘 소개하는 '하이쿠와 우키요에 그리고 에도시절'이라는 책입니다.
우키요에의 미는 가장 저명한 우키요에 작가를 소개하고 그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형식을 보이고 있습니다만,
하이쿠와 우키요에 그리고 에도시절은 철저하게 작품 위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책 제목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일본의 전통 정형시인 하이쿠(俳句)와 우키요에를 함께 엮어서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구성하였군요.
특히 우타가와 히로시게(歌川廣重)의 명소에도백경(名所江戶百景)이나 '불타는 후지산'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가츠시카 호쿠사이(葛飾北齊)의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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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 메모리에 프린트 된 우키요에 원작 두 번째입니다.

도슈사이 사라쿠는 일본 우키요에의 대표적 화가이지만 그야말로 베일에 가려진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심지어는 단원 김홍도가 잠시 일본에 건너가서 도슈사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라는 설이 있을 정도입니다.

우키요에는 먼저 소개한 모노로부의 작품처럼 이른바 미인도(美人圖) 계열과, 일본 전통의 가부키 배우들을 소재로 한 야쿠샤에(役者繪) 계열, 일종의 풍경화라고 할 수 있는 메이쇼에(名所繪) 등으로 구분하여 볼 수 있습니다.
아래 도슈사이 샤라쿠의 우키요에는 이 중 야쿠샤에 계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양쪽 위로 길게 치켜 올려진 눈꼬리, 갈고리처럼 뾰족한 콧날 등 얼굴 전반에서 풍기는 이미지는 그다지 좋은 모습이 아닙니다. 꼭 다문 입술이나 잔뜩 힘이 들어가 있는 다소 왜곡된 손가락 등이 그림 속의 배우가 가부키의 주인공은 아니고 악역임을 짐작하게 합니다. 사실 그림 속 주인공의 배역은 오오타니 오니지라는 배역으로 가부키에서 악역이라고 하더군요.
아래는 위 우키요에가 프린트된 SD 메모리입니다. 역시 원작의 맛이 많이 없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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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5.05 22:41 Favicon of http://piano000.net BlogIcon piano0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음....
    예전에... CAPCOM의 스트리트파이터2 의 E. HONDA 스테이지의
    목욕탕 배경그림 같군요 ㅡ.ㅡ;

상하이 돈야라는 일본 업체에서 내놓은 SD 카드입니다.
특이하게도 우키요에를 SD 카드에 입혔군요.
뭔가 좀 특이한 느낌은 있으나, 뭔가 어설픈 감도 없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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