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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버리고 제주로 탈출한 간 큰 백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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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3.26 백록담을 目前에 둔 윗세오름 (3)

아이를 유치원에 데려다 주고 부부는 잠시 고민을 했다.
'어디로 갈 것인가...?'
예전부터 계획하고 있었던 올레길을 걸어볼 것인가 아니면 다랑쉬오름을 갈 것인가?
그러다 문득 생각난 것이 바로 윗세오름.
어쩌면 일전에 다녀온 노꼬메에서 보았던 한라산 정상이 그리워서였을까? 아니면 지난 겨울 어승생악 정상에서 손에 잡힐듯 가까이 다가와 있던 한라산의 모습이 아련해서였을까?
어쨌건 황급히 차를 돌려 1100 도로에 올랐다.

한라산을 오를 수 있는 등반로는 모두 5곳.
그 중 516도로를 통해 갈 수 있는 성판악 코스(아래 그림에서 3시 방향에서 시작되는 코스)와 1117번 도로를 통해 갈 수 있는 관음사 코스(아래 그림에서 12시 방향에서 시작되는 코스)는 모두 한라산 정상인 백록담까지 닿는 코스이다.
반면 1100도로변의 어리목 코스(아래 그림에서 10시 방향에서 시작되는 코스)와 영실코스(아래 그림에서 8시 방향에서 시작되는 코스)는 백록담이 아닌 윗세오름까지 갈 수 있는 코스로 윗세오름대피소에서 한라산 정상까지는 입산이 금지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아래 그림에서 6시 방향에서 시작되는 코스는 516도로의 서귀포 끝자락에 있는 돈내코 코스인데 이제까지 입산이 금지되었다가 다시 해제가 된다는 이야기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여간...
원래 계획으로는 한라산 코스에는 가을 경에나 도전할 생각이었으나...계획이 수정되었다.
어리목은 윗세오름뿐만 아니라 어승생악을 오르는 입구이기도 하다.
지난 겨울 어승생악을 다녀왔으나 마침 디카의 배터리가 다 떨어지는 바람에 사진을 단 한장도 찍지 못했다.
다음에 날 좋은날 다시 한번 찾을 예정이다. (※ 다른 곳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어승생악은 반드시 날씨가 좋고, 특히 시계가 좋은날 찾아야 한다. 이유는 말할 필요도 없다.)

어리목에서 윗세오름까지의 편도 소요 예상시간은 대략 2시간 ~ 2시간 30분 가량. 왕복으로 잡으면 4시간은 족히 걸리는 코스.
마음을 굳게 먹고 어리목광장의 매점에서 쵸코바와 과자부스러기를 주섬주섬 주워 담아 출발!

날씨가 좋아서인지 찾는 사람들도 많다. 일단의 고등학생 수학여행 무리들도 가세하여 어리목코스가 들썩거린다.
젊은 녀석들 힘도 좋다. 연신 헉헉 거리면서도 날듯이 뛰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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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는 그리 급하지 않다. 길이 좁기는 하지만 길이 잘 닦여 있어 불편함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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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가 급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한 시간 이상을 걷다보면 슬슬 체력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100미터씩 높아질 때마다 고도를 알려주는 표지석이 있다. 언제쯤 1,700m에 당도할 수 있을까?

SONY | DSC- | 1/80sec | F/3.5 | 6.3mm | ISO-100SONY | DSC- | 1/160sec | F/5.6 | 6.3mm | ISO-100


그렇게 체력에 빨간불이 켜질려고 할 때 즈음 '사제비동산'에 다다른다.
이건 변신도 변신도 엄청나게 놀라운 변신이다.
좁고 꼬불거리던 산길이 언제 그랬냐는듯 난데 없이 동산으로 탈바꿈하여 눈 앞에 펼쳐진다.
온통 조릿대로 치장을 하고 넓직한 구릉이다.
사제비동산을 가로질러 길게 탐방로가 나 있고 사진 우측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사제비오름이다.
멀리 보이는 봉우리는 만세동산의 정상.


사제비동산에서 나오는 사제비 약수로 마른 목을 축이고 다시 출발.
윗세오름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SONY | DSC- | 1/125sec | F/5.6 | 8.6mm | ISO-100

저 너머 보이는 쳇망오름의 굼부리가 멋들어진다. 쳇망오름 너머로 보이는 오름은 좌측으로 바리메, 우측으로는 노꼬메.
바리메와 노꼬메가 저리 발 아래에 깔리니 이 곳의 높이를 어림할 수 있다.

SONY | DSC- | 1/250sec | F/6.3 | 16.8mm | ISO-100

사제비동산에서 완만한 경사길을 따라 조금 더 오르면 만세동산에 도착한다.
윗세까지는 여전히 1.5km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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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데 군데 남아 있는 잔설을 헤치고 드디어 도착한 윗세오름 대피소.
한라산 정상이 눈 앞에 잡힐 듯 다가와 있다.
한라산은 북쪽 보다는 남쪽 그리고 서쪽의 모습이 보다 웅장해 보인다. 북쪽에서는 완만한 능선이 이어지는 형상인데 반해 남쪽으로 돌아 내릴 수록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장관을 이룬다.

SONY | DSC- | 1/500sec | F/6.3 | 10.8mm | ISO-100

웃세오름이라고도 불리는 윗세오름은 한라산 정상을 기준으로 웃방애오름(1,748m) 다음으로 높은 오름으로(1,699m), 1100 고지 근방에 위치한 삼형제오름의 위에 세 개의 오름(큰웃세, 샛웃세, 족은웃세) 크고 작은 오름이 이웃하고 있다하여 윗세오름이라 불린다 한다.

SONY | DSC- | 1/640sec | F/5.6 | 6.3mm | ISO-100

윗새오름대피소에서 따끈한 사발면 하나를 챙겨 먹고 하산길에 나섰다.
오랜만에 긴거리를 올랐더니 그야말로 '막장 체력'이 되어 버려 제대로 사진도 찍지 못하고 내려오기 급급해 버렸다.
다음번 기회에는 각각의 웃세오름과 사제비오름, 만세오름을 나누어 공략해 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가장 아쉬운 것은 윗세오름을 이루는 세 오름의 위치와 형태를 정확히 확인하지 못한 것이다.



※ 윗세오름 찾아 가는 길

- 제주의 남북을 잇는 1100도로(1139번 도로)변에 위치





※ 윗세오름 GPS LOG




오름탐방 평가 (이 평가는 주관적인 것입니다.)

   양호 (상) 보통 (중) 불량 (하)
 접근성  O    
 탐방로  O  
 난이도  O    

- 자신이 중증 운동부족이라고 생각한다면 궁극의 '막장 체력'을 경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 어리목으로 올라 영실로 하산하거나 그 반대의 코스를 잡을 수 있음.
- 윗세오름 오른 날 : 2009년 3월 11일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제주도 오름의 세계 속으로]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아름다운 산행 이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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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코채널 : 아이 러브 제주도!!!!]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Posted by Dreaming Blue S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