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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버리고 제주로 탈출한 간 큰 백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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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1.25 아름다운 숲 대상에 빛나는, 저지오름 (6)

제주로 이사 온 이후 처음으로 오름에 올랐습니다.
오름은 모두 알고 계시다시피 한라산을 중심으로 제주도 전역에 분포되어 있는 기생화산을 말합니다.
기생화산이라는 말로 인해 한라산에 종속된 즉 한라산으로 인해 형성된 소규모 화산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오름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으로 미루기로 하죠 (저도 아직 공부가 부족하기 때문에...ㅠㅠ)
하여튼 그런 오름이 제주 전역에 거의 400개 정도가 분포되어 있습니다.

이번에는 한경면 저지리에 위치한 저지오름에 올랐습니다. 따로 준비도 없이 그냥 오름이나 갈까 하는 생각으로 가족 나들이 겸 해서 다녀왔습니다.

저지오름 (표고 : 239.3m / 비고 : 104m / 둘레 : 2542m / 면적 : 379316㎡ / 저경 : 621m / 형태 : 원추형)

저지리를 수호하면서 한경면을 대표하는 오름이다. 보는 방향에 따라 모양새를 달리 하는 게 오름의 특징 가운데 하나인데 이는 이 오름에서 여실히 찾을 수 있다. 저지리를 지나는 16번 도로에서 보면 동서로 균형을 이룬 긴 사다리꼴 형태를 하고 있으나 조수리 쪽에서 보면 영 딴판인 모습을 한다. 오름의 전사면을 가득 메운 울창한 소나무들이 언제 심어졌는지는 모르지만 마을 쪽의 나무들은 그 크기로 보아 1세기는 족히 된 것 같다. 정상 부근의 경방초소까지는 공동묘지를 가로지르는 소로를 이용하여 쉽게 오를 수 있다. 다른 읍.면에 비해 한경면은 오름이 많지 않으므로 바로 이웃한 이계오름 너머 서쪽 고산리의 당오름, 그리고 북쪽 판포리의 판포오름까지 대평원을 이루고 있음을 이 오름 정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상에는 둘레가 약 900m이고 깊이는 60m 정도 되는 새집처럼 푸근한 굼부리가 있다. 오름의 모양새가 새의 부리와 같다고 해서 이 오름을 새오름(鳥岳)이라 명명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지만 오히려 이 굼부리가 둥그런 게 꼭 새집의 모양과 같다. 새의 부리든 새의 집이든 새와 관련을 시켜보는 것도 그럴 듯하다. 현재는 굼부리에 소나무, 닥나무, 보리수나무 등 온갖 나무가 빽빽하게 자라나고 있어 접근이 불가능하다.

오름의 북서쪽 기슭에는 마을 공동묘지가 있고 곁에는 1996년 8월에 조성된 제주양씨사헌공익계세장지(濟州梁氏司憲公益系世藏地)가 있다. 그리고 남동쪽 기슭에는 전주 이씨(全州李氏) 효녕대군파(孝寧大君派) 제주 입도조 이몽빈(李夢賓)의 묘가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





저지리 마을정보센터 옆 농산물 직판장 옆으로 저지오름 입구가 있습니다. 보통 오름입구는 마을 길 중간 혹은 마을 안에 나 있기 때문에 눈여겨 살피지 않으면 찾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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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직판장 벽면에 붙어 있는 오름 입구 안내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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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 가는 길 안내판을 따라 마을길로 접어들어 약 5분 정도 더 들어가면 오른쪽으로 오름 입구가 있습니다. 왼쪽으로 과수원을 끼고 조금 더 얕은 오르막을 오르면 이내 오름입구를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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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을 오르는 첫 관문은 계단입니다. 그리 길지 않은 계단이라 별로 어려움 없이 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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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다 오르면 양갈래 길이 나옵니다. 두 길은 오름 중턱을 한바퀴 도는 길로 어느 쪽으로 가든 이 곳에서 다시 만나게 됩니다. 오른쪽 길을 선택합니다. 나중에 내려올 때는 왼쪽으로 와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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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 인접해 있어 접근이 용이한 오름이라 그런지 산책로가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폭도 넓어 다니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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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길을 따라 약 15분 정도를 걸어가면 오름 정상으로 가는 계단을 만납니다. 아까 만났던 갈림길을 기점으로 한바퀴 도는 거리가 1,540m정도 되는군요. 정상을 오르지 않고 그냥 산책 삼아 한바퀴 돌아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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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 정상으로 가는 길은 계단입니다. 중턱을 한바퀴 도는 숲길은 경사가 거의 없는 평지에 가까운 길입니다. 결국 저지오름은 처음 입구 계단과 지금 정상으로 오르는 이 계단만으로 오른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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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 정상으로 가기 위한 185개의 계단을 오르면 길이 다시 두 갈래로 나뉩니다. 오름의 화구를 크게 한바퀴 도는 분화구 숲길입니다. 역시 왼쪽과 오른쪽으로 길이 나뉘는데 화살표는 오른쪽으로만 되어 있습니다. 왼쪽길을 선택하면 보다 빠르게 정상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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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는 표현이 잘 안되지만 우거진 나무들 사이로 분화구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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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정상입니다. 정상에는 간단한 전망대시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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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보이는 비양도의 모습. 산방산과 차귀도 등도 전망됩니다. 제주 서쪽은 상대적으로 높은 오름이 적은 편이고 그중 저지오름은 가장 서쪽에 위치한 관계로 시야가 아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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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온 길 반대편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습니다. 아까 분화구 숲길이라고 두 갈래로 갈라졌던 길 가운데 왼쪽을 선택하면 어 길로 올라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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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 왔던 길을 되짚어 그대로 내려왔습니다. 오름 입구에서부터 정상을 거쳐 다시 하산하는데 까지 걸린 시간은 1시간 가량이었습니다. 평소 운동을 전혀하지 않느터라 숙달되신 분들은 40분 정도면 충분히 주파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닐까 합니다.


제주도는 이곳저곳 많은 비경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찾는 관광지는 사실 제주도만의 모습이라고 보기에는 한계가 있죠. 제주도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는 비경 중의 하나는 바로 이렇게 곳곳에 산재한 오름들이 아닐까 합니다.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오름들 그리고 그 오름의 정상에서 보이는 제주도의 모습들...
내친 김에 아내와 함께 제주도의 오름들을 하나씩 다녀보기로 했습니다.
 
 ※ 저지오름 오른 날 : 2009년 1월 23일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아름다운 산행 이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아이 러브 제주도!!!!]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Posted by Dreaming Blue S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