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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버리고 제주로 탈출한 간 큰 백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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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3.16 제주의 동쪽 끝, 지미오름에 오르다.

제주시내에서 동쪽으로 차를 달려 성산일출봉이 눈 앞에 그 모습을 드러낼 즈음 불쑥 솟아오른 오름 하나를 만날 수 있다.
바로 지미오름.


지미오름 (표고 : 165.8m / 비고 : 160m / 둘레 : 2636m / 면적 : 423814㎡ / 저경 : 907m / 형태 : 말굽형)

종달마을 입구 동북방향에 있는 오름으로 산위 등성이는 원뿔모양의 동쪽 봉우리가 주봉(정상)을 이루고 있고, 북쪽에서 바라보면 두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짐.
서북쪽 기슭에는 하도리 창흥동 양어장이 있으며, 이 지역은 철새도래지(둘레 약 3,700m, 면적 약 369,000㎡) 로서, 겨울이 되면 겨울철새인 저어새, 도요새, 청둥오리 등이 날아와 겨울을 난다.
오름 꼭대기에 봉수대의 흔적이 남아 있는데, 북서로 왕가(往哥)봉수, 남동으로 성산(城山)봉수와 교신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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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제주에 살던 이들은 이곳이 땅의 끝이라고 여겼던 것일까?
이곳을 넘어서면 이제 신비와 두려움으로 가득찬 망망대해만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이곳이 그들이 마음 놓고 발 붙일 수 있는 마지막 땅끝이라고 여겼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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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지미오름은 조금이라도 땅의 끝을 멀리 펼쳐보이려는 듯 주변의 땅을 바라보며 높이 솟아 있다.
얼마전 새롭게 정비된 탐방로를 따라 지미오름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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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접 경사가 급하다. 끝없이 놓여진 계단을 따라 오르다 보면 어느새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힌다.
중간중간 100m 단위로 정상까지 남은 거리를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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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까지 차오르는 숨을 가다듬으며 그렇게 정상을 향한다. 정상까지 남은 거리가 100m임을 알리는 표지판이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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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정상을 향하다 문득 뒤돌아 보니, 성산의 푸른 바다가 발 아래에 펼쳐진다. 그저 조금 올라왔을 뿐인데 어딘가 다른 세상으로 넘어들어 온 듯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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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올라온 정상. 사방으로 펼쳐진 풍광에 올리며 흘렸던 땀이 헛되지 않았음을 실감한다.
손에 잡힐 듯 지척에 서 있는 성산일출봉과 우도의 모습이 마치 제주를 지키는 변방의 파수꾼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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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오름 정상에서 바라본 성산일출봉


지미오름 정상에서 바라본 우도의 모습


그리고 그 너머로는 그저 무심히 펼쳐진 바다만이 있을 뿐...

우도에서 성산일출봉까지...


성산일출봉에서 시작하여 남쪽을 거쳐 서쪽으로 펼쳐진 광경 가운데 한라산을 기점으로 좌우로 오름들의 군락이 펼쳐져 있다.



일주도로 건너편으로 자리잡은 두산봉의 모습.
커다란 원형의 응회환 안쪽으로 원추형의 봉우리가 솟아오른 독특한 모습을 갖고 있는 오름이다. 마치 멕시코 전통 모자와도 비슷한 모습이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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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오름 정상에서 바라본 두산봉의 모습


아래 종달리 마을 이마를 맞대고 앉아 있는 울긋불긋한 지붕들이 정겹다. 지붕 옆 굴뚝에서 한줄기 연기라도 피어오르면 뭔가 기막힌 그림이 될 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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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오름의 굼부리는 말굽형으로 박쪽을 향해 벌어져 있다. 굼부리 정상 능선에는 나무 숲이 우거져 아쉽게도 전체를 조망하기에 무리가 있다.


서쪽에서 바라 본 지미오름의 모습




※ 지미오름 찾아 가는 길

  • 제주에서 성산방면으로 일주도로를 이용할 수도 있고, 송당 방면에서 진입해 올 수도 있고 길은 여러 갈래.
  • 종달교차로에서 종달리 마을 안으로 진입하여 해안도로 방향으로 진행하면 우측에 지미오름 주차장.


오름탐방 평가 (이 평가는 주관적인 것입니다.) ★

   양호 (상) 보통 (중) 불량 (하)
 접근성  O    
 탐방로  O    
 난이도     O

※ 지미오름 오른 날 : 2009년 3월 9일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제주도 오름의 세계 속으로]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아름다운 산행 이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아이 러브 제주도!!!!]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Posted by Dreaming Blue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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