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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버리고 제주로 탈출한 간 큰 백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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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9.12 현대 철학 3대 반항아와의 만남 - '철학의 끌림' (2)
마르크스, 니체, 프로이트 철학의 끌림마르크스, 니체, 프로이트 철학의 끌림 - 10점
강영계 지음/멘토프레스

누렇게 빛바랜 종이, 깨알 같은 글씨에 컬러인쇄는 커녕 삽화 하나 찾아볼 수 없는 답답한 편집. 철학책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다.

그런 철학책에 대한 고정관념과도 같은 이미지를 깨뜨리는 한권의 책. '마르크스, 니체, 프로이트 철학의 끌림' 바로 이 책이다.
인상파 화가의 낙서처럼 보이는 다소 해학적인 표지와 두 장 건너 하나 꼴로 삽입되어 있는 각종 사진과 삽화들. 철학을 다룬 책이 이럴 수도 있구나 싶다.

더구나 마르크스, 니체 그리고 프로이트가 한 지붕 안에 들어 있다. 이 얼마나 환상적인 클린업 트리오인가! 게다가 이 책은 전혀 무겁지 않다. 아니 어쩌면 가볍기까지 하다. 왜 그런가? 저자는 마르크스, 니체, 프로이트를 인간적인 눈으로 들여다 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철학자로서의 그들을 만난다기 보다는 인간적인 삶의 모습으로서 그들을 만나게 된다.
그들의 사상 속에 숨겨져 마치 금단과도 같이 가려져 있던 그들의 인간적인 아픔이 그려져 있다. 그렇기에 이 책이 무겁지 않은 것이다. 마르크스가 가난에 쪼들리면서도 내보내지 않은 하녀와 정을 통해 아들까지 낳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이가 얼마나 있었겠는가?

행여 마르크스와 니체, 프로이트의 사상적 화학반응을 기대하여 뭔가 걹죽한 것을 낚아보겠다는 심산으로 이 책을 만난다면 필시 후회할 것이다. 가벼운 만큼 그들의 사상적 고찰은 그리 깊이 있게 다루어지지 않는다. 이것은 이 책의 한계가 아니라 이 책의 방향이기에 뭐라해도 소용없다.

철학에 관심있는 고등학생들, 이제 막 대학에 입학한 초짜들이 감잡기에 좋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철학책을 생각해 보라.
처음 몇 장을 빼고는 읽은 흔적을 도무지 찾을 수 없는, 그렇게 책꽂이 한켠에서 먼지만 뽀얗게 뒤짚어 쓴 채, 다시 주인 손에 이끌려 햇빛 구경할 날을 기약하지도 못하고 존재마저도 잊혀져가고 있는 그 존재들을 대부분 한 두권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뭔소린지 읽어도 읽어도 도무지 알 수 없는 무의미 철자의 반복에 지친 하지만 철학에 대한 알량한 미련 한 끄트머리를 놓지 못하는 독자들에게 권한다.


http://makeyourlifehappy.tistory.com2008-09-10T15:36:270.31010
Posted by Dreaming Blue S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