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일상을 버리고 제주로 탈출한 간 큰 백수 이야기...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475)
Inside Life (143)
Aviation Life (37)
Culture Life (57)
Travel Life (42)
Happy Life Project (8)
Jeju Life (120)
Computing Life (47)
Statistics Graph
Total420,527
Today13
Yesterday4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제주 서쪽 교통의 요충 동광육거리 부근에 길게 뻗은 능선을 자랑하는 오름이 서있다.
바로 원물오름.

원물오름 전경


조선시대 대정원님이 제주목을 다녀오다 이곳에서 물을 마시고 갈증을 풀었다하여 '원물'이라 불리게 되었다는 설과 오름의 남쪽 기슭에 샘이 있고 원(元)나라가 이곳에 목장을 설치하여 샘을 이용했기 때문에 원물이라 불리게 되었다는 설이 있다.
SONY | DSC- | 1/320sec | F/5.6 | 6.6mm | ISO-100

원물오름 이름의 유래가 된 샘과 오름 표지판


 
원물오름 (표고:458.5m / 비고:98m / 둘레:3369m / 면적:584056㎡ / 저경:1263m / 형태:말굽형)

자그마한 언덕들이 정상을 향해 뻗어 올라 남북의 두 등성이를 이루고 이는 서쪽으로 말굽형의 펑퍼짐한 굼부리를 형성하고 있다. 등성이는 민틋하고 남북의 두 봉우리 사이에는 곱디고운 잔디가 자라나고 있다.
남서쪽의 봉우리 부근에는 큰 바위가 있는데 이를 고고리암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는 그 모양새가 고고리(꼭지의 고어)와 닮은 데 기인한 것으로 보아진다. 그리고 북쪽 봉우리에는 넓은 바위들이 연이어 박혀 있고 그 밑에는 꽤 넓은 공간이 만들어졌다.
이 지역이 예부터 교통의 요충지라서 그런지 정상에서는 동광검문소를 중심으로 한 사통팔달(四通八達)의 모습도 확연히 확인할 수 있다. 산방산 너머의 가파도와 마라도의 모습은 반공(半空)에 솟아 뜬 것처럼 보이 북쪽으로는 당오름, 정물오름, 금오름이 연출하는 삼중주는 백미를 이룬다.

원물오름을 찾은 날은 잔뜩 안개가 끼어 사방이 온통 하얗게 뒤덮여 버린 날.
비고가 100미터에도 미치지 못하는 야트막한 오름의 정상도 안개에 몸을 숨기고 있다.

평화로로 향하는 길 어귀의 주차장에서 오름 탐방은 시작된다.
원물오름 이름의 유래가 된 샘 옆에는 잔뜩 녹이 슬어 버린 오름 안내 표지판이 외롭게 서 있고,
충혼묘지로 들어가는 철문을 오른쪽으로 하고 정면으로 난 길을 따라 오르면 된다.
KONICA MINOLTA | DYNAX 5D | 1/400sec | F/10.0 | 18.0mm | ISO-100

오르는 길은 그리 나쁘지 않다.
별도의 탐방로가 조성되어 있지는 않으나 그간 사람들이 다녔던 길이 정상까지 나 있다.
한번 이렇게 패여버린 길은 다시 자연복구될 수 없고 오히려 비가 오고 사람이 다닐 수록 더 많이 훼손될 수 밖에 없다.
더 이상의 훼손을 막기 위해 최소한의 탐방로 공사가 필요할 것 같다.
KONICA MINOLTA | DYNAX 5D | 1/125sec | F/10.0 | 18.0mm | ISO-100

오르는 길목. 들꽃들이 낯선 탐방객을 반긴다. 한껏 잎을 펼친 고사리도 지천이다.
 
그렇게 오르기를 5분 여. 이제 정상을 향하는 능선에 접어든다.
눈 앞으로 보이는 정상을 향해 직선으로 올르는 길을 선택할 수도 있고, 좌측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갈 수도 있다.
좌측으로 난 길은 능선을 크게 돌아 서쪽능선을 타고 정상을 오르게 된다.
KONICA MINOLTA | DYNAX 5D | 1/125sec | F/10.0 | 18.0mm | ISO-100

우마들이 다녔을 법한 길을 따라 걷다보면 이내 정상을 바라보는 능선에 도달한다.

정상 능선은 온통 우마의 배설물이 널려 있다. 원물오름은 사람의 것이 아니라 우마들의 것...
원물오름의 정상.
서쪽으로 길게 뻗은 좁고 긴 굼부리가 독특하다.
말굽형 굼부리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터진 입구가 명확하지 않아 언뜻 보아서는 오름의 형태가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 형상이다.

반대쪽 정상에서 바라본 굼부리의 모습.

원물오름 동편으로는 가까이 인접한 감낭오름을 비롯하여 평화로 너머로 중산간에 위치한 오름들이 자 각기 모습을 뽐내고 있다.
원물오름에서는 북쪽으로 펼쳐지는 당오름, 정물오름 등의 모습이 압권이라 하는데 아쉽게도 날씨가 좋지 못해 그 광경은 담아내지 못했다.




※ 원물오름 찾아 가는 길

- 평화로 동광교차로에서 빠지면 우측으로 안덕면 충혼묘지가 자리잡고 있다.
- 충혼묘지 주차장에서 바로 오를 수 있다.

※ 원물오름 탐방 루트 GPS LOG




오름탐방 평가 (이 평가는 주관적인 것입니다.)
   양호 (상) 보통 (중) 불량 (하)
 접근성 O    
 탐방로  
 난이도    

- 인접한 감낭오름과 함께 탐방하는 것을 추천함. 두 개의 오름이 인접해 있어 능선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
- 별도의 탐방로가 조성되어 있지는 않으나 탐방에 지장은 없다. 다만 곳곳에 '천연지뢰'가 매설되어 있으므로 조심할 것!
- 원물오름 오른 날 : 2009년 4월 14일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제주도 오름의 세계 속으로]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아름다운 산행 이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아이 러브 제주도!!!!]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Posted by Dreaming Blue S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