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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버리고 제주로 탈출한 간 큰 백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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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 미국심리학회의 회장을 역임했던 셀리그만(M. Seligman)은 이른바 '학습된 무기력'으로 세계 심리학계에 이름을 날린 저명한 학자이다. 하지만 동시에 그는 이제까지 비정상적이고 병리적인 측면에 주된 관심을 보여왔던 심리학이 '행복과 긍정성'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데에도 결정적인 공헌을 한 학자이기도 하다. 셀리그만 박사가 미국심리학회장에 취임하면서 긍정적 심리학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을 역설한 이래 세계 심리학의 판도에는 커다란 변화가 일어났다. 그리고 그러한 변화의 판도는 단지 학문의 영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에까지 파급되었다. 바로 '행복, 행복한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이후로 우리는 시중에서 행복과 관련된 많은 도서를 접할 수 있게 되었고, 셀리그만 박사와 함께 칙센트미하이(Mihaly Csikszentmihalyi)라는 이름도 익숙하게 되었다.
이는 예전에는 우리의 관심이 오로지 성공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던 것에 비하여, 이제는 그 관심이 단순한 성공이 아닌 '행복한 성공'으로 이동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번에 위드블로그(http://www.withblog.net/)와 함께 하게 된 리뷰 도서인 '리셋-눈부신 탄생' 역시 이러한 행복한 성공의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신체적 장애와 함께 젊은날 어려움을 극복한 저자가 독자들에게 행복한 성공에 필요한 몇 가지 조언을 들려주고 있다.


리셋! : 눈부신 탄생 - 8점
김필수 지음/살림Biz


저자는 독자들에게 세 가지 질문을 던지고 있다.

'지금까지 후회없는 삶을 살아왔는가?'
'지금 나는 기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는가?'
'나는 어떤 비전을 이루어 가고 있는가?'


'지금까지 후회없는 삶을 살아왔는가?'
이제까지 살아가면서 어디 후회없는 삶을 산 사람이 있을까? 그리고 행여 지금까지 살면서 후회스러운 일이 많았건 혹은 적었건 그것이 무슨 상관이랴? 공연히 지나간 과거에 마음을 쓰고 미련을 갖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으랴? 물론 과거를 거울 삼아 앞으로 닥쳐올 미래에는 또 다시 같은 일로 후회하는 일은 없어야 할것이다. 과거는 그것으로 됐다. 더 이상 마음 써봐야 마음만 아플 뿐이다.

'나 자신의 장점들을 발견하고 자신을 정말 훌륭하다고 인정하자
비교 의식과 열등감이 사라지고 내가 하는 일에 즐겁게 몰입하는 변화가 일어났다.
- 본문 중에서 (p.66)

자신의 부족함에 연연할 필요도 없고, 실수에 얽매여 현재와 미래를 그르칠 필요도 없다. 누구나 실수를 저지르고, 크건 작건 누구나 실패를 맛본다. 때론 세상이 오로지 나에게만 모질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그런 느낌을 받지 않아 본 사람이 세상에 얼마나 되랴? 전구를 발명하기까지 에디슨은 1,800번의 실패를 맛봐야 했다고 하지 않은가? 중요한 것은 실패에 연연하고 실수에 마음을 써서 새로운 배움과 발견의 기회를 놓치는 것이다. 우리가 아쉬워 해야 할 것은 놓쳐 버린 과거가 아니라 바로 나 자신때문에 놓쳐 버린 기회인 것이다.

'성공하는 사람은 정말 자기가 원하는 것에 집중하는 반면,
실패하는 사람은 자기가 원하지 않는 것만 생각한다.
성공하는 사람과 실패하는 사람의 차이가 바로 이것이다.'

- 본문 중에서 (p.91)


'나는 어떤 비전을 이루어 가고 있는가?'
순서를 바꿔서 세 번째 질문을 먼저 생각해 보자.
이 질문에 대해서 나는 생각이 조금 다르다.
나 역시 도심에서 이른바 컨설턴트라는 남들이 보기에 멋들어진 직업을 갖고 살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비전을 가지라고 이야기 했었다. 하지만 누구든 비전을 가져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으나 막상 자신의 비전을 만들어 보라고 하면 누구 하나 만족스럽게 비전을 만들어 내는 사람은 없다. 오히려 비전을 만들어 내기 위해 공연한 스트레스만 받게 되는 것이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은 사람들이 비전이라는 것을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누구든 자신의 비전을 말해보라고 하면 뭔가 으리으리하고 누구든 그 비전을 들으면 대단하다고 이야기해 줄 무엇인가를 만들어 내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자신의 현실과 남들에게 보여도 부끄럽지 않을 비전 사이에 줄이기 힘든 격차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사실 비전이라는 것이 뭐 그리 대단할 필요가 있는가? 일생 살면서 남들에게 부담 주지 않고 내 가족들과 내가 좋아하는 어떤 일을 하면서 편안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사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고 그가 실패한 사람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까? 아니면 그의 비전이 말도 안되는 혹은 별로 가치가 없는 비전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까?
물론 비전이 구체적이면 그만큼 실현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 무언가 확실하게 목적지가 보인다는 것은 내가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 모르는 채 안개 속을 헤매이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일상에서 우리가 이야기하는 비전은 많은 경우, 경쟁과 생존의 맥락 속에서 물질적, 경제적 성공을 목표로 이야기되는 경우가 많다. 남들보다 더 높은 자리에 오르고,남들보다 더 많은 돈을 벌어 성공하는 삶을 이루기 위한 비전이라는 말이다. 
말 장난 같지만 그저 우리는 꿈을 꾸면 된다. 행복한 삶, 진정으로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삶에 대한 꿈 말이다. 만일 그런 꿈을 이루려면 돈이 필요하지 않겠냐고 묻는다면 당신은 어쩌면 평생 경쟁과 생존의 전장에서 벗어날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이야기 하고 싶다.

'구체적인 비전을 만드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금 당장 행복한 꿈을 꾸는 것'
이라고...

나는 제주가 좋았다.
대학 수학여행 때 처음 제주도를 찾았을 때 나는 미래에 반드시 제주도에 내려와 살겠노라고 다짐을 했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그저 꿈을 꾸었을 뿐이다.
그리고 15년이 지난 후 나는 그 꿈을 이루었다.
그저 제주가 좋았다.
오름의 흐느적거리는 곡선이 눈 앞에 아른거렸다.
촉촉히 내린 비 사이로 뿌연 안개에 덮인 삼나무 숲이 좋았다.
정말로 원하는 것이었다.

'그것이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인가?
나는 왜 그것을 이루려고 하는가?
그것을 생각하면 정말 신바람이 나는가?
그리고 그것을 이루어 가는 과정 하나하나까지 고맙게 느껴지고,
그 일을 할 때 활기찬 느낌이 일어나는가?'
- 본문 중에서 (p.149)



'지금 나는 기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는가?'
저자가 던지는 질문 가운데 핵심은 '나는 기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는가?'이다. 그렇다 우리가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리셋 버튼을 누르는 결정을 내리는 순간은 바로 지금이다. 지금 현재 컴퓨터가 바르게 작동하지 않는다면 그리고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컴퓨터를 정상적인 상태로 복구하기 힘들다고 확실했을 때 비로소 리셋을 누르게 되는 것이다. 과거에 그 컴퓨터가 어떻게 작동을 해왔건, 혹은 앞으로 어떻게 작동을 할 것인지는 지금 내가 리셋을 누르는 결정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이다. 오로지 중요한 것은 'Here and Now'인 것이다.
'리셋'에서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행복의 핵심은 '인식의 전환'이다.
행복한 삶을 가로막는 부정적인 생각,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이며 자유로운 나 자신으로의 인식의 전환이다. 한 마디로 '나도 행복해 질 수 있다'는 것으로 마음을 고쳐 먹으라는 이야기다. 지금 비록 어렵고 힘들지라도 마음을 고쳐먹고 밝고 행복한 미래를 꿈꾸면서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자신을 믿으며 살아가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나도 전적으로 동의한다.

'행복해지는 간단한 방법은 행복한 생각을 떠올리는 것이다.
나를 행복 자체로 정의하고 그것을 실제로 느끼게 되면 언제나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다.'
- 본문 중에서 (p.43)

공연히 걱정하고 근심한들 무슨 소용이 있으랴? 나 역시 편안한 삶을 버리고 굳이 먼 길 떠나 이 곳 제주도에 정착하기까지 많은 시간을 필요로 했다. 그렇다고 많은 시간동안 무언가를 꼼꼼하게 준비한 것도 아니다. 그저 '제주도에 가면 무엇을 먹고 살까?'하는 걱정을 하느라 시간을 허비한 것이다. 그러다 어느 순간 그야말로 '먹고 살 걱정'을 내려놓고 보니 마음을 결정하고 행동에 옮기기까지는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원하는 방향으로 시선을 돌리는 것,즉 문제가 해결된 바람직한 모습을 떠올리고 확신하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 마음과 정성을 다해 문제 해결에 필요한 일들을 꾸준히 하자.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문제가 해결되어 있는 것은 물론,
내가 문제라고 여겼던 것들이 나의 제한된 생각일 뿐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 본문 중에서 (p.59)



나는 행복을 위해 도시를 버렸지만 모든 사람이 복잡한 도심을 떠나야만 행복한 것은 아니다.
어떤 이는 사람이 복닥거리고 화려한 불빛 속에 있어야 안심이 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문제는 자신은 복잡한 도시를 버리고 싶지만 버리지 못하는 것에 있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삶이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삶이 아님을 분명히 알고 있으면서도 지금의 삶을 버리지 못하는 것이다.
물론 그들이 버리고 싶지 않아서 버리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막상 이제까지 내가 살아왔던 형태의 삶을 하루 아침에 뒤엎고 새로운 삶으로 리셋을 한다는 것이 어디 그렇게 말처럼 쉬운 일이랴? 더군다나 홀몸이 아니라 이런 저런 식구들이, 그야말로 식솔들이 딸려 있다면 새로운 삶으로 리셋한다는 것은 어쩌면 무모한 행동이라고 까지 할 수 있는 것이다.
'리셋'에서 저자가 말하는 리셋은 소프트리셋에 좀 더 가깝다. 모든 것을 버리고 완전히 새판을 짜는 하드리셋이나 포맷은 아니다. 지금 내가 살아가고 있는 맥락 속에서 좀 더 행복한 삶,좀 더 나 자신 본연의 모습에 충실한 삶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조언을 주고 있다.
만일 조금이라도 희망이 있다면 저자가 요구하는 바처럼 생각을 바꾸고 인식을 전환하여 지금 내가 서 있는 이 자리에서 새로운 행복을 찾도록 노력해 보자. 하지만 지금 내가 서 있는 자리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내가 서 있어야 할 자리가 아니라는 생각과 확신이 있다면 과감히 리셋, 아니 삶을 포맷하는 용기를 발휘해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실망하고 절망에 가득차 회색빛 어두운 그늘 속에서 살기에는 우리 인생이 너무 짧지 않은가?

이 땅의 모든 이들이여 용기를 갖자 그리고 희망을 품자!




Posted by Dreaming Blue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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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리뷰는 WithBlog와 함께 합니다.


그렇다. 고전이란 바로 영원성을 의미하는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 시간보다 훨씬 전 어쩌면 먼 옛날이라고까지 표현할 수 있는 그 시점에 창작된 하나의 작품이 동시대뿐만 아니라 그 만큼의 시간을 거슬러 지금 이 시점까지 생명을 갖고 숨쉬고 있는, 그리고 그 가치를 인정 받고 있는 것이 바로 고전이다. 비단 문학뿐만 아니라 음악도 미술도...

세계와 인간을 탐구한 서사시 오뒷세이아세계와 인간을 탐구한 서사시 오뒷세이아 - 8점
호메로스 원저, 강대진 지음/아이세움
<잔혹한 책읽기> <신화와 영화> 저자이자 오랫동안 희랍 서사시와 희비극 연구를 해온 강대진. 세계적인 고전의 반열에 오른 서사시 <오뒷세이아>를 작품 전체의 구조와 내용에 따른 구분, 그리고 이들의 연관 관계를 꼼꼼하게 짚어 줌으로써, 재미있게 보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 도서정보 중에서 발췌


'세계와 인간을 탐구한 서사시, 오뒷세이아'는 이 책을 출간한 출판사에서 기획한 '나의 고전 읽기' 시리즈 가운데 열 다섯번째로 출간된 책이다.
하지만 '세계와 인간을 탐구한 서사시, 오뒷세이아' 이 책은 오뒷세이아가 아니다.
대신 이 책은 오뒷세이아를 이미 읽은 이들에게는 다시금 그 내용을 되짚어 이해하고 되새기는 기회를, 그리고 아직 오뒷세이아를 접하지 않은 이들에게는 오뒷세이아의 내용을 풀어 해석해 준 책이다. 어찌 보면 오뒷세이아 참고서라고나 할까?
저자는 우리에게는 다소 낯설고 그렇기 때문에 그 내용을 명확하게 이해하기에는 뭔가 걸림돌이 있는 희랍의 서사시에 대한 통찰을 선사하고자 하는 것임을 저자의 말을 통해 잘 알 수 있다.


'독자들이 이 작품을 구해 이 책과 나란히 놓고서
원문 한 대목, 해설 한 대목 읽어 나갔으면 좋겠다.
원문을 먼저 읽고 거기서 생긴 의문점을 이 책이 해결해 주는 식으로 말이다.'
- 머리말 중에서


이와 함께 저자는 책의 구절 하나 하나에 대해 설명하려 하지 않고 과감히 무시해 버릴 것은 무시해 버리기도 한다. 동시에 저자는 고전이라는 말에 수식어처럼 따라붙는 딱딱함, 어려움, 고리타분함을 타파하기 위해 학문적인 접근을 포기하고 대중적인 접근을 선택했다.
그런 저자의 의도로 인하여 독자는 보다 쉽게 이 책을 접할 수 있게 되며, 나아가 이 책이 의도하는 바, 즉 오뒷세이아를 보다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문맥에 필요하지 않은 내용이나 불필요한 의문을 일으킬 수 있는 수식어들은 생략했다.'
'학문적으로 엄밀한 방법은 아니지만, 대중적인 글에서는 용서가 되리라고 생각한다.'
- 머리말 중에서


어찌되었건, 이 책을 접한 독자들 가운데 이미 오뒷세이아를 접한바 있는 이라면 예전의 기억을 더듬으며 오뒷세이아의 맛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요, 아직 오뒷세이아를 접하지 않은 독자라면 가까운 미래에 오뒷세이아를 반드시 접해보고픈 충동을 느끼게 될 것이다.


 
Posted by Dreaming Blue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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