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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버리고 제주로 탈출한 간 큰 백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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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7.17 신비감이 존경심을 불러 일으킨다.

'무슨 일이든 약간의 신비감으로 포장하라. 그러면 바로 그 신비감이 사람들의 존경심을 불러 일으킨다.'

발타사르 그라시안(Balthasar Gracian)


지난번 포스팅에 이어 이번 포스팅 역시 발타사르 그라시안의 경구를 주제로 삼았습니다.
참고로 본 포스팅에 사용된 경구는 발타사르 그라시안의 '세상의 지혜(The Art of Worldly Wisdom), 이동진 역, 해누리 발간'에서 인용한 것입니다.

경구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다른 사람들의 존경심을 받기 위한 처세를 말하는 것으로 들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라시안은 자신의 의도를 명쾌하게 들려 줍니다.

'신중한 침묵은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안전하게 보호해 주는 거룩한 신전이다.'

그렇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얼마나 경망스러웠으며, 입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상처를 주었는지 생각해 봅니다.
하루에도 열 두 번씩 입 조심, 말 조심을 되뇌이지만, 끊임없이 가벼워져 가는 입은 나의 존재마저 가볍게 합니다.

우리 삶의 목적이 다른 사람들로부터 존경심을 받기 위한 의도된 행동이 되어서는 아니될 것입니다.
그것은 마치 꽃이 그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기 위해 피어나는 것이 아니라, 그 삶 자체로서 아름다운 것에 비길 수 있습니다.

의도된 행동은 위선을 낳습니다. 특히 그것이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한 것이라면 더더욱 위험합니다.
향기가 뭍어나는 삶, 자연스러운 사람의 모습만으로도 다른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불러일으키는 삶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삶은 가벼움보다는 침묵을 근본으로 하는 절제된 삶에서 가능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몸소 실천하지는 못하는 우매함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인간일 수 밖에 없는 것이겠지만...
Posted by Dreaming Blue S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