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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버리고 제주로 탈출한 간 큰 백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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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5.24 스스로에게 진실하자...
‘자신에게 진실한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자아의 도덕성을 평가하는 핵심적 기준’ (알랭 드 보통 Alain de Botton, 동물원에 가기 On Seeing and Noticing 중에서)

과연 나 자신에게 진실한 태도란 무엇인가?
어떻게 하는 것이 나에게 진실한 태도를 유지하는 것일까?
나에게 진실하다는 것은 과연 나 자신의 도덕성을 평가하는 것과 맥을 같이 할 수 있는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허위와 가식의 가면을 쓰는 경우를 경험하곤 한다.
그 허위가 나의 의도이건 혹은 나의 의도와는 관계가 없건,
그 가식이 자의에 의한 것이건 타의에 의해 강제된 것이건…
'On Seeing and Noticing' Alain de Botton
'On Seeing and Noticing'
그런 세상의 삶 속에서 자아의 도덕성을 평가한다는 것은 곧 자신에 대한 준엄한 성찰이요 고해성사를 의미하는 것이다.

나의 의도 범위를 벗어나, 결국 나 자신에게 진실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은
이미 우리가 남들 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도 속여 왔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속인다는 것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누군가에게 구체적인 해를 입히는 결과가 초래되는 경우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작가가 의미하는 것은 그렇게 거창한(?) 속임수가 아니라
순간 순간 우리가 스스로의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본연의 감정을 속이고 감추는
아주 단순하지만 쉽게 지나칠 수 있는 경험을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다.


마찬가지로 도덕성이라는 것이 굳이 성경을 펼쳐 들고 법전을 앞에 놓아도 한 점 부끄러움이 없어야 함을 의미하는 것도 아닐 것이다.
그것은 그렇게 작은 감정의 흐름을 속임으로서 가식의 페르소나에 매몰되어 버리는 나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을 때의 허망함과 자괴감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작가 역시 사랑하는 여인을 앞에 두고 자신의 감정과 속내를 드러내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서는
자신에게 진실한 태도를 유지하는 것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우리도 그 동안 얼마나 나 자신을 속여 왔던가!
나의 감정을 숨기고 나의 바램을 떳떳이 밝히지 못하고
가식의 울타리 속에 나 스스로를 가두었던 적이 얼마나 많았던가!


남들을 사랑하려면 먼저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있어야 함과 마찬가지로,
남들에게 떳떳하고 진실한 태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먼저 나 스스로에게 떳떳하고 진실한 태도를 견지해야만 한다.
그렇지 못한 사랑과 진실함은 굳이 도덕성을 언급하지 않고서라도 수치스러움을 느끼기에 충분한 것이다.

Posted by Dreaming Blue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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